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란 - 잎 없이 무더위에 피어나는 웃음 삼복더위 옆에 앉은 인열기에서 열이 전달된다. 이 더위에 내가 뭐하고 있는 거야. 에어콘 약한 차량의 뒷좌석에 앉아 생각했다. 8월초의 산을 오른다. 턱까지 기어오른 더위를 참으면서 모처럼 짧은 티, 얇은 양말 불편하고 땀에 엉기고 긁히기도 했다.. 이 어려움을 싹 날아간다.. 대흥란..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8.03
까치밥나무 - 이젠 빨간 열매가 보고 싶다 [까치밥나무] 감나무에 빨간 감 하나를 까치밥으로 놔두듯이 까치가 좋아한다는 빨간 열매를 가진 까치밥나무 옛날에는 열매를 따서 첼리도 만들었다고 한다. 올 봄에 태백산에서 까치밥나무를 처음보고 초여름 가리왕산에서 그 열매를 보았다. 이제는 빨갛게 익은 까치밥열매를 보아야..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7.03
구실바위취 -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불꽃놀이를 하다. 산행길에서 만난 흥분의 시간 일행을 따를 생각도 잊고 구실바위취의 불꽃으로 빨려들어간다. 화악산에서 보았던 구실바위취의 매력 가리왕산 등산길의 환희요 흥분이었다.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구실바위취의 삶은 행복하다. 그 모습을 보는 꽃객인들 행복하지 않을 수 없으리....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7.01
민백미꽃 - 깨끗하고 희디흰 조령산의 기쁨 앗~ 민백미아냐? 꽃색이 너무나 환하다. 기쁨에 넘쳐 일행을 쫒을 생각도 없이 배낭을 벗어던졌다. 너무나도 깨끗한 모습이 숲속의 아침해에 반짝반짝 빛난다. 그것도 등산로 한곁에서 말이다. 그 주위를 살피니 또 한송이가 있다. 민백미꽃은 몇년전 태백산에서 본 후 이번이 두번째..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6.19
산민들레 - 토종 노랑색에 반하다. [산민들레] 토종민들레가 어찌나 반갑던지 보는 것마다 마주보며 얼굴을 본다. 때로는 수줍게, 때로는 도도하게 그 샛노랑 꽃을 돋보이게 고개를 든다.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으리~ (사진 : 2012-05-23 화악산)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6.13
은대난초 - 고고하고 청초한 모습 은대난초의 활짝 핀 꽃을 보니 너무도 좋았다. 꽃피는 시기를 쉽게 맞출 수도 없고 좀처럼 꽃잎을 열지 않는데 이번에는 본 것이다. 운이 좋았달까? 아님 기어코 볼려고 오늘 온 결과인가? 사실 전날 안면도에서 금난초를 보고 검단산의 은난초도 꽃잎을 열었을까 생각하고 오늘 큰 맘먹..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5.27
매화마름 - 논을 갈아엎으면 사라졌다가 다음해 나타나는 야생화 몇년째 보고 싶었던 매화마름 드디어 올해 기회가 닿았다. [매화마름] 전국 각처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왜 이리 보기 어렵냐? 그래서 아마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으로 지정됐나보다. 그 매화마름을 찾아 달려온 꽃객들 작디 작은 꽃잎에 촛점을 맞춘다. [열망] 그렇게 보고 싶었던 매화..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5.25
새우난초 - 옥녀꽃대와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나 좋다. 야생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 설레임은 언제나 처럼 흥분을 가져온다. 5월의 햇빛이 스며드는 조용한 숲속 옥녀꽃대와 새우난초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1팀과 동떨어진 숲속의 4명은 너무나도 행복했다. [새우난초] 아~ 새우난초다. 탄성이 떠졌다. 뿌리의 모양이 새우를 닮았다..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5.24
봄을 찾다 - 눈보라를 뒤집어 쓴 봄의 전령들 연일 계속되는 격무에 삶의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 짬은 구원의 오아시스이다. 그런데, 그렇게 맞은 날 눈보라가 거세다. 갑작스레 찾아온 꽃샘추위의 변덕이다. 그 변덕이 잠간 멈춘 시간, 검단산은 흰색으로 변했다. 전난 내린 비도 검단산에서 눈이 되었던가 아이젠을 빼 놓고 온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