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60

거린사슴 - 낙상사고 후 16개월 만에 오름투어를 했다.

[제주오름 225] 낙상사고 후 첫 정식 오름 투어 1100도로 서귀포 전망대 뒷산이 거린사슴이다. 정상에서는 한라산을 바라보는 감회가 색달랐다. 자주 1100도로를 이용하면서도 거린사슴에는 오르지 않았다. 아껴서 나중에 올라야지 하면서 그러다가 낙상사고 후 16개월 만에 정식으로 올랐다. 그동안 재활하면서 거린사슴보다 높은 이미 다녀온 오름들을 몇번 올랐기 때문에 산책길 수준의 거린사슴을 오르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정상에서 한라산이 잘 조망된다. 재활 후 정식 오름투어로 처음 올라온 거린사름의 감회가 가슴에서 쿵닥쿵닥 설렘으로 바뀐다. 하산은 반대편을 내려가 거린사슴을 크게 돌았다. 정식 오름 투어에서는 능선을 횡단하는 것이 정석이다. 코스가 짧아 트레킹하는데 1시간 걸렸다. (2023-07-31) ..

설오름(서리오름) - 이름만 남은 오름

[제주오름 224] 오름은 과수원이 차지하고 이름만 남았다. 멀리서 보면 둥그런 오름인데 가까이 가면 과수원이다. 집 주소, 거리 이름에서 서리이름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오름은 경작지와 묘지가 많다. 그런데 서리오름은 모두 경작지로 되어있다. 가장 높은 곳이 과수원의 밭둑이다. 그래도 제주오름 365개의 목록에 들어있다. 목록에 있고 갈 수 있으면 가는 오름 투어길 오름 주소의 위치를 정해놓고 가장 높은 곳을 찾는다. 먼저 정상으로 향하면서 과수원으로 들어갔다. 감귤이 달린 귤나무 사이도 접근하였다. 가장 높은 곳으로 짐작한 곳이 정상이다. 정상에서 내려와 주변을 가장 넓게 돌았다. 그러면서 바라본 서리오름은 낮은 언덕이었다. 지형으로는 오름이나 이용면에서는 과수원이다. 현재까지 오른 오름 중에서 가장 ..

안오름 - 삼별초 항몽유적지 안에 있다

[제주오름 223] 애월의 항몽유적지 안에 있다. 토성의 망대 오른쪽에 있는 언덕처럼 작은 오름이다. 토성을 둘러본 후 오르기 좋다. 안오름은 애월의 항몽유적지 안에 있다. 삼별초가 항파두리에 축조한 석성 중 외성인 토성 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안오름 정상부이다. 안오름은 비고가 21m의 낮은 오름이며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작지이다. 따라서 오름 자체의 묘미보다는 역사를 지닌 오름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제주도는 주로 화산석이기 때문에 흙을 얻기 힘들다. 그러나 항파두리에는 기와를 구워낼 만큼 질 좋은 진흙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삼별초가 전투용 토성을 쌓아 몽고에 항거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지식을 알고 토성을 둘러본 후 오름에 오르면 좋은 것이다. 또한 토성은 제주올레 21코스이기도 하다..

극락오름 - 극락과 지옥의 모습을 그리다

[제주오름 222] 이름하여 극락오름 정상에는 묘지가 많고 계곡은 엉김은 지옥 같다. 극락오름은 애월읍 고성리에 있다. 이름이 매력적이라 찾아갔다. 그러나 오름의 안내판 조차 없다. 누군가의 시그널이 오름인 것을 알 뿐이다. 정상은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아마도 정상에서 시원함을 맛보고 바로 내려가는 듯 하다. 그러나 오름 투어인 만치 종주를 하고 분화구를 가보는 것이 목표이다. 길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서 분화구의 흔적을 보고 계곡을 거쳐 극락오름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꼭 정상의 극락 세계를 잠깐 맛보고 밀림처럼 변해버진 분화구와 계곡의 엉김은 지옥을 그린 듯한 모습을 느낀다. 그러나 한편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의 묘미를 찾는다. 혹시나 야생화가 없나 눈을 두리번 거리면서 봄날의 호기심을 뿌린다. ..

거린오름(동광) - 비 오는 날 가는잎할미꽃을 보러 찾았다.

[제주오름 221] 북오름 오를 때 갔던 오름 비오는 날 가는잎할미꽃 찍으러 갔다가 다시 올랐다. 정상까지 우산 쓰고 올랐다가 내려왔다. 거린오름은 동광5거리에서 오설록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에 있다. 1월에 북오름 - 거린오름을 연계 산행할 때 이미 올랐던 오름이다. 양지쪽에 꽃이 많아 매년 들리는 곳이다. 잔기침이 나고 무기력해서 하루 쉬려고 하다가 가는잎할미꽃이 보고 싶어 비가 내리는데도 출발했다. 밖에 나오니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거린오름 입구에서 가는잎할미꽃과 솜나물을 보았다. 비가 내리니 물방울을 달고 있었다. 가는잎할미꽃을 괜찮은데 솜나물을 비올 때 보니 너무 안스럽다. 거린오름 정상 사면은 잔디밭이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정상에서 한라산 전망이 멋진데 비가 와서 전망..

