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 청노루귀와의 데이트는 봄날의 환희 비 맞은 청노루귀의 애잔함을 뒤로하고 산을 넘었다. 오전의 서늘함이 오후의 햇살에는 펴질 것을 기대하면서.... 몸의 기지개가 제대로 펴지지 않은 힘든 발걸음으로 그래,꽃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동녘의 가랑잎이 햇살의 따사로움에 빛난다. 가까이 다가서 인사를 하고 배낭을 벗어 던..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4.04.07
가지복수초 - 홀연히 나타난 노랑꽃 홀연히 나타난 노랑꽃 그렇게 멋지게 피어있을 줄이야 가지복수초, 산자고, 홑잎나물의 추억이 흔적의 저편에서 춤을 춘다. 색감이 따스하게 다가온다. 가랑잎을 이불삼아 봄빛을 반기는 꽃 가만히 아는 체를 한다. 그래 반가워! (사진 : 2014-03-31 검단산)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4.04.03
둥근털제비꽃 - 강남갔던 제비들처럼.... 강남갔던 제비들이 전기줄에 앉아있듯 가장 이르다는 둥근털제비꽃이 봄날 오후 계곡 옆 둔덕에 무리지어 피었다. 바위 틈에서 작년의 마른 잎을 걸치고 꽃객의 마음을 유혹하는 자태야말로 자연이 빚은 아름다움이다. 그 유혹에 넘어가는 즐거움 ㅎㅎ 봄날은 이렇게 간다. (사진 : 2014-03..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4.03.30
광대나물 - 사랑 이라는 무대위의 광대 막걸리를 먹은 알딸딸한 분위기.... 쓰레기더미 옆에서 당당히 꽃핀 광대나물이여~ 때론 광대짓이라고 하고 싶은 날, 봄꿈을 그린다. 사랑 이라는 무대위의 광대 / 이평화 사랑으로 적는 모든 글자들은 아름다움으로 포장이 되어 그것을 슬픔으로, 그리움으로 표하려해도 그것은 사랑으로..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4.03.29
변산바람꽃 - 춘설속의 함박웃음, 변산아씨여~ 아~ 변산아씨여~~ 그대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알아? 감기로 못올뻔 했잖아~ 설중의 변산바람꽃을 보는 신나는 시간 아름다운 시간이 멋지게 엮어졌다. 미끄러운 계곡길에 눈속에 꽃대를 올린 멋진 모습에 취하고 취한다. 지난 여름 해오라비난초를 보는 날처럼. 배는 고파도 변산아씨의 어..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4.03.14
개쓴풀 - 개쓴풀 찍고 얼굴 개판 되었네 개쓴풀 두송이 오후 햇빛에 빛난다. 뒤늦게 혼자 찍고 오는 길 전화가 왔다. 기다린다고. 산길을 뛰었다. 앗! 눈앞이 핑 번쩍인다. 내 몸은 앞으로 넘어졌고 난 어찌된 영문도 모르고 눈밑을 반져보니 부어오르고 안경은 흐릿하다. 디카 삼각대 플레이트는 흙과 풀이 끼었다. 거울이 없어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3.10.09
물매화 - 빨간 립스틱 그 여인 영월의 태화산 산행 도무지 꽃은 보이지 않는다. 괜히 무겁게 백마만 가져왔다고 투털댄다. 하산길 간혹 나타나는 풍경과 구절초, 개쑥부쟁이가 위안을 준다. 그런데 이게 뭐야 물매화가 아닌가? 헬기장 풀밭을 별처럼 하얗게 만들었다. 넘 흥분해 가슴이 뛴다. 만사 제쳐놓고 배낭을 벗..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3.09.27
개쑥부쟁이 - 그래! 이 맛이야~ 고대하던 광각렌즈 시험샷할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더니 진안의 운장산 능선에 핀 개쑥부쟁이가 기회를 주었다. 멋진 포즈로 웃어주는 여보랗빛 꽃 초가을의 시원함을 멀리멀리 전해준다.' 설레임과 흥분! 그래 이 맛이야~ (2013-09-15 진안 운장산)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3.09.21
까마귀베개 - 즐거운 상상의 나래 연석산 하산을 마칠 무렵 오후 햇살에 반짝이는 열매 눈에 번쩍 띄었다. 설레임에 디카를 꺼내 그 모습을 담는다. 이름이 뭘까? 수소문 끝에 알아낸 이름 까마귀베개이다. ㅎㅎ (사진 : 2013-09-15 진안 연석산)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3.09.19
(흰)뻐국나리 - 자연산 꼴뚜기를 산행길에서 보다. 연화산도립공원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서 이번 산행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밋밋하고 지루한 산길, 꽃도 없고 풍경도 없고 ㅠㅠ 그러다가 하산길에서 발견한 꽃무리, 앗!!! 저것은 뻐꾹나리 군락! 시무룩하던 마음이 기쁨으로 전환된 대반전의 순간이다. 그런데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