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16

병풀 - 피부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원료, 호랑이풀

[제주야생화 394] 병을 치료하는 병풀은 마데카솔의 원료로 쓰인다.꽃과 열매를 우연히 보았다. 퇴직 후 약초 모임에 잠깐 나갔다가병을 치료한다는 병풀을 알았다.호랑이풀로도 불리는 상처치료제란다. 오래전부터 피부 상처 치료에 사용해 왔고피부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원료로 쓰인다.최근에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되기도 한단다. 제주살이 중 병풀은 여러 곳에 보았으나정말 꽃과 열매는 아주 우연히 보았다.야생화 탐사도 개인 탐사도 병풀은 찾지 않는다. 꽃과 열매가 볼품이 없어서인지 모른다.꽃은 재활 중 핸드폰만 갖고 산책하다가 보았고열매는 주름고사리 찾다가 계곡에서 보았다. 종명 / 병풀학명 / Centella asiatica 과속명 / 미나리과(Apiaceae) 병풀속(Centella) 병풀(C..

개쓴풀 - 얼굴 개판된 추억의 꽃

[제주야생화 393] 개쓴풀 찍고 얼굴 개판된 추억의 꽃1100 습지에서 꼬마 개쓴풀을 본 제주의 추억드디어 습지에서 많은 개쓴풀을 보았다. 추억 속의 개쓴풀은 두 송이였다.개쓴풀을 찍고 급하게 가다가 넘어져개판된 얼굴로 땅귀개를 찍었지 집 앞의 약국에 와서야 거울을 보았고집에 와서야 무릎 정강이에 멍이 든 것을 알았다.꽃이 뭔지 이렇게 까지 고된 하루를 보낸 2007년이었다. 그런 개쓴풀을 오후 빛에 실컷 본 제주의 어느 날은혼자만의 릴리리아를 외치며 환호했다.억새 숲 여기저기 개쓴풀이 꽃을 피웠다. 꽃 속의 솜털이 개쓴풀의 특징처럼 보인다.키웠던 고양이 만두를 연상하는 개쓴풀의 모습이다.신발은 젖어도 만두를 닮은 개쓴풀에 흠뻑 빠졌다. 이렇게 많은 개쓴풀에 있는 습지는 경이로웠다.그런데 제주살이 마지..

가래나무 - 빨간 꽃의 유혹, 소총 개머리판의 추억

[제주야생화 392] 암꽃이 아름다운 가래나무떨어진 열매는 깨기가 무척 힘들었다.군시절 개머리판의 재료가 가래나무란다. 언젠가 가래나무의 꽃 사진을 보고 혹했다.나도 언젠가 가래나무 꽃을 찍어보겠다고 마음먹었다.그러나 가래나무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 가래나무는 한반도와 만주를 중심으로 서식하는 토착식물이라는데야생에서는 찾기 어렵고 대부분 사람 사는 곳에 식재한 것이 많다.한라산둘레길의 폐가에서도 가래나무는 본 적이 있다. 제주시내의 우당도서관에서 가래나무 꽃을 찍었다는 정보를 얻었다.제주시내는 길이 막혀 꽃탐사 이외는 가는 않았다.그래도 가래나무 꽃을 본다는 일념으로 제주시내를 갔다. 두 해에 걸쳐 봄에 가래나무를 찾았다.망원으로 꽃을 찾아 빨간 암꽃을 찍었다.땅에 떨어진 지난해의 열매도..

번행초 - 나물로도 먹을 수 있는 제주야생화

[제주야생화 391]제주 바닷가에 많이 보인다.어린 순은 나물로 해 먹는다.노란 꽃을 피우는데, 간혹 흰꽃도 보인다. 국명 / 번행초학명 / Demidovia tetragonoides 과속명 / 번행초과(Aizoaceae) 번행초속(Tetragonia) 영명은 `뉴질랜드 시금치`라 하는데쿡크(COOK) 선장이 뉴질랜드에 자생한 것을유럽에 소개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제주도와 다도해의 여러 섬에 분포하며해변의 모래땅이나 바위틈에 난다.

반디미나리 - 꽃이 너무 작아 애를 태운다.

[제주야생화 390] 애기봄맞이를 보는 듯정말 작은 꽃이 보인다.늘 애타게 하는 제주의 봄꽃 한라산을 등산하다 보면 계단에 우산살 같은 작은 풀이 보인다.그 끝에 아주 조그만 흰꽃이 하늘거린다.반디미나리라고 부르며, 한라산 고산지대의 숲 속에서 자란다.꽃을 찍으려면 늘 애를 쓰게 한다.집에 와서 pc에 사진을 로딩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그렇게 반디미나리를 자세히 찍지 못했다. 그러다가 제주살이 마지막 해에한라산 등산로가 아닌 깊은 계곡에서반디미나리 꽃을 흡족하게 찍었다. 절벽 중간 흙에 뿌리를 내린 반디미나리오후 빛이 환하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최적의 조건에서 찍은 반디미나리이다. pc화면에서 꽃다운 꽃을 본다.마음이 후련하게 느껴진다.반디미나리 원풀었다. 국명 / 반디미나리학명 / Pterno..

