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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오름 - 극락과 지옥의 모습을 그리다

[제주오름 222] 이름하여 극락오름 정상에는 묘지가 많고 계곡은 엉김은 지옥 같다. 극락오름은 애월읍 고성리에 있다. 이름이 매력적이라 찾아갔다. 그러나 오름의 안내판 조차 없다. 누군가의 시그널이 오름인 것을 알 뿐이다. 정상은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아마도 정상에서 시원함을 맛보고 바로 내려가는 듯 하다. 그러나 오름 투어인 만치 종주를 하고 분화구를 가보는 것이 목표이다. 길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서 분화구의 흔적을 보고 계곡을 거쳐 극락오름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꼭 정상의 극락 세계를 잠깐 맛보고 밀림처럼 변해버진 분화구와 계곡의 엉김은 지옥을 그린 듯한 모습을 느낀다. 그러나 한편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의 묘미를 찾는다. 혹시나 야생화가 없나 눈을 두리번 거리면서 봄날의 호기심을 뿌린다. ..

거린오름(동광) - 비 오는 날 가는잎할미꽃을 보러 찾았다.

[제주오름 221] 북오름 오를 때 갔던 오름 비오는 날 가는잎할미꽃 찍으러 갔다가 다시 올랐다. 정상까지 우산 쓰고 올랐다가 내려왔다. 거린오름은 동광5거리에서 오설록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에 있다. 1월에 북오름 - 거린오름을 연계 산행할 때 이미 올랐던 오름이다. 양지쪽에 꽃이 많아 매년 들리는 곳이다. 잔기침이 나고 무기력해서 하루 쉬려고 하다가 가는잎할미꽃이 보고 싶어 비가 내리는데도 출발했다. 밖에 나오니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거린오름 입구에서 가는잎할미꽃과 솜나물을 보았다. 비가 내리니 물방울을 달고 있었다. 가는잎할미꽃을 괜찮은데 솜나물을 비올 때 보니 너무 안스럽다. 거린오름 정상 사면은 잔디밭이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정상에서 한라산 전망이 멋진데 비가 와서 전망..

정월오름 - 보름달을 닮은 오름, 현재는 경작지와 묘지로 되었다.

[제주오름 220] 한림읍 금능리에 있는 오름 작은 오름 주로 경작지와 묘지로 되어있다. 유채꽃이 만발한 날 올랐다. 정월오름은 한림읍 금능리에 있는데 보름달을 닮아 이름지어졌단다. 봄빛 화려한 날 오름투어로 올랐다. 황토빛 흙이 유난히 많아 붉은 빛의 오름이다. 그래서 보름달을 닮았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노란 유채꽃과도 잘 어울린다. 오름 가운데 알오름이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졌는데 산불감시인이 드론을 띄워 인증사진을 찍어주었다. 알오름을 내려와 정월오름을 올라야 한다. 정월오름은 경작지와 묘지로 되어있는데 오르기에 막탐사를 해야 한다. 가장 높은 곳의 묘지 테두리가 오름 정상이었다. 정상에서는 비양도와 금오름이 잘 보였다. 오름을 내려와 황토길을 걸어 주차된 곳으로 왔다. 야생화는 특별하게 보이..

궁대악 - 제주자연생태공원에 있는 오름

[제주오름 219] 성산읍 수산리의 제주자연생태공원 안에 있다. 소나무 산책길이 좋고, 잘 다듬어진 오름이다. 정상 및 분화구에 전망대와 안내판이 잘 설비되어 있다. 낭끼오름에 이어 그 옆의 궁대악이다. 궁대악은 제주자연생태공원 안에 있는 오름이다. 노루의 막먹는 모습을 보고 오름길을 걸었다. 낮으막한 오름에 산책길이 좋고 소나무 숲길은 힐링 그 자체이다. 오름 전망대에서 시원한 풍경을 보았다. 그리고 넓은 분화구에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생태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산책길로 자주 이용되는 것 같다. 작지만 잘 산책하기 좋은 오름이다. (2022-03-07) 노루 (동영상) 전망 (동영상) 궁대악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3954번지 규모 / 표고 238.8m, 둘레 1,858m,..

낭끼오름 - 성상읍 수산리에 있는 잘 다듬어진 오름

[제주오름 218] 성산읍 수산리에 있는 잘 다듬어진 오름 산책길을 조금 오르면 정상 전망대이다. 사방 전망이 좋다. 성산읍 수산한못은 꽃을 보러 여러번 갔는데 그 옆에 있는 낭끼오름은 제주오름 218번째로 올랐다. 금백조로 곁에 주차하고 오름 전체 모습을 보면서 올랐다. 관광객이 오를 수 있도록 잘 다듬어진 오름인데 입구를 잘못 찾아 둘레길로 돌아 반대방향에서 올라 하산길에서야 오름 안내판을 보았다. 낮은 오름이지만 정상의 전망대에서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각 방향마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좋았다. 하산한 후 밭 둘레에서 야생화들을 찾았다. 들개미자리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고 땅채송화도 붉은 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대나무 숲도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소리를 낸다. 봄이 오는 들녘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세미소 - 새미은총의동산의 옆에 있는 작은 오름

