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을 붉은 불들인 한라꽃향유 옛날에는 여러 오름들이 그야말로 꽃동산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대부분 나무가 터를 잡아 풀들은 쫒겨났다. 말들을 방목하고 있는 덕분에 한라꽃향유 군락을 볼 수 있는 원물오름 입구의 말똥냄새를 맡으며 올라야 이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늦게 올라 절정이 지났는데도 탄성을 지르며 행복했다. 한라꽃향유에 숨어있는 나의 쓰린 아픔 작년에는 한라꽃향유 석양버전을 찍다가 느낀 갈비뼈 통증 올해에는 한라꽃향유 군락속에서 점프한 순간 어깨근육의 아우성 꽃을 찾는 행복 속에 이렇게 아픔이 묻어있다. 넘어져 다치고, 나이들어 약해진 나의 몸 한라꽃향유의 유혹에 마냥 넘어갈 수만은 없는 현실이여~ 오름에서 말을 키우고 나무가 우거지지 않았던 시절 한라꽃향유는 그야말로 오름마다 꽃동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