아욱메풀 -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제주야생화 61-2] 작은 작은 야생화 아욱메풀처음 도두봉에서 보고여기 저기 많이 있는 걸 나중에 알았다. 제주에서 야생화 찾기는 끝이 없다.이미 보았고 블로그 포슽도 했지만또 보고 또 포슽하는 야생화도 있다.그런데 그것이 아욱메풀이라니작아도 정말 작은 아욱메풀을 또 포슽한다고?꽃을 더 자세히 찍었으니 그래야지... 그렇다. 아욱메풀을 단체 꽃탐사에서 처음 보았다.그리고 도두봉이라는 곳을 자생지로 알았다.그런데 제주도 여기저기 참 많이 본 아욱메풀이다. 또 그러면서도 꽃을 자세히 보지도 못했다.그러다가 제주살이 막판 아욱메풀을 꽃을 정성 들여 찍었다.그렇게 해서 꽃의 이미지를 사진에 담았다. 그래서 또 포슽한다. 아욱메풀길가와 집 근처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한국(제주도·추자도)·일본에 분포한다. 국명..

연복초 - 머리에서 동서남북 꽃송이가 웃는다.

[제주야생화 389] 녹색의 머리모양 꽃이 신기한 야생화복수초 핀 다음 꽃이 핀다고 한다.연복초와 함께 있는 꽃들과 보다. 제주의 시간이 통영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해마다 보는 꽃들이 겹치기도 하지만꽃을 볼 때의 마음은 천양지차이다. 머리에는 있지만 파일이 담긴 보조 저장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다.파일을 찾고 싶지만 초기 제주살이를 열지 못한다.이래 저래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제주의 꽃들 통영도 봄이 추운 줄 이제야 알겠다.어제도 벌벌 떨다가 오는 길에 히타를 틀었다.제주에서 느꼈던 봄의 칼바람을 통영도 만만찮은 날씨다. 애월의 연복초를 찾아갈 때도 그렇게 추웠다.그런데 따뜻한 날에 찾았던 한라생태숲의 연복초 파일은열리지 않는 외부 저장장치에 있다. 애월의 연복초로 제주 연복초를 대신하며 기다리는데..

창원수목원 - 가침박달, 병아리꽃나무, 네군도단풍, 으름덩굴

비 내린 후 바람이 불던 날창원수목원의 나무들이 꽃이 폈다.반가운 가침박달의 흰꽃도 보였다.비가 내린 후 궂은 날이다.바람이 많이 불었고, 잔뜩 흐리고 빗방울도 떨어졌다.여러 군데 야생화 탐방 후 창원수목원 가치박달, 병아리꽃나무의 흰꽃이 한창이고네군도단풍 꽃이 치렁치렁 늘어졌다.바람이 힘하게 불어 꽃자루가 휘날린다. 미색으름덩굴과 붉은으름덩굴도 꽃을 피웠다.미색의 암수꽃이 뽀얀 살결처럼 예쁘다.하루해가 짧게 느껴지는 바쁜 일정의 하루였다. (2025-04-13)

♪ 통영살이 2025.04.13

아파트 꽃밭 - 흰민들레, 금창초, 눈개불알풀

등잔 밑이 어둡다란 속담을 실감한다.외출했다 돌아오다가 번뜩 뜨인 흰민들레그리고 금창초와 눈개불알풀이다. 건조한 통영이라 이름 지어주고 싶은 곳이다.비가 올려면 흠뻑 쏟아지면 좋으련만찔끔하다가 맑아지니 먼지가 푸석 날리는 산길이다. 토요일인 오늘도 비가 예보되어 단체 꽃탐사도 사전에 갔다 왔다.정작 토요일은 흐리기만 했다.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 아파트 입구에서 흰민들레를 보았다. 여기저기 여러 포기가 꽃을 피웠다.그동안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보니 화단의 꽃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다른 곳에서 흰민들레를 반갑게 보기도 했다. 축대 위 철재 펜스 사이에서금창초도 군락으로 꽃을 피웠고눈개불알풀도 열매를 달고 있었다. 늘 땅에 엎드려 찍어야 하던 꽃들인데아파트 축대 위에서 있으니 편하게 꽃을 볼 수 있다.비 예..

♪ 통영살이 2025.04.12

청태산 계곡 꽃탐사 - 처녀치마, 모데미풀, 꿩의바람꽃, 애기괭이눈, 천마괭이눈, 너도바람꽃, 얼레지, 속새

모데미풀을 보러 강원도로 달렸다.싱싱한 모데미풀을 보고너도바람꽃 겹꽃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 제주에도 모데미풀이 있다는데 보지 못했다.그러다보니 모데미풀을 본지가 7년을 넘었다.그래서 청태산 꽃탐사에 참여했다. 새벽 5시40분에 통영을 출발하여창원에서 미팅하고 멀고 먼 길을 달렸다.11시40분에 청태산자연휴량림에 도착했다. 눈에 익은 풍경이 실감난다.금괭이눈에서 이름을 바꾼 천마괭이눈을 보고처녀치마와 속새를 보았다. 드디어 모데미풀을 보인다.많은 사람들이 모데미풀을 찾아왔다.갓 피어난 싱상함을 보여주는 모데미풀을 실컷 보았다. 꿩의바람꽃,애기괭이눈을 보고너도바람꽃 씨방을 보았다.그런데 뜻밖의 너도바람꽃 겹잎을 보았다. 오늘의 메인이된 너도바람꽃 겹잎이다.빨간 수술이 둥그런게 보이는 것이 너도바람꽃의 매력..

♪ 통영살이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