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딱취 - 만추의 숲속에서 만난 환희의 미소 좀딱취꽃을 감상하려고 안면도로 달린다. 11월 초순의 들판은 추수를 끝내고 겨울을 준비한다. 찬바람이 불고 서리가 내릴 무렵 좀딱취는 꽃을 피운다. 손톱 크기 만한 흰꽃을 피우는 아주 작은 풀꽃이다. 썰렁한 숲속에서 만난 쬐그만 좀딱취 환희와 흥분으로 무릎을 꿇는다. [좀딱취] 국..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2.25
큰제비고깔 - 만추에 만난 뜻밖의 반가움 만추의 산국이 보고 싶어 남한산성에 올랐다. 그런데 뜻밖의 큰제비고깔이 아직 꽃송이를 가지고 있다. 석양에 선명히 드러난 실핏줄같은 무늬가 넘 아름답다.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큰제비고깔의 멋을 만추에 느낀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또한번 감탄한다. Song To A Town / Kari Bremnes (사진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2.09
일엽초 - 역광에 빛나는 가을의 잎사귀 바위벼랑에 붙은 거머리 역광에 빛나는 아름다움이여 숨숙이며 촛점을 맞추는 의미를 아는가? (사진 : 2012-10-03 천안 성거산 만일사)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2.01
큰두루미꽃 열매 - 지장보살로 착각했었네 ㅠㅠ 울릉도 2일차, 성인봉을 올랐다가 도동으로 하산중이다. 꽃이 없은 시월달의 성인봉은 극히 단조로웠다. 그러던 중, 오후 햇빛에 빨간 열매가 너무나 매혹적이다. 순간, 풀솜대구나 생각하고 그 열롱함에 빠졌다. 오후의 멋진 시간을 풀솜대하고 지낸 흐뭇함에 하산길이 가벼웠다. 그러곤..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1.20
두메부추 - 울릉도 꽃탐사 최대의 희열 울릉도 사람들은 돌부추라도 부르는 두메부추. 울릉도 꽃탐사 3일째, 점심을 먹고 3인이 되돌아와서 기어이 그 모습을 담았다. 수십미터 낭떨어지기를 아슬아슬하게 기어올라 부메부추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렌즈 각도의 한계와 발디딤돌의 위험을 조화시켜 두메부추를 가슴에 담는다.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1.15
왕해국 - 울릉도 해안 절벽에 뿌리내린 고고한 모습에 감탄한다. 울릉도 꽃탐사의 주제는 왕해국이었다. 서해안 영흥도의 해국을 본 후 이틀 만에 울릉도행 배를 탔다. 첫날은 왕해국의 첫대면에 설레였고 둘째날은 흐려 멋진 왕해국의 풍경버전을 아쉬워했다. 세째날은 절벽에 뿌리내린 왕해국의 고고한 모습에 매료되었다. 네째날은 울릉도 도동을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30
해국 - 갯바위에 뿌리내린 가을의 칼라퍼플 천안에서 물매화를 본 후 영흥도로 달린다. 개인적으로 울릉도 해국을 보러 가기 이틀전이라 빨리 집에 갔으면 하는 마음뿐이었지만 일행을 따라간다. 해국이 있는 바닷가로... 날은 흐렸고 바람이 거세다. 해국은 철이 지나 후즐그래 했다. 그래도 몇년만에 보는 해국이 있는 풍경은 멋..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24
물매화 - 립스틱을 감싼 옥구슬 물매화가 보고 싶어 천안으로 달린다. 립스틱 물매화의 유혹이 이 가을을 더욱 몸달게 한다. 성거산 계곡에 들어서자 아침 이슬을 머금은 들꽃들이 반겨준다. 그 빛나는 이슬방울이 물매화의 꽃술을 감싸길 기대하며 계곡을 오른다. 아~ 기대한 대로다. 아침 햇살에 물매화의 꽃술은 영롱..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19
큰꿩의비름 - 철지난 꽃에서 중년의 마음을 보다. 남한산성의 성벽에 뿌리내린 큰꿩의비름 일주일 전에 산성을 걷다가 발견한 흥분을 느끼고자 다시 찾았다. 그 때보다 가을분위기는 더하고, 하늘은 찌뿌등하다. . 병아리풀을 본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큰꿩의비름을 본다. 지난 첫 만남 때보다 더 철이 지난 후의 모습이다. 화려함은 타임..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11
병아리풀 - 삐약 삐약 병아리, 가을 햇살에 볕쪼여요. 병아리풀이 보고 싶어 추석연휴 첫날 남한산성에 올랐다. 일찍 버스를 타고 오르는 길, 맑게 갠 하늘이 설레임을 북돋은다. 넘 작은 풀꽃이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가 어렵다. 산성길의 모습을 그리며 병아리가 살고 있을만한 곳을 살핀다. 눈에 익은 풍경이 들어오고 쬐그만 병아..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