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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생화 389]
녹색의 머리모양 꽃이 신기한 야생화
복수초 핀 다음 꽃이 핀다고 한다.
연복초와 함께 있는 꽃들과 보다.

제주의 시간이 통영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해마다 보는 꽃들이 겹치기도 하지만
꽃을 볼 때의 마음은 천양지차이다.
머리에는 있지만 파일이 담긴 보조 저장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다.
파일을 찾고 싶지만 초기 제주살이를 열지 못한다.
이래 저래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제주의 꽃들
통영도 봄이 추운 줄 이제야 알겠다.
어제도 벌벌 떨다가 오는 길에 히타를 틀었다.
제주에서 느꼈던 봄의 칼바람을 통영도 만만찮은 날씨다.
애월의 연복초를 찾아갈 때도 그렇게 추웠다.
그런데 따뜻한 날에 찾았던 한라생태숲의 연복초 파일은
열리지 않는 외부 저장장치에 있다.
애월의 연복초로 제주 연복초를 대신하며 기다리는데
전화벨이 울려 10분 후 도착한다는 말을 전한다.
거제도로 꽃을 찾아 나서야 하는 길이다.
연 이은 탐사 릴레이가 연복초 꽃을 닮았다.
연복초 꽃은 녹색의 머리모양이며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꽃이 있고 상부에도 꽃이 있는 신기한 야생화이다.
동으로 서로 꽃 찾기에 바쁘니 통영살이도 이제 적응된 것 같다.
복수초에 연이어 핀다는 연복초(連福草)를
제주살이에 이어 통영살이도 즐겁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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