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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76]
함께 갔으나 오름은 못오르고
혼자 숲길에서 야생화를 찾았고
오후에서야 함께 꽃을 보았다.
철심제거 후 제주에 내려온 후 처음 맞는 단체 꽃탐사
족은바리메는 경사가 심해 아픈 다리로 오르지 못하고
홀로 숲길에서 야생화를 찾았다.
큰괭이밥과 새끼노루귀를 찾아 봄꽃의 갈증을 풀었으나
보고싶은 세복수초는 발견하지 못했다.
오름을 함께 올랐으면 보았을텐데 안타까움만 인다.
하산 시간에 맞추어 숲길에서 걷기운동을 하고
다시 입구로 오니 팀원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세복수초를 실컷 보았다는 말에 부러움이 두둥실 떠오른다.
점심을 먹으며 웃고 떠들며 회포를 풀고
오후의 꽃탐사는 함께 시간을 보냈다.
많은 야생화를 보니 제주에 왔음을 실감한다.
열심히 재활하여야 다음 달에는 일정을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영실과 한라산이 그립고 고산 야생화도 보고싶으나
아직은 그림의 떡이니 오로지 걷고 걸어야 한다.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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