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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75]
제주의 유채꽃은 봄의 필수 관광이다.
법환포구길의 유채는 매년 보았고
외돌개와 돔베낭골 사이의 유채는 처음 보았다.
제주 첫날은 오전에 월드컵경기장을 걷고
오후에는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
저녁엔 이웃과 커피를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이튿날부터 본격적 제주생활이다.
우선 농원에 가서 천혜향을 산 후
법환포구길 유채를 보면서 걸었다.
오후에는 외돌개 산책길에서 법환동 방향으로 보니
멀리에 유채꽃 군락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올레7코스를 따라 걸으며 유채꽃밭으로 향했다.
작은 계곡 사이에 유채꽃밭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소나무와 바다가 어울러진 노랑 유채밭이 환상적 풍경이다.
벤치에 앉아 유채꽃을 감상하며 제주에 왔음을 실감했다.
호텔 식당의 직원들이 유채꽃길에서 무언가를 뜯고 있다.
이름을 불어보니 초이삼(채심)이란다.
먹어보라고 해서 맛을 보았더니 상큼한 향이 코를 찌른다.
유채꽃을 보고 채심이란 야채도 알게 되었다.
다시 외돌개로 오는 길에는 다리가 너무 뻐근해 힘들었다.
집에 오니 11,000보를 걸었으니 수술한 다리가 아플만 했다.
이제 제주에서의 재활과 생활이다.
걸을 때 걷고, 꽃을 볼 때 보고, 쉴 때는 푹 쉬어야겠다.
하루 1만보에 연연하지 않고 맘 편히 생활하자.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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