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투병기 358] 반깁스에 큐션 넣은 덧신을 신고 목발을 짚고 걷기연습을 시작했다. 목발은 어깨의 힘으로 발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가족과 친구, 자연의 격려는 다시 시작하는 재활에 큰 힘이 된다. 설 쇠러 수원에 왔다가 얼떨결에 다리에 박힌 철심을 뺐다. 그리고 다시 목발을 짚고 걷기연습을 시작한다. 2022년 재활을 했던 우시장천의 산책길을 걷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식탁에 앉으니 아내가 인삼 한 뿌리를 준다. 빈속에 한 뿌리를 씹어먹으며 아들이 선물한 산양산삼의 포장을 떠올렸다. 아삭아삭한 연근 조림이 병실 식사로 나온 물컹한 연근 조림과 대비되는 식감이다. 집으로 퇴원했다는 증거가 맛으로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오늘 새벽녘에 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글을 읽었다. 그 글의 이미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