정월오름 - 보름달을 닮은 오름, 현재는 경작지와 묘지로 되었다.

[제주오름 220] 한림읍 금능리에 있는 오름 작은 오름 주로 경작지와 묘지로 되어있다. 유채꽃이 만발한 날 올랐다. 정월오름은 한림읍 금능리에 있는데 보름달을 닮아 이름지어졌단다. 봄빛 화려한 날 오름투어로 올랐다. 황토빛 흙이 유난히 많아 붉은 빛의 오름이다. 그래서 보름달을 닮았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노란 유채꽃과도 잘 어울린다. 오름 가운데 알오름이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졌는데 산불감시인이 드론을 띄워 인증사진을 찍어주었다. 알오름을 내려와 정월오름을 올라야 한다. 정월오름은 경작지와 묘지로 되어있는데 오르기에 막탐사를 해야 한다. 가장 높은 곳의 묘지 테두리가 오름 정상이었다. 정상에서는 비양도와 금오름이 잘 보였다. 오름을 내려와 황토길을 걸어 주차된 곳으로 왔다. 야생화는 특별하게 보이..

궁대악 - 제주자연생태공원에 있는 오름

[제주오름 219] 성산읍 수산리의 제주자연생태공원 안에 있다. 소나무 산책길이 좋고, 잘 다듬어진 오름이다. 정상 및 분화구에 전망대와 안내판이 잘 설비되어 있다. 낭끼오름에 이어 그 옆의 궁대악이다. 궁대악은 제주자연생태공원 안에 있는 오름이다. 노루의 막먹는 모습을 보고 오름길을 걸었다. 낮으막한 오름에 산책길이 좋고 소나무 숲길은 힐링 그 자체이다. 오름 전망대에서 시원한 풍경을 보았다. 그리고 넓은 분화구에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생태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산책길로 자주 이용되는 것 같다. 작지만 잘 산책하기 좋은 오름이다. (2022-03-07) 노루 (동영상) 전망 (동영상) 궁대악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3954번지 규모 / 표고 238.8m, 둘레 1,858m,..

낭끼오름 - 성상읍 수산리에 있는 잘 다듬어진 오름

[제주오름 218] 성산읍 수산리에 있는 잘 다듬어진 오름 산책길을 조금 오르면 정상 전망대이다. 사방 전망이 좋다. 성산읍 수산한못은 꽃을 보러 여러번 갔는데 그 옆에 있는 낭끼오름은 제주오름 218번째로 올랐다. 금백조로 곁에 주차하고 오름 전체 모습을 보면서 올랐다. 관광객이 오를 수 있도록 잘 다듬어진 오름인데 입구를 잘못 찾아 둘레길로 돌아 반대방향에서 올라 하산길에서야 오름 안내판을 보았다. 낮은 오름이지만 정상의 전망대에서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각 방향마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좋았다. 하산한 후 밭 둘레에서 야생화들을 찾았다. 들개미자리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고 땅채송화도 붉은 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대나무 숲도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소리를 낸다. 봄이 오는 들녘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세미소 - 새미은총의동산의 옆에 있는 작은 오름

[제주오름 217] 한림읍 금악리에서 있는 낮은 오름 새미은총의동산을 둘러보고 산책할 수 있다. 맑은 날 전망이 좋으나 길은 좋지 않다. 제주오름 217번째는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세미소이다. 그 오름 옆에 새미은총의동산이 있어 찾기는 쉽다. 숲속에 새미은총의동산은 산책하며 걷기에 아주 좋다. 새미은총의동산은 ‘예수님 생애 공원’과 ‘삼위일체 대성당'이 있는 곳으로 천주교 제주교구의 성지 순례 장소이다. 새미은총의동산을 보며 힐링한 후 세미소 오름을 중심으로 크게 한 바퀴를 산책하고 다시 오름 정상의 원형 분화구를 한 바퀴 돌며 탐사하였다. 세미소 오름에서 둘어보는 전망이 참 좋다. 한라산, 새별오름을 당겨보고 멀리 있는 산방산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오름은 억새와 가시덤불이 덮여 있고 오름 매니어들..

밝은오름(금악리) - 뒷동산 같은 오름, 전망이 좋다.

[제주오름 216]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밝은오름 이름이 예쁜 오름이다. 뒷동산 풀밭 같은 곳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보다. 낙상사고 전의 3월은 오름투어로 바빴다. 한림읍 금악리에는 여러 오름이 있는데 그 중 밝은오름은 이름이 참 좋다. 뒷동산 같은 낮고 작은 오름인데 길이 제대로 없고 가시덤불이 무성해 지형을 보면서 뚫고 가야한다. 밝은오름은 북쪽의 분화구를 두고 능선은 반달처럼 휘어졌다. 주위에 있은 오름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준다. 멀리 한라산은 흰눈이 채 녹지 않은 풍경이다. 오름 투어할 때는 근처의 오름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일이다. 그런데 갔던 오름도 다른 방향에서 보면 달리 보인다. 그래서 웹지도를 보면서 살펴야 한다. 1시간 10분만에 밝은오름을 한 바퀴 돌았다. 그것도 옆의 오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