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81] 하늬바람을 맛보며 복을 받는다는 뜻의 하늬보기얼마나 아름다운 오름을 느끼게 될지?그러나 3시간의 사투가 괜한 생고생을 말해준다. 하늬보기를 검색하면 블로거들의 혀를 내두른다.고생하며 가시덤불을 뚫고 가도 전망이 없는 오름마보기오름에서 질러가는 길도 가시덤불이 무성해 접근할 수 없단다. 오로지 광평리에서 하늬보기를 향해 걷고 뚫어야 한다.이정표는 없고, 길도 아닌 길은 험하고 가시덤불이 우거져 몸을 찔러댄다.믿는 건 핸드폰의 웹지도와 나침반, 그리고 전정가위 뿐이다. 땀에 젖은 옷은 무겁고 땀이 묻은 안경은 희미하다.가시에 찔린 살갗은 따갑다.모자와 배낭은 이런 오름 투어에 삭을 대로 삭았다. 숨을 돌리고 물을 마시며내 걸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왜? 답은 없다.내가 결심한 것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