[제주오름 217] 한림읍 금악리에서 있는 낮은 오름 새미은총의동산을 둘러보고 산책할 수 있다. 맑은 날 전망이 좋으나 길은 좋지 않다. 제주오름 217번째는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세미소이다. 그 오름 옆에 새미은총의동산이 있어 찾기는 쉽다. 숲속에 새미은총의동산은 산책하며 걷기에 아주 좋다. 새미은총의동산은 ‘예수님 생애 공원’과 ‘삼위일체 대성당'이 있는 곳으로 천주교 제주교구의 성지 순례 장소이다. 새미은총의동산을 보며 힐링한 후 세미소 오름을 중심으로 크게 한 바퀴를 산책하고 다시 오름 정상의 원형 분화구를 한 바퀴 돌며 탐사하였다. 세미소 오름에서 둘어보는 전망이 참 좋다. 한라산, 새별오름을 당겨보고 멀리 있는 산방산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오름은 억새와 가시덤불이 덮여 있고 오름 매니어들..

밝은오름(금악리) - 뒷동산 같은 오름, 전망이 좋다.

[제주오름 216]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밝은오름 이름이 예쁜 오름이다. 뒷동산 풀밭 같은 곳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보다. 낙상사고 전의 3월은 오름투어로 바빴다. 한림읍 금악리에는 여러 오름이 있는데 그 중 밝은오름은 이름이 참 좋다. 뒷동산 같은 낮고 작은 오름인데 길이 제대로 없고 가시덤불이 무성해 지형을 보면서 뚫고 가야한다. 밝은오름은 북쪽의 분화구를 두고 능선은 반달처럼 휘어졌다. 주위에 있은 오름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준다. 멀리 한라산은 흰눈이 채 녹지 않은 풍경이다. 오름 투어할 때는 근처의 오름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일이다. 그런데 갔던 오름도 다른 방향에서 보면 달리 보인다. 그래서 웹지도를 보면서 살펴야 한다. 1시간 10분만에 밝은오름을 한 바퀴 돌았다. 그것도 옆의 오름 이..

봄꽃들 - 큰쾡이밥, 가는잎할미꽃, 산자고, 솜나물, 보춘화

[낙상사고 투병기 376] 함께 갔으나 오름은 못오르고 혼자 숲길에서 야생화를 찾았고 오후에서야 함께 꽃을 보았다. 철심제거 후 제주에 내려온 후 처음 맞는 단체 꽃탐사 족은바리메는 경사가 심해 아픈 다리로 오르지 못하고 홀로 숲길에서 야생화를 찾았다. 큰괭이밥과 새끼노루귀를 찾아 봄꽃의 갈증을 풀었으나 보고싶은 세복수초는 발견하지 못했다. 오름을 함께 올랐으면 보았을텐데 안타까움만 인다. 하산 시간에 맞추어 숲길에서 걷기운동을 하고 다시 입구로 오니 팀원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세복수초를 실컷 보았다는 말에 부러움이 두둥실 떠오른다. 점심을 먹으며 웃고 떠들며 회포를 풀고 오후의 꽃탐사는 함께 시간을 보냈다. 많은 야생화를 보니 제주에 왔음을 실감한다. 열심히 재활하여야 다음 달에는 일정을 함께 할 수 ..

유채 꽃길 - 법환포구길, 외돌개(올레7코스) 산책길

[낙상사고 투병기 375] 제주의 유채꽃은 봄의 필수 관광이다. 법환포구길의 유채는 매년 보았고 외돌개와 돔베낭골 사이의 유채는 처음 보았다. 제주 첫날은 오전에 월드컵경기장을 걷고 오후에는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 저녁엔 이웃과 커피를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이튿날부터 본격적 제주생활이다. 우선 농원에 가서 천혜향을 산 후 법환포구길 유채를 보면서 걸었다. 오후에는 외돌개 산책길에서 법환동 방향으로 보니 멀리에 유채꽃 군락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올레7코스를 따라 걸으며 유채꽃밭으로 향했다. 작은 계곡 사이에 유채꽃밭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소나무와 바다가 어울러진 노랑 유채밭이 환상적 풍경이다. 벤치에 앉아 유채꽃을 감상하며 제주에 왔음을 실감했다. 호텔 식당의 직원들이 유채꽃길에서 무언가를 뜯고 있다...

제주행 - 2년 전에는 배로, 이번에는 비행기로

[낙상사고 투병기 374] 다리의 철심을 빼고 1달 반에 제주행 자동차 시동을 걸어보고 집안 청소를 하고 이웃이 받아둔 소포와 우편물을 확인했다. 오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우시장천을 산책하면서 영국난장이방귀버섯에게 잘 있으라고 인사했다. 공항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달리는 마음이 후련하다. 2년전에는 자동차와 여객선을 이용하여 제주에 갔는데 이제는 다리의 철심을 빼고 공항으로 가고 있다. 제주에 도착하면 꾸준히 걷기운동을 해야지 서귀포에 들어오니 유채꽃이 반겨주는데 집에 도착하니 먼지를 마주친다. 먼저 자동차 시동을 걸어보고, 집안 청소를 했다. 수원에 갈 때나 제주에 올 때는 청소가 기본이다. 옆집에서 받아두었던 소포와 우편물을 확인하고 저녁은 밖에나가 쇠고기 샤브샤브를 먹었다. 저녁을 먹고 월드컵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