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27

통영 옹돌산 - 해안에서 두꺼비바위, 부엉이바위, 사자바위를 찾았다.

해변 산책은 숨은그림 찾기다양한 모습을 찾아보는 즐거움60m 옹돌산과 함께하는 겨울의 시간  통영의 산 지도에 해발 60m 옹돌산이 보인다.낮기도 하거니와 이름 또한 특이하다.네이버 지도를 검색해도 옹돌산은 통영에 딱 1개가 검색된다. 석가산이나 해룡바위 갈 때도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다.추운 겨울날 드디어 옹돌산을 찾았다.산보다는 우선 해안을 돌아보았다. 찬공기와 푸른 바다가 싱그럽게 마주친다.타포니 구멍이 많은 바위의 모양을 살피며 걷는다.두꺼비바위, 부엉이바위, 사자바위 등등 나름의 이름을 지어주며 재미를 찾는다. 더 이상 접근하기 어려운 해변에서 옹돌산으로 올랐다.기대한 전망은 없었고 정상에는 묘지가 있다.능선 하산길에서야 터진 전망을 보았다. 하산하여 길을 건너 명경산으로 향했다.헉헉 올라갔지만 ..

♪ 통영살이 2025.01.07

백서향 - 연말의 선물 보따리, 꿈속의 사랑

연말의 선물처럼 백서향이 꽃잎을 열었다.꽃 몇 송이가 주는 행복의 오후 시간이다.고래전망대와 서이말등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좋다. 백서향이 꽃잎을 열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꿍꽝거린다.'꿈속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팥꽃나무과의 나무이다.진한 향기를 맡던 곶자왈의 제주백서향을 눈속에서 본 풍경이 아른거린다. 새해가 펼쳐지기 전 꽃잎을 연 백서향은 어떤 모습일까?달려가는 마음이 찾을 수 있을까?교차하는 마음이 외길 도로를 따라 천천히 운전한다. 서이말삼거리에 주차한 후 남파랑길을 따라 산길을 간다.한참을 걷는 발걸음에 혹시 하는 마음에 자꾸 지도를 보아야 한다.그런 노력 끝에 보인 백서향 한 그루 자세히 보니 3가지에 꽃이 피었다.환한 정오의 빛이 백서향 꽃잎을 비춘다.쥐구멍에도 볕이 든다더니 작은 꽃속이 환..

♪ 통영살이 2025.01.06

거제 가라산 - 최단 코스, 코끼리바위, 펭귄바위, 명품송

최단 코스로 코끼리바위를 찾아가는 산행거대한 코끼리가 펭귄을 등에 업고 있다.코끼리와 실컷 놀다가 가라산 정상에 올랐다. '코끼리바위를 보려면 거제의 가라산으로 가라'아홉산재 입구의 코끼리바위 등산로 표시는 유혹의 그림이다.네 사람이 코끼리바위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핫한 바위로 가는 산길은 반들반들 윤이 나도록 닳고 닳았다.하지만 급경사 길은 만만치 않다.점점 고난도의 산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밧줄을 잡고 위험 구간을 오르고아슬아슬한 바위 옆은 조심조심 발을 옮겨야 한다.그렇게 헉헉대다 보면 멀리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거대한 코끼리바위가 눈앞에 보이자 그 규모에 놀란다.코끼리의 코가 내 키를 넘고, 웅장한 모습은 바위산이다.아프리카 들판에서 거제의 산으로 오른 코끼리 코끼리 등에도 올라타보고코끼리..

