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03

[제주오름 206, 207] 과오름(샛오름, 말젯오름) - '곽악삼태'를 감상하는 길

과오름(큰오름)을 내려와 샛오름, 말젯오름을 넘었다. 큰오름보다 낮지만 숲길과 간간히 보이는 전망이 좀 나은 것 같다. 오름을 다 내려와 곽악3태로 보려고 멀치감치 돌았다. 멀리 보이는 3개의 오름과 한라산 설경 농작물과 돌담, 펜션의 어울림 느긋한 걸음과 풍경을 보는 시선이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었다. (2022-02-25) 오름 평가 / 비추천 (억새와 잡풀이 많아 다듬어지지 않은 길이다)

[제주오름 205] 과오름(큰오름) - 정상보다 둘레길 풍경이 좋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과오름은 3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있다. 주봉인 큰오름과 샛오름, 말젯오름으로 불린다. 안내판에 따르면 곽악3태(郭岳三台)라고 한다. 큰오름 가는 길을 못찾아 둘레길을 먼저 돌았다. 그런데 둘레길이 너무나도 좋다. 한바퀴 돌면서 주위 경관을 전망하는 소로길이다. 큰오름을 막탐사로 오르자 정상에 희미한 길이 보인다. 전망이 별로이고 입구에서 정상까지 올랐다가 되돌아가는 길이 낡았다. 곽악3태 중 우선 큰오름을 포슽한다. (2022-02-25) 과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산 4, 5, 6번지 일대 규모 / 표고 155m 비고 85m 둘레 2,421m 형태 원추형 오름 평가 / 정상 (비추천 / 전망도 별로고 길이 희미하다) 둘레길 (추천 / 주위 풍경이 좋..

[제주오름 204] 알오름(유수암리) - 알처럼 생겼다는데 정상이 모호하다.

제주 유수암리에 있는 알오름 이정표, 시그널, 길도 없다. 지도상 알오름 정상 지점은 넓게 평평하여 찾기 애매모호하다. 오히려 목장의 묘지가 이 부근에서 가장 높다. 이왕 공식 오름으로 지정했으면 이정표는 없더라도 최소한 정상 표지석이라도 설치해야 하지 않을까? 정상을 찾지못하고 목장 주위를 한바퀴 돌았다. 푸른 들판 위에 방풍림처럼 보이는 곳이 알오름인데 그 아래 어딘가 정상이 있을까? (2022-02-23) 목장 둘레길의 승마 연습 모습 (동영상) 알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114번지 일대 규모 / 표고 446.2m 비고 31m 둘레 1,172m 형태 원추형 오름 평가 / 비추천 (길이 없고 풍경도 없고 정상도 찾기어려움) 제주경마공원 북동쪽에 있는 산업도로변에 있다. 생..

[제주오름 203] 검은덕이 - 시멘트 분진에 몸살을 앓는 불쌍한 오름

검은덕이를 찾아가자 시멘트공장 앞이다. 다른 사람이 갔던 궤적을 따라 시멘트 공장에 들어갔다. 시멘트 모래더미 옆으로 들어가니 오름관리단체 지정안내판이 보인다. 휴! 겨우 입구를 찾았다. 그러나 길이 안보인다. 무작정 올라가서 능선에 다다르니 길이 보인다. 좌측으로 가니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나무들이 커서 전망이 시원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되돌아오기가 싫어 정상에서 반대방향으로 하산하는데 가시덤불이 앞을 가려 전정가위로 자르며 내려가니 억새숲이다. 어도봉으로 가려는데 가시덤불이 커서 도저히 접근하기가 어렵다. 할 수 없이 시멘트공장 방향으로 접근하여 간신히 올라갔다. 모래사막 같은 레미콘 원료 더미를 올라서야 밖으로 나왔다. (2022-02-23) 검은덕이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소..

[제주오름 202] 오드싱오름 -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원시림 같은 오름

오드싱오름이란 이름이 예뻐 제주시로 달렸다. 네비가 가르쳐준 장소에 차를 세웠는데 과수원 입구이다. 지도를 보니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의 끝이었다. 과수원을 지나 막탐사로 가는데 완전 밀림의 풍경이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전망을 보니 시내가 훤히 보인다. 옛날에는 초등학교 소풍 장소였다는 정상(오등봉)에 올랐다. 정상인 동쪽 봉우리를 내려와 서쪽봉우리로 갔다. 두 봉우리 사이의 분화구가 계곡으로 나타났다. 길도 없어 다시 막탐사로 뚫고 우회하여 주차된 곳으로 왔다. 소풍 장소로 이용되었던 오드싱오름이 사람이 다니지 않아 가시덤불과 억새, 덩굴식물로 밀림이 된 현실이다. 도시 한가운데 길도 없고 이정표도 없는 방치된 오드싱오름~ (2022-02-22) 오드싱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1..

