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낙상사고 투병기 183] 종아리운동 - 절룩이지 않고 걷기 목표

풀잎피리 2023. 2. 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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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에 의지하지 않는 걷기
이제부터 걷기 운동의 진정한 출발이다.
목표는 절룩이지 않고 걷는 것이다.

 

가자미 점심 / 종아리 안쪽에 있는 가자미근은 몸체가 넓은 가자미를 닮아 이름지었단다.


걷는다는 것의 어려움을 새삼 깨닫는 재활
계단 오르기는 겨우 하지만
계단 내려가는 것은 어불성설

수술 다리의 무릎과 철심 박은 곳의 통증을 참으며
재활에 전환기를 맞았다.
초심으로 돌아가 운동 방법을 추가했다.

바로 종아리운동이다.
비복근과 가자미근의 역할이 걷기의 핵심이며
절지 않고 걷는 기본이란다.

종아리 근육은
바깥쪽으로 비복근이 자라잡고
그 안쪽에 넓은 가자미근이 숨어있는 구조란다.

무릎을 펴고 하면 비복근 운동이고
무릎을 구부리고 하면 가자미근 운동이다.
한 쪽 발로 서서 2가지 종아리운동을 모두 해야 절룩이지 않고 걷는다고 한다.

종아리운동은 다른 말로 까치발 들기이다.
까치발로 들었다 내렸다 하는 것이다.
말이야 쉽지 다리 골절자에게는 먼 길이다.

식탁의자를 잡고 45도 각도로 팔굽혀펴기를 계속 해오며
발가락 구부리기와 앞꿈치로 버티기를 시도하길 몇 달
그 결과 발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그래서 시도한 종아리운동
발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무릎을 편 후
식탁의자를 잡고 까치발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무릎과 종아리가 아우성 친다.
뻐근함에 땀이 날 지경이다.
몇 번 한 후 버티지 못하고 쉬었다.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도 시도했다.
무릎을 편 상태보다 더 어려웠다.
하물며 한 쪽 발로는 언제 까치발을 들까?

그 목표를 걸고 오늘을 시작한다.
첩첩히 쌓인 고난의 길이지만 간다.
가야 내가 산다.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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