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1378

[제주오름 58] 제지기오름 - 제주오름 6코스에 포함되는 보목동의 높이 94m 뒷동산

중산간도로의 오름에서 보면 제지기오름은 꼭 섬 같다. 제지기오름은 서귀포시 보목항구에 위치한 측화산이다. 정상에는 보복동 주민들을 위한 체력단련장이 조성되어 있다. 자투리 시간으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94m의 야트막한 오름이다. 정상에 서면 섭섬, 문섬, 지귀도가 한눈에 보..

[제주야생화 182] 센달나무 - 잎이 세련되었나? 이름이 왠 센달?

잎이 길쭉하고 약간 쪼글쪼글한 것이 눈에 확 띈다. 센달나무란 이름을 듣고 생달나무를 떠올렸다. 센달은 또 뭐람? 어원도 불분명하다. 녹나무과의 같은 속인 후박나무에 비해 잎이 좁고 길며 끝이 꼬리처럼 뾰족한 점이 특징이다. 영어 이름도 Long-leaf bay-tree이다. 센달나무 수피에는 적..

[제주야생화 181] 황칠나무 - 수피를 벗기면 황색 염료액이 나와 황칠나무이다.

황칠나무, 황벽나무 참 헷갈린다. 황벽나무는 성남식물원에서 보고 황칠나무는 제주에 와서 많이 보았다. 수피를 벗기면 노랑게 물드는데 염료로 쓰인다. 그래서 야생의 황칠나무는 보호수림이다. 서귀포 계곡에 다수 분포하고 있다. 꽃봉오리에서 꽃이 필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제주야생화 180] 호자덩굴 - 호자나무와 닮았으나 덩굴성 초본이다.

호자덩굴의 추억은 늘 늦가을이다. 매년 마직막 꽃탐사는 좀딱취였기 때문이다. 그 좀딱취 옆에 호자덩굴이 있었다. 제주에 오니 여름부터 추억을 쌓는다. 여름에 꽃을 보고 가을에 열매를 보기 때문이다. 그 빨간 열매의 매력 지난 초여름사려니 오름에서 설레게 꽃을 찍었다. 장주화, 단주화가 이제 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의 화일은 모두 날아갔다. 호자덩굴의 어린 꽃은 올 여름의 기다림이다. 어디 이 뿐인가? 또 다른 날아간 꽃도 또 있으니.... 호자덩굴 꽃봉오리 호자덩굴 열매 호자나무나 수정목과 같이 호자덩굴도 꽃이 필 때 지난해 열매를 볼 수 있다. 호자덩굴 꽃 호자덩굴 열매 호자덩굴 학명 Mitchella undulata Siebold & Zucc. 분류 꼭두서니과(Rubiaceae) 호자덩굴속(Mi..

[한라산 6] 한라산 일출산행 - 장엄한 해돋이, 운해 위에 그려진 한라산 그림자

한라산 일출을 보았다. 작년의 백록담도 못본 아쉬움을 떨쳤다.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한라산, 한국 3대 명산의 일출이 완성되었다. 관음사 - 정상 - 관음사 눈꽃도 한아름 안았다. 제주탐사팀과 함께한 2020년의 출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관음사 탐방로 입구 원점 회귀 산행 (2020.01.01 01..

[제주여행] 색달해안 - 햇빛, 뭉게구름, 바람, 왕갯쑥부쟁이

2019년 마지막 날 날은 맑았으나 바람이 거셌다. 하늘에 구름이 많았다. 아내와 함께 색달해안을 걸었다. 왕갯쑥부쟁이의 웃음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해변의 오후는 아름다웠다. 가는 해 아쉽지만 훌훌 가슴을 폈다. 다사다난이 만든 2019년 이렇게 바람과 함께 사라져간다. 그러나 고난은 ..

[제주야생화 179] 수정목 - 호자나무와 비슷하나 가시가 짧다.

수정목(壽庭木) 이름이 참 예쁘다. 호자나무와 헷갈리는 수정목이다. 둘을 함께 비교하면 확연히 구분된다. 호자나무는 가시가 큰데 수정목을 가시가 작다. 가장 큰 차이점이다. 호자나무는 흔한데 수정목은 있는데만 있다. 그래서 그런지 수정목 사진이 더 많다. 처음 본 수정목 (2018-12-27..

[제주야생화 178] 호자나무 - 호랑이 발톱처럼 날까로운 가시를 가진 나무

몇년전 제주꽃탐사시 비자림에서 처음으로 호자나무를 보았다. 그런데 비자림 안내서에 호자나무가 없어서 직원에게 호자나무를 물으니 모른다고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주에서 호자나무는 흔하디 흔한 나무였다. 겨울 숲에 빨간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는 호자나무, 백량금, 자금우일 ..

[제주야생화 177] 산매자나무 - 요염한 가발 꽃, 정열적인 빨간 열매

수년전 제주 꽃탐사 때 산매자나무를 처음 알았다. 제주살이 와서 산매자나무를 어디가면 볼 수 있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뜻밖에도 "아주 흔한데요?" 그래서 찾아보니 여기 저기 많이 보인다. 처음에는 나목을 보고 무슨 나무인지 몰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이 산매자나무였다. ㅎㅎ 가발처럼 생긴 꽃이 정말 귀엽다. 고대 영화에서 가발을 많이 보았는데 꽃을 보자마자 그 가발을 떠올렸다.

[제주오름 57] 저지오름 - 잘 생긴 오름, 굼부리까지 내려가는 데크길도 있다.

마을에 닥나무가 많아서 닥모루라 불렸는데 한자로 마을 이름을 표시하다보니 저지리(楮旨里)가 되었다. 그래서 마을 뒷산도 저지오름이다. 저지오름은 원형의 큰 굼부리가 있는데 굼부리 어귀까지 내려갈 수 있는 데크길도 있다. 제주 올레 13코스도 저지오름을 거친다. 겨울이라 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