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화 21] 긴병꽃풀 - 봄바람에 방긋, 반갑구나 서초의 양재천에서 처음 보았던 긴병꽃풀 제주의 봄바람에 방긋 웃는다. 반가움에 주저앉았다. 넘어가는 오후 빛에 솜털이 빛난다. 갑자기 불어닥친 꽃샘추위도 아랑곳없이 예쁜 얼굴이 웃음을 준다. 긴병꽃풀 학명 Glechoma grandis (A.Gray) Kuprian. 분류 꿀풀과 긴병꽃풀속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3.23
[제주야생화 20] 새끼노루귀 - 잎과 꽃을 함께 볼 수 있는 애기노루귀 일반 노루귀는 꽃이 피고 잎이 나오는데 새끼노루귀는 동시에 잎이 나오고 꽃이 핀다. 흰색, 분홍색 옹기종기 봄날을 즐긴다. 꽃샘추위에 대비한 솜털과 노루의 귀를 닮은 얼룩무늬 잎이 매력이다. 봄날의 환희는 계속된다. 새끼노루귀 학명 Hepatica insularis Nakai 분류 미나리아재비과 노루..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3.21
[제주야생화 19] 들개미자리 - 들판에 내려앉은 별들처럼 반짝인다 하늘에서 내려온 별들처럼 들판에 하얗게 반짝이는 들개미자리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흔들거린다. 현란함에 꽃객의 눈은 어지럽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들에 쪼그리고 앉은 남자의 자화상 들개미자리 학명 Spergula arvensis L. 분류 석죽과 들개미자리속 유럽 원산의 한두해살이풀 중·..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3.15
[제주야생화 18] 개보리뺑이 - 바닥에 바짝 엎드려 꽃을 피운다 논바닥이나 논두렁에 바짝 엎드려 피는 개보리뺑이 겨울이 채 가시기 전인 2월부터 꽃을 피운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논두렁에서 새로 보는 노랑꽃에 대한 호기심~ 개보리뺑이 학명 Lapsana apogonoides Maxim. 분류 국화과 개보리뺑이속 전라도 및 제주도의 논밭 근처에서 자라는 2년초이다. 꽃..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3.14
[제주야생화 13-1] (흰)자운영 - 청초한 느낌의 흰색 자운영 모듬 도감에 자운영 꽃은 홍자색 또는 흰색으로 핀다고 되어있다. 대부분 홍자색인데 드디어 백색을 보았다. 청초한 느낌의 흰색 무리가 풀밭에 있었다. 반가움에 그 모습을 찍는데 흐린날 흰색 표현이 참 어렵다. 꽃을 우위로 두웠는데 꽃에게 미안한 꼴이다. 흰색 자운영 홍자색 자운영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3.13
[제주야생화 17] (흰)광대나물 - 하얀 가면을 쓴 광대들의 연기, 구경 한번 잘 했네 붉은 얼굴을 한 광대들 속에 흰색 가면을 쓴 광대들이 두리번 거리면서 자기를 보란 듯이 내세우고 있다. 그 모습을 보는 꽃객은 환호의 박수를 쳐준다. 그래, 흰 가면을 쓰니 참 멋지구나~ 다시 와서 너희들 공연을 볼께! 며칠 후 다시 광대공연을 보러갔는데 가면놀이가 시들었는지 흰가..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3.12
[제주야생화 16] 삼지닥나무 - 가지가 세개로 갈라지는 나무 꽃이 나를 황홀하게 하네 삼지닥나무 꽃이 올라올 때마다 나는 언제 하면서 늘 기대했다. 삼나무 숲속 깊은 곳에서 꽃봉오리를 본 지 20여일이 지난 후 오늘 숲속에 비쳐오는 약한 햇빛속에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다. 아기가 태어나듯 솜털을 뒤집어 쓰고 서늘한 숲속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보인 삼지닥나무 앞..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3.11
[제주야생화 15] 보춘화 - 봄을 알리는 꽃, 제주에 와서 첫봄이다. 제주에 와서 보는 봄을 알리는 꽃 따스한 양지쪽 수풀에서 꽃봉오리를 열고,방긋히 웃어준다. 지난해 열매도 보인다. 제주에서 맞는 첫 봄 보춘화와 함께 기대에 찬 세상이다. 보춘화 꽃 보춘화 꽃봉오리 보춘화 열매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3.10
[제주야생화 14] 꿩의밥 - 숱하게 봐왔지만 처음으로 자세히 본다. 무덤 위에 뿌리내리고 솜털을 뒤집어 쓴 꿩의밥 전국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알아주는 이 별로 없어 홀대 받더니 꽃말이 무심함, 한이다. 제주살이하며 제주꽃을 찾는 나의 눈에 어찌 띄었는지 다른 꽃도 바쁜데 하필 꿩의밥이라니 꿩이 많은 제주라서 인가? 자세히 보니 참 예쁘다. (2019-03-..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3.09
[제주야생화 13] 자운영 - '그대의 관대한 사랑'은 '나의 행복'입니다. 논두렁과 논바닥에 살고 있는 자운영 봄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리며 애를 태운다. 너의 관대한 사랑을 보여다오~ 꽃말이 참 예쁘다. 너의 관대한 사랑, 나의 행복, 감화이다. 이렇게 꽃을 피우다가 모내기철 거름이 되니 말이다. 자운영은 콩과 식물로 뿌리혹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어서 공.. ♪ 제주살이/제주야생화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