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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쓴풀 두송이
오후 햇빛에 빛난다.
뒤늦게 혼자 찍고 오는 길
전화가 왔다.
기다린다고.
산길을 뛰었다.
앗!
눈앞이 핑 번쩍인다.
내 몸은 앞으로 넘어졌고
난 어찌된 영문도 모르고
눈밑을 반져보니 부어오르고
안경은 흐릿하다.
디카 삼각대 플레이트는 흙과 풀이 끼었다.
거울이 없어 얼굴을 볼 수 없다.
집앞의 약국에 와서야 거울을 본다.
코옆, 턱옆에 핏자국이 있다.
아~ 이렇게 깨어졌구나
개쓴플 찍고 얼굴 개판되었네 그려.....
(사진 : 2013-10-09 칠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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