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397

[제주야생화 312] 제주골무꽃 - 2011년 제주에서 발견, 중국 고유종이 무너졌다.

온 몸에 긴 털을 촘촘히 두른 골무꽃 2011년 제주에서 발견된 미기록종이다. 1977년 중국 윈난성에서 처음 발견되어 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져왔던 골무꽃이다. 기존의 골무꽃과 모습이 많이 다르다. 꽃이 잎 겨드랑이에서 피고, 꽃도 골무꽃과 달리 납작한 원통형이다. 북처럼 생긴 열매 안에 종자가 들어있다. 제주골무꽃 학명 / Scutellaria fuberifera 분류 / 꿀풀과(Lamiaceae) 골무꽃속(Scutellaria) 2011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발견되었다. 국생종에 아직 등록되어있지 않다. 제주도의 그늘진 계곡 사면이나 물가 근처의 풀밭에서 자란다. 제주골무꽃은 골무꽃과 비교할 때 전체에 긴 털이 빽빽하게 덮이고,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땅 속에 달걀형의 덩이줄기가 달리는 점이 다르다.

[제주야생화 311] 사향제비꽃 - 사향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내 코가 문제인가?

제비꽃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본다. 둥근잎에 꽃도 크고 색감도 좋다. 거기다가 사향 냄새까지 난다고 하지 않는가? 얼짱 사향제비꽃에 가까이 코를 대봤다. 흙냄새만 진동하고 향기는 내 코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 코가 문제인가? 바람이 문제인가? 사향제비꽃 학명 / Viola obtusa (Makino) Makino 분류 / 제비꽃과(Violaceae) 제비꽃속(Viola) 낚시제비꽃 계열의 제비꽃으로 낚시제비꽃에 비해 꽃이 크고 색이 짙다.

[제주야생화 310] 산딸기 - 빨간 달콤함을 꿈꾸며 흰 꽃잎을 펼쳤다.

갑선이오름을 내려오는데 산딸기 꽃이 활짝 핀 것이 보인다. 갑돌이와 갑순이가 빨간 산딸기를 따먹고 깔깔대는 모습을 상상하며 꽃술을 접사하는 마음에서는 어릴 적 추억이 넘실댄다. 60년대 시골에서는 특별한 간식이 없었다. 여름이면 산딸기와 멍석딸기를 많이 따먹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딸기란 제목으로 에로영화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산딸기 학명 / Rubus crataegifolius Bunge 분류 / 장미과(Rosaceae) 산딸기속(Rubus) 한국, 중국, 일본, 극동러시아에 분포한다. 맹아력이 크고 지표면 가까이 있는 가근성 땅속줄기에서 근맹아가 발생한다.

[제주야생화 309] 두릅나무 - 새순은 맛과 향기가 독특한 고급 산채이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후 봄비가 내린다. 고사리들이 쑥쑥 올라오는 봄날 두릅나무도 새순을 올린다. 두릅나무는 전국의 하천가나 산지의 개활지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새순은 맛이 좋아 봄철이면 야생의 두릅나무 새순은 수난이다. 그래서 농가의 텃밭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두릅나무는 수꽃과 양성화가 한그루에서 피는 낙엽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다. 꽃이 흐드러지게 펴서 곤충들의 식탁도 된다. 가을에 흑색으로 익은 열매가 꽃차례에 돌려난 모습도 아름답다. 두릅나무 꽃을 찾은 곤충들(동영샹) 두릅나무 학명 / Aralia elata (Miq.) Seem. 분류 / 두릅나무과(Araliaceae) 두릅나무속(Aralia) 새순은 데쳐서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진미식품이다. 맛과 향기가 독특하여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개..

[제주야생화 308] 검나무싸리 - 싸리에 비해 꽃이 작고 흑자색이다.

꽃이 작고 홍자색인 예쁜 싸리나무이다. 바람이 엄청 부는 날 검나무싸리를 힘들게 보았다. 다행이 사전에 공부하여 바로 알아보았다. 한국과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 관목이다. 한반도의 자생지도 적고 일본은 3곳에 불과하여 세계적으로도 희귀식물이라고 한다. 검나무싸리 풍경 검나무싸리 학명 Lespedeza melanantha Nakai 분류 콩과(Leguminosae) 싸리속(Lespedeza) 꽃은 7월~8월 피며 자주색 또는 붉은색이다. 높이 약 3m로 낙엽 활엽 관목이다.

[제주야생화 307] 자주개황기 - 제주에서 드물게 자생한다.

작년 가을에 자주개황기를 어렵게 보았다. 제주도에서도 아주 드물게 자생한다. 개황기는 백두산 지역에 자생하는데 꽃색이 황백색이다. 꽃받침과 열매에 털이 무성한 것이 특징 같다. 억새 숲에 기대어 살고 있었다. 꽃이 질 무렵 아쉽게 본 그 모습 자주개황기 학명 Astragalus adsurgens Pall. 분류 콩과(Leguminosae) 황기속(Astragalus)

[제주야생화 306] 제주황기 - 영실의 아름다움 속에서 빛나는 제주황기

영실에 오를 때면 만나는 제주황기 영실기암에 운무쇼가 벌어지면 더없이 멋진 풍경이다. 영실의 아름다움 속에서 제주황기의 꽃과 열매를 보았다. 제주황기는 콩과 황기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노란색이며 나비모양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 중턱에 분포한다. 제주황기 학명 Astragalus membranaceus var. alpinus Nakai 분류 콩과(Leguminosae) 황기속(Astragalus) 황기, 제주황기의 뿌리(根)는 황기, 잎(葉)은 황기경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제주야생화 305] 식나무 - 한겨울에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며 꽃봉오리가 달린다

식나무하면 가거도의 추억이 선명히 떠오른다. 5월의 녹색 숲에서 본 빨간 열매의 강열한 인상 제주에서 진하게 그 생태를 보았다. 열매는 11~12월에 적색으로 익는다는 도감 설명인데 입춘이 지난 지금에도 익어가는 중이다. 그러면서 꽃봉오리도 맺힌 것을 보았다. 습기 많은 함몰지나 절벽 밑에 자생한다. 어린 가지는 녹색을 띠는데 줄기에서 뿌리도 내린다. 올해는 빨간 열매와 꽃을 함께 찍을 기회를 기다린다. 식나무 학명 Aucuba japonica Thunb. 분류 식나무과(식나무과(Aucubaceae) 식나무속(Aucuba) 식나무의 추억 blog.daum.net/rhodeus/15081534

[제주야생화 304] 한라돌쩌귀 - 한라산 정기로 색감이 짱이다.

한라산 자락에 서식하는 한라돌쩌귀 한라산으로 오르내릴 때 등산객의 눈길을 끈다. 한라산 정기로 색각이 좋아서일까? 오름에도 곶자왈에도 힌라돌쩌귀가 산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m 정도 자란다. 한라돌쩌귀는 열매의 겉면에 털이 없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한라돌쩌귀 꽃 한라돌쩌귀 꽃과 열매 한라돌쩌귀 열매

[제주야생화 303] 광대수염 - 봄꽃이 겨울에 피었네. 성질 급한 놈!

광대수염이 눈밭에 피었다. 성질이 급해서인가? 제주가 따뜻해서인가?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여러 꽃들의 꽃받침 모양을 함께 보니 수염을 닮았다. 종명 barbatum은 barbatus(까락이 있는)에서 왔다. 광대수염 학명 Lamium album var. barbatum (Siebold & Zucc.) Franch. & Sav. 분류 꿀풀과(Labiatae) 광대나물속(Lamium) 꿀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전국 산지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30~60센티미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