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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갔던 제비들이 전기줄에 앉아있듯
가장 이르다는 둥근털제비꽃이 봄날 오후
계곡 옆 둔덕에 무리지어 피었다.
바위 틈에서 작년의 마른 잎을 걸치고
꽃객의 마음을 유혹하는 자태야말로
자연이 빚은 아름다움이다.
그 유혹에 넘어가는 즐거움 ㅎㅎ
봄날은 이렇게 간다.
(사진 : 2014-03-22 태안 백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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