♪ 통영살이 2025.01.05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성박물관 - 가야의 흔적을 보다

송학동고분군의 산책길을 걸으며 가야의 시간을 떠올렸고고성박물관에서 가야 역사의 흔적을 보았다.아내와 함께한 고성 여행, 역사와 현실의 간격을 좁혔다. 고성읍내를 자동차로 달릴 때 송학송고분군이 눈에 들어왔다.대가저수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야고분군에 들렸다.다가가니 더욱 웅장한 모습으로 고분군이 펼쳐졌다. 금단디가 유난히 반짝이는 언덕의 고분군이산책하는 사람들의 실루엣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으로 펼쳐진다.경주의 고분군에서 벚꽃을 촬영하던 풍경처럼 말이다. 고분군 사이로 산책길이 이어지고고분군의 이 모습 저 모습을 감사하며고성읍내 주변에 펼쳐진 산들을 배경으로 보았다. 고성박물관에서 고분군 축조 모습을 보니 고분군 조성이 이해되었다.7군데의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위를 살펴보았다...

♪ 통영살이 2025.01.04

고성 대가저수지 - 아름다운 산책길, 맛난 점심

천왕산 가다가 좋은 산책길 발견아내와 함께  대가저수지 한 바퀴 돌았다.모처럼 맛있게 먹은 점심 밥상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익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아내와 함께하고 싶다.제주살이에서 못한 것을 통영에서는 실천하려 한다. 고성의 천왕산으로 달리다가 멋진 산책길을 발견했다.대가저수지에 목책 산책길을 설치하였다.아내와 함께 대가저수지를 한 바뀌 돌았다. 일부 공사가 2026년까지 진행된다는 안내판이 있다.그럼에도 멋진 산책길에 대만족이다.완성되면 내년에 한 번 더 오자는 말까지 했다.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핸드폰 삼각대를 펼쳤는데삼각대 파우치가 바람에 날려 저수지에 떨어졌다.안타까운 마음에 저수지에 팔랑팔랑 물결을 만든다.  예정했던 대가저수지 옆의 벚꽃길은 나중에 봄에 걷자고 했다...

♪ 통영살이 2025.01.03

거제 노자산 - 바위 절경이 멋져 케이블카도 놓였다.

들머리를 못 찾은 것이 전화위복이 된 산행이다.펼쳐진 파노라마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고효율적인 궤적은 긴 팔자를 만들었다. 거제 노자산을 가는 마음이 설렌다.그런데 차 네비와 핸드폰 네비가 엇박자로 춤을 추고늦게 출발한 산행의 들머리도 헷갈려 그냥 임도를 따라 걸었다.노자산을 오르면서 "노자 노자 젊어서 노자"란 소리가 내 입에서 흘러나온다.젊어선 놀지도 못하고 바쁜 삶에 쫓기다가 은퇴를 맞았는데실컷 놀 시니어의 나이에 낙상사고로 벽에 부딪혔다. 그래도 3년 동안 열심히 재활한 덕분에 이렇게 산이라도 가니 정말 다행이다.임도에서 노자산 가는 길로 방향을 틀어 산길을 올랐다.능선에 오르니 능선길이 보여, 하산할 때 이리로 가면 되겠다. 원래는 노자산을 넘어 거제휴양림으로 하산하여 도로를 걸을 생각이었다...

♪ 통영살이 2025.01.02

2025 미륵산 일출 - 송구영신(送舊迎新) 의미를 되새긴 어제와 오늘

통영의 미륵산에서 새해 일출을 보았다.격동의 2024년 감회를 첼로섬 일몰로 보내고2025년을 맞는 장엄한 일출에 희망을 실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말의 의미를 되새긴 어제와 오늘2025년을 맞이하는 통영의 시간에 장엄한 태양이 격려를 해주는 미륵산 정상이었다. 후라쉬를 켠 미륵산 등산로에서 만난 분과산과 야생화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올랐고정상의 인파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헤어졌다. 정상은 산행객과 케이블카 손님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운집했고그 틈에서 배낭은 벗지도 못하고 핸드폰으로 새해 일출을 기다렸다.손이 시려도 일출을 기다리는 마음은 붉은 여명한큼이나 간절했다. 그러는 동안 올라오며 얘기한 중에 블로그 이름을 들어 검색해 내용을 보니 함께 올라온 분의 것이 맞았다.그렇게 새해의 인연은 이..

♪ 통영살이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