[제주오름 201] 성불오름 - 성불암지, 성불천이 있는 오름

제주오름 201번째는 성불오름이다. 오름 분화구 골짜기에 성불암지(成佛庵址)와 성불천(成佛泉)이 있다. 번영로를 오가며 보았던 오름인데 이제서야 오른다. 분화구 골짜기에 있는 샘물은 말라있었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 편백나무 숲길이 좋았다. 깨달음에 이르러 부처가 된다는 오름 이름을 새기면서 걸었다. (2022-02-21) 성불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266번지 규모 / 표고 362m 비고 97m 둘레 2,221m 형태 말급형 성불오름은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소화산체이다. 성불오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이 오름에 있었던 성불암이라는 암자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오름의 모습이 승려가 불공을 올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데서 붙여졌다는 설이 존재한다. 넓게 펼쳐진 마목장을 지나면 오..

[제주오름 199,200] 대왕산, 소왕산 - 눈보라와 강풍을 뚫고 나니 푸른하늘

대왕산으로 향하는데 눈보라가 거세다. 대왕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추워서 차문을 열기 싫었다. 용기를 내서 출발했다. 걷기 좋은 산책길을 따라 오르니 정상에 푸른 하늘이 보인다. 손을 호호 불며 정상에 서니 산불감시인이 따뜻한 핫팩을 내민다. 핫팩을 주머니에 넣으니 손과 허벅지에 따스한 친절이 스며든다. 대왕산 분화구 둘레길을 돌고 핫팩을 돌려주었는데 그냥 갖고 가란다. 산에서 받은 인정에 감사함을 표하고 소왕산을 향해 하산했다. 유채꽃이 만발한 들에서 바라보는 대왕산 어디에 왕(王)자가 새겨졌을까? 대왕산에서 소왕산에 가는 길은 이정표가 없다. 지도를 검색하며 소왕산을 찾았다. 등산로도 없고 정상 전망도 없는 아주 작은 소왕산이다. (2022-02-16) 달려가는 길의 눈보라 (동영상) 정상 파노라마 (동..

[제주오름 198] 느지리오름 - 태아(胎兒)의 형체를 한 산책로를 가진 오름

한림읍 상명리에 있는 느지리오름 느조리오름, 망오름, 만조악(晩早岳) 등 여러 별칭이 있다. 느조리오름은 상명리의 옛 이름인 느지리에서 유래했다. 특이하게도 산책로는 태아(胎兒)의 형체를 닮았는데 일부러 새로 낸 길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있었던 옛길이라고 한다. 산책로 외곽부터 태아의 모양을 그리며 걸었다. (2022-02-14) 느지리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산5번지 규모 / 표고 225m 비고 85m 둘레 2,609m 형태 원형 오름 평가 / 추천 (다양한 등산로 좋고 안내 표지판 친절함)

[제주오름 197] 고이악 - 제주 최대 편백나무숲 힐링길이 좋다.

516도로에서 서성로(1119)를 달리다가 스프링데일리를 지나 우측에 고이악이 있다. 고이악은 흑염소농장의 사유지이다. 오름 사면에 편백나무가 빽빽히 자라고 있고 그 사이에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정상은 풀밭이고 전망대에서 동서남북 전망을 볼 수 있다. 서성로에서 고이악 입구 초입에 주차를 하고 고이악 숲으로 막탐사를 하고 들어가 산책길을 찾았다. 정상을 내려와 오름 둘레길을 가다보니 흑염소농장이 보였다. (2022-02-11) 정상 풍경 / 동서남북 파노라마 (동영상) 고이악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16번지 일대 규모 / 표고 302m 비고 52m 둘레 1,153m 형태 말굽형 고이악은 고이오름이라고도 한다. '고이' '괴'는 고양이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오름의 형태가 고..

[제주오름 196] 유건에오름 - 선비의 두건 위에 놓여진 산책길이 좋다.

제주의 오름 이름은 언듯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뜻을 알아야 그제서야 끄덕 끄덕 유건(儒巾)이라 말도 이제야 배웠다. 그 유건에오름을 향하는데 말이 반겨준다. 잘 다듬어진 산책길은 삼나무 숲으로 걷기 좋았다. 가끔 터지는 전망에 탄성도 지르면서~ (2022-02-09) 유건에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2302번지 규모 / 표고 190.2m 비고 72m 둘레 1740m 형태 원형 남동쪽의 주봉 외에 북쪽 · 서쪽 봉우리의 3개 봉우리로 이루어지고, 둘레 약 1,000m의 등성마루에 에워싸여 산상의 원형 분화구가 우묵하게 패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오름 평가 / 추천 (숲속 산책길이 매우 좋고, 난산에코힐링코스와 연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