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77

정물알오름 - 알오름은 쉽게 올랐는데 정물오름 막탐사 도전해서 개고생

[제주오름 319]   사서 하는 고생을 왜 하는가?피눈물처럼 흐르는 땀은 어쩌려고?그냥! 하고 싶어서 올랐더니 그러네!   빼도 박도 못하는 말이 있다.산행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그것을 사서 하는 경우라면? 오름 투어도 이런 경우가 있네나 역시 반문할 일을 내가 만들었다.지나고 나서야 말하는데 그때는 정말이지 지옥이었다. 오름 투어는 경력이 붙어야 한다.알오름은 본오름에서 재폭발하여 생긴 오름이다.그런데 그 형태가 미미해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정물알오름 역시 나의 시선에서 비켜있었다.그런데 오름지도에 동그라미를 그리다 보니빠진 것에 알오름들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두 개의 알오름을 마무리 짓는 날이다.우선 정물알오름 정보를 취합하니 쉽게 오를 수 있었다.그러나 너무 밋밋해..

거친오름(송당), 체오름 - 앓은 이 빠지듯 후련하나 기대에 못미쳤다.

[제주오름 317, 318] 거친오름을 거쳐 체오름을 찾는다.거친오름은 거치는 오름이 아니라 정말 거친 오름이다.간절히 고대했고, 힘들게 찾은 체오름은 기대에 못 미쳤다.올레길 19코스를 다녀온 바로 이튿날 오름을 찾는다.몸에 두 개라도 빠듯한 일정에 몸도 긴장하는 듯하다.오름 지도에서 빠진 오름을 제주살이 남은 일자를 비교해서 오른다. 그러니 하루 한 개로는 부족해 두세 개를 올라야 한다.오늘도 3개로 목표로 송당으로 달렸다.이번에는 안친오름에서 바라보았던 체오름을 오르는 것이 픽 피쳐다. 체오름은 개인소유 오름이므로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쉽게 오를 수 있다.하지만 제주살이 기간이 촉박해서 어렵게라도 거친오름과 연계해야 한다.그래서 가장 어려운 방법으로 두 오름을 오를 계획이다. 거친오름은 쉽게 생..

안친오름 - 금강아지풀이 오름을 덮은 황홀한 풍경

오름 한쪽 자락을 금강아지풀이 덮었다.대군락 풍경에 눈에 아지랑이가 인다.한 여름 같은 폭염 속, 가을의 향연이다. 사려니남서쪽과 머체오름을 오른 후 구좌로 달린다.오름 투어는 날씨불문, 자투리 시간 최대 이용이다. 제주 마무리 시간이 다가오는 조바심의 발로 여파다. 안친오름입구 버스정류장에 주차하고 걷는다.안친오름까지 차량이 들어가지만먼데 주차하고 걸으면서 풍경을 보는 오름 투어 시스템이다. 안친오름 입구를 지나쳐 더 갔다.송당나무가 나무 이름인 줄 알았는데 카페 이름이다. 제기랄다시 안친오름 입구에 왔다. 안친오름은 사유지라 입장료를 받는다.안내판에 적힌 계좌로 5천 원을 입금하고전화를 거니 입장해도 좋다고 한다. 안친오름 능선에 오르니 딴 세상이 펼쳐졌다.금강아지풀이 오름 자락의 한쪽을 덮었다...

사려니남서쪽, 머체오름 - 이름이 있기에 올랐다.

[제주오름 314, 315] 사려니남서쪽을 드디어 오르고사려니자락을 보려고 사려니오름도 오르고내친김에 머체오름까지 올랐다. 제주의 오름 이름 중 이상한 이름들이 있다.사려니남서쪽, 다래오름북동쪽, 삼형제샛오름남쪽1, 삼형제샛오름남쪽2가 그것이다.그중 다래오름북동쪽이란 이름은 차라리 검은들먹오름동쪽이 위치에 걸맞다. 사려니남서쪽은 멀동남오름이라는 명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름 지어졌다.또한 한남연구시험림 안내지도에는 넙거리오름 자리에 멀동남오름으로 기재된 것이 최근에서야 수정되었다.오름관리단체도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이 동네오름을 다니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아무튼 현재의 공식적인 이름인 사려니남서쪽은 꽁꽁 숨어있는 오름이다.오름의 형태를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밋밋한 등성이를 가졌다고 표현하고 있다..

서우봉 - 함덕해수욕장과 연계된 둘레길이 좋은 명품 오름

[제주오름 313] 유명한 서우봉을 제주살이 막판에 올랐다.아껴두고 아껴두었던 서우봉가족여행을 추억하며 종주길을 걸었다.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옆에 있는 서우봉은 팔방미인이다.둘레길, 풍경, 일출은 물론이고 유채, 해바라기 등 계절 따라 꽃이 있어 관광객이 끊임없이 많이 찾는다.또한 오름관리단체인 서우봉지킴이의 관리도 한몫하고 있다. 제주 가족여행 첫 기착지이기도 한 조천의 서우봉그 당시 아침의 유채꽃이 함덕해수욕장과 어울린 풍경에 반한 여행이었다. 그런 서우봉을 아내와 함께 올레길로 걸으려고 했으나 코스가 맞지 않아 별도로 오른다. 서우봉 해변 야영장 옆에 주차하고 능선을 따라 오르며 한라산 풍경을 본다.산책길과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오르기 편하다.서우봉 정상에서 인증하고, 능선을 가서 동쪽 봉..

당오름(와산) - 꽃을 보고, 오름에 올라 동그라미 한 개를 그리다.

