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여행, 야생화 644

스펑나무와 이엥나무 - 스펑나무는 캄보디아 사원을 휘감고, 이엥나무는 스펑나무에 기생한다

캄보디아 시엠립 정글에 산재한 앙코르 사원들은 스펑나무 뿌리로 휘감겨 있는 것이 많았다. 거대한 나무뿌리가 사원 건물과 담장에 파고들어 건물등과 일체가 된 것이다. 이 스펑나무가 사원을 파괴하는 한편 스펑나무 뿌리가 사원의 붕괴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스펑나무 뿌..

캄보디아 가시나무 - 간음한 사람은 죽은 후 그 영혼이 가시나무로 올라가는 고문을 당한다.

캄보디아 여행을 가면서 앙코르와트 회랑의 부조와 실제의 가시나무를 꼭 보고싶은 목표를 정했다. 우리 가족의 4일간 개인 가이드에게 가시나무를 이야기하니 알고 있다는 대답을 듣고 기대에 찼다. 여행 4일차 드디어 앙코르와트 탐방이다. 이른 새벽 앙코르와트의 여명에 감동하고 앙..

[2018.10.13~10.21] 캄보디아 가족여행 - 잘 보았다! 시엠립, 잘 쉬었다! 시아누크빌

아들이 작년에 갔다온 후 좋다고 하여 올해는 가족 모두가 동일코스로 캄보디아를 여행했다. 땀흘린 사원 답사 5일 후 꿀같은 휴식 2일 시엠립과 사아누크빌에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밀림에 산재한 사원들 순박하고 친절한 캄보디아인들 저렴하고 맛있는 캄보디아 음식들 호텔 벽을 ..

[2018-10-11] 금천구 호암산 - 멋진 전망에 유쾌한 산행이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 가을을 건너 뛴 것 같은 느낌이다. 등산티에 홑껍데기 방풍막이만 걸친 몸이 서늘하다. 석수역~호암산~서울대입구 변화무쌍한 구름 속에서 멋진 풍경을 보면서 즐긴 3시간 웃고 떠들고 소리쳐보고 막걸리 한잔을 마시며 전망을 보는 기분 이래서 만..

[2018-10-07] 삼각산 웨딩바위 - 콩레이가 선물한 하늘

전국을 떠들썩하게 요란을 떨었던 태풍 콩레이가 물러가자 쾌청한 날씨에 아름다운 하늘을 선물했다. 지난 여름 가뭄에 시달렸던 계곡은 물이 넘처 폭포를 만들었고 푸른 하늘의 새털구름은 설렘을 안겨주었다. 그런데 고양의 송유관저장고 화재로 검은 연기가 맑은 하늘을 덮어 아름다..

[2018-10-06] 독산성 일몰 - 미나리, 산호랑나비애벌레, 뚱단지, 털진득찰, 석양

태풍 콩레이의 여파로 예정됐던 수락산 등산 약속은 깨지고 또다른 저녁 미팅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후가 되자 하늘이 유혹한다. 그 유혹에 못이겨 달려갔다. 오산 들판은 태풍이 물러간 하늘이 맑게 빛났다. 그 습지 들판에서 미나리 잎을 먹고 사는 산호랑나비 애벌레를 하늘버전으로 ..

선피막이 - 아파트 돌벤치 아래서 끙끙대며 촬영했다.

아파트 돌벤치 아래서 우연히 발견한 선피막이 끙끙대며 찍다가 하도 허리가 아파 한포기 뽑아 꽃봉오리를 접사했다. 그런 후 20여일이 지났다. 선피막이 꽃을 찾아보아야지 하고 있는 어느 날 아침 아파트 환정정리 차 잡초를 베고 있었다. 아차 한발 늦었네 ㅠㅠ 그 이튿날 제초기가 살..

아무르장지뱀 - 법당 앞 돌계단에서 거미를 잡아먹고 있다.

불경소리가 들리는 땡볕이 내려쬐는 법당 앞 돌계단 아무르장지뱀이 거미를 사냥한다. 거미를 입에 넣었다가 바닥에 놓친 후 다시 입에 문다. 법당 앞이 야생의 세계이다. (2018-10-02) (사진 / 2018-10-02 소요산 자재암) 우리가 흔지 도마뱀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이 장지뱀이라고 한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