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1297

[제주여행] 서건도 - 제주판 모세의 기적으로 건너가는 섬

짙어진 구름이 석양 속에서도 검은 날 늦은 오후 썰물이 되어 서건도 건너는 바다가 갈라졌다. 작년 말 출렁이던 바다 건너 서건도가 참 궁금했었다. 바다가 갈라진 길을 따라 서건도로 건너갔다. 작은 산책로가 있고 겨울인데도 산국이 많이 피어있었다. 산책로를 오르니 소나무 숲 사이..

[제주살이] 귤 따기 체험 - 기분 좋은 체험인데 만만치는 않다

친척들에게 보낼 귤을 농장에 가서 직접 따서 보내는 체험 뭉게구름이 멋진 날 기분좋은 체험을 했다. 농장 주인으로부터 귤선택과 따는 방법을 배웠다. 귤은 아래를 보고 매달려 있는 것이 맛있고 만져봐서 물렁하지 않고 단단한 것을 선택하되 너무 크지 않고 중간 정도가 상품이란다. ..

[제주숲길 1] 고살리탐방로 - 제주 하례2리에 있는 걷기 좋은 꽃길

제주살이의 좋은 점 일반 여행객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속살 탐방이 가능하다. 처음으로 하례2리에 있는 고살리탐방로를 찾았다. 하례2리에서 만든 동네길이다. 알고보니 꽃이 많아 제주꽃탐사로 2번이나 왔던 곳이다. 그 계곡 아래가 궁금했는데 이번에는 계곡 아래에서 위로 걷는 탐방..

[제주풍경] 대포포구 일몰 산책 - 부채살 구름의 찬조출연이 멋지다

부채살 모양의 구름이 춤을 춘다. 석양의 빛을 받은 붉은 옷을 입고 일몰 감상을 나온 산책객의 눈을 유혹한다. 대포포구 산책길에 본 석양의 아름다움 구름의 찬조 출연이 있어 더욱 신난다. 점점 어두워지는 대포포구 멀리 한라산도 보면서 아름다운 저녁을 맞는다. 짧지만 흥분된 산책..

[제주오름10-2] 용눈이오름 일출 - 장엄한 오름 풍경, 오름 곁 삶의 모습들, 한라산 풍경

용눈이 일출이 보고싶어 소한날 새벽에 찾았다.일기예보 8도만 믿고 장갑도 없이...거센 바람이 용눈이오름을 강타한다. 구름이 짙어 여명도 흐릿하다.늦게 나온 햇살이 용눈이에 비친다.장엄한 풍경이 추위를 압도한다. 저멀리 한라산은 얼굴을 보여주고주위의 오름들이 어울림을 합창한다.눈 앞의 파노라마에 시린 손도 참는다. 무밭에 작업하는 농부들의 손이 분주하다.그 배경으로 주위의 오름들을 조망한다.느긋한 오전의 한라산 동쪽은 아름다운 스케치 화폭이었다.(2019-01-06)     말들의 횡단보도 건너기 (07:06)      용눈이오름의 바람 (07:21)      용눈이오름의 모습      방목하는 말과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올라가는 길      구름 속에서 약간의 붉은 빛이       멀리 한라산..

[제주오름14] 수월봉 - 내려가야 해안절벽의 기기묘묘한 모습을 본다

바람의 심하게 부는 날 수월봉에 올랐다. 차귀도와 당산봉을 조망한 후 바람이 일렁이는 띠가 지천인 초원 능선을 내려와 해안 절벽으로 향했다. 수월봉의 속살이 드러난 해안절벽의 아름다움 화산재가 만든 검은 모래알 해변 바닷물을 물었다 뱉었다하는 화산암의 다양한 모습 흥분의 ..

[제주오름13] 마보기오름 - 억새숲 위의 말굽형오름, 한라산 & 산방산 전망이 짱이다.

영아리오름에서 내려다 보는데 아래의 발굽형 오름이 보인다. 휴대폰으로 검색하니 마보기오름이란다. 어짜피 습지까지 내려갈 예정인데 이왕이면 마보기오름까지 가보자. 그렇게 현장에서 결정하여 간 마보기오름 결론은 "참 잘했어요" ㅎㅎ 억새숲은 걷는 재미 야생화 열매를 보는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