[제주오름 312]   흐린내에서 야생화를 촬영한 후 조천읍 와산리의 당오름에 올랐다.꽃을 보고, 오름에 오르고 제주살이 막판의 두 마리 토끼다.한 달도 안남은 마무리 제주살이는 일거양득의 탐사가 이어진다.시간을 쪼개 2곳 이상을 소화하는 일정이다.이번에는 오름을 가기 전 흐린내로 향했다.  모든 곳이 마지막으로 들르는 시간이다.흐린내는 야생화의 성지 같은 곳이다.어리연, 전주물꼬리풀 등 많은 꽃을 보았다. 그중에서도 구와말과 민구와말을 한 컷을 잡는 행운도 얻었다.전에는 물이 차서 보이지 않던 구와말이 물이 빠진 곳에 소복이 올라와 있었다.야생화의 흡족함을 안고 와산리의 당오름으로 향했다. 네비가 알려준 곳은 당오름 바로 아래의 마을이었다.당오름 급경사 아래는 축축하여 야생화들이 많았다.제주고추나물, ..

넙거리(한남) - 한남연구시험림 내에 있는 걷기 좋은 산책로

[제주오름 311] 한남시험림 탐방로를 걷는데 비가 내린다.넙거리 오른데 만족하고 후퇴했다.오후의 일상 처리는 밤늦게 까지 이어졌다. 제주살이 중 서귀포의 서성로(서귀포~성산)는 수 없이 달렸다.서쪽으로 갈 때는 평화로, 동쪽으로 갈 때는 서성로다.그런데 서쪽보다 동쪽을 훨씬 많이 갔다. 그런 제주살이 중 한남시험림 근처의 넙거리오름은 늘 지나치는 오름이었다.급하지도 않지만 언젠가 가야 할 오름이었고다른 블로그 글에서 안내도 사진을 보니 멀동남오름으로 기재되어 헷갈리기도 했다. 넙거리오름이란 이름 답게 넓은 정상 모습이라 윤곽 찾기도 어렵다.제주살이 막마지, 이유 물분하고 찾아가는 오름, 넙거리다.탐방 예약을 한 후 찾아가는 날, 흐리고 비가 온다는 예보이다. 안내도를 보니 멀동남오름이 넙거리로 수..

골체오름 - 벚꽃이 좋다는 오름을 벚꽃 없는 계절에 올랐다.

[제주오름 310]   앙꼬 없는 찐빵이다.골체오름은 대부분 벚꽃이 최고라 한다.그리고 대부분 골체오름캠핑장이다. 골체오름 옆의 부대오름을 올랐는데도골체오름이 있는 줄 몰랐다.그만큼 낮고 평퍼짐한 작은 오름이다. 안 간 오름을 찾다보니 골체오름도 보인다.블로그 정보를 취합하여 찾아갔다.하필이면 곁이 부대악같은 큰 오름이 있어 손해 본달까? 또 입구를 찾았는데 반대편으로 민오름 표지판이 있는 것이 아닌가?이래 저래 골체오름을 안내하는 표지는 보이지 않는다.다만, 473m 이정표만 찾으면 된다는 블로그 정보를 따랐다. 거기서부터 벚나무를 식재해 놓은 것이 많았다.아마 골체오름캠핑장에서 식재한 것은 아닌지골체오름캠핑장 갔다가 아이와 손잡고 올랐다는 글도 보았다. 정말이지 벚꽃이 없는 계절은 앙꼬 없는 찐빵 같..

돔배오름 - 돔베고기 먹는 도마처럼 생긴 오름

[제주오름 309]   돔베는 도마의 제주어이다.도마를 닮은 돔배오름을 올랐다.산굼부리에서 본 그 도마 위를  4년 전 돔배오름을 찾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그 당시에는 큰 오름들을 찾아가는 초창기 오름 투어였다.그러니 작고 낮은 오름은 찾기 어려웠다. 오름 투어의 경력이 붙고 나자 그제야 작은 동네오름이 눈에 들어왔다.그러다가 올해 산굼부리를 오른 후 찾으려고 했으나오후 약속 시간이 있어 또 못 올랐다. 제주살이 막바지는 못 오른 오름들을 찾는 시간이다.그래서 오르게 된 도마를 닮은 돔배오름이다.제주에서 돔베고기를 먹은 후 돔베라는 제주어의 뜻을 알게 되었다. 들머리는 연학목장으로 올라갔다.분화구 능선을 한 바퀴 돌며 돔배오름 정상에서 풍경을 보고내려와서 분화구 억새밭을 걸었다. 분화구는 군데군데 묘지가..

나시리오름 - 개인오름으로 승마연습장이다.

[제주오름 308]   몇 년 전 오르려고 갔다가 말이 놀란다고 못 올랐었다.오르고 보니 낮지만 풍경은 좋다.능선은 승마코스라 길이 나있고 말똥이 여기 여기 산재되어 있다. 성산읍 난산리에 있는 나시리오름은 개인오름이다.오름 주인이 승마연습장을 경영하면서 나시리오름은 승마코스가 되었다.몇 년 전 오르려고 찾아갔지만 말이 놀란다고 오르지 못했다. 그러면서 영업시간 전에는 오를 수 있다고 했다.그렇다면 서귀포에서 새벽에 출발해야 해서 그동안 수없이 지나치면서도 오르지 못했다. 나시리오름 산행기를 찾아보니 승마장 반대편으로 오르는 코스를 알게 되었다.오름 투어 막마지에 나시리오름을 찾았다. 승마장 반대편의 주차하고 진입로를 살폈다.오름 투어자기 집입한 흔적이 확연하게 보인다.그 길로 오르니 금방 능선이다.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