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낙상사고 투병기 184] 목발 없이 우시장천 왕복 - 손의 여유가 좋다.

풀잎피리 2023. 2. 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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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없이 걷는 것
드디어 실천
손의 자유 참 좋다.

 

목발 없이 걷는 모습 (2022-10-17)

 

 낙상사고 200일만에 목발 없이 하루를 보냈다.
집에서 나와 징검다리를 건너고
도서관에 들렸다가 우시장천을 걸었다.
 
왕복 2km의 산책길이 여유롭다.
손의 자유가 얼마나 행복한지
목발 짚고 다닐 때 절실히 느꼈다.
 
일부러 전화까지 하면서 여유를 부렸다.
어떤 모습을 보면 바로 핸폰으로 찍을 수 있다.
산책길의 야생화도 찾아서 찍어보았다.
 
남들이 낙상사고 재활이라는 것을 눈치채기 어렵다.
목발을 짚으면 자전거 타는 사람이 미리 조심하지만
목발이 없으면 주의가 약해져 내가 더 조심해야 한다.
 
겨우 목발은 짚지 않고 있지만
수술 다리의 통증과 부자연스러움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책길 옆에 바짝 붙어서 걸었다.
 
징검다리 위의 아가도 오리를 보고 손짓을 한다.
저런 자연스러운 행동을 6달 동안 하지 못했다.
걷기 연습을 부지런히 해야겠다.
 
(2022-10-17)
 
 
 

아기와 흰뺨천둥오리

 

 

벌개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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