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50

[한라산 7] 들쭉나무 탐사 - 장마속 오아시스 날씨에 환호, 꽃에 환호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종일 흐림 제발 비나 내리지 말았으면 성판악으로 향하는데 한라산이 선명하다. 성판악 숲길에 햇빛이 비춘다. 숲이 터지자 푸른 하늘에 눈이 부시다. 장마 속 오아시스 날씨다. 일기예보가 틀린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 날씨에 환호하고 들꽃에 환호하며 한라산을 넘었다. 들쭉나무 꽃을 본 최대의 기쁨을 안으며~ (2020-06-16) 한라산 산행 제1호 미션 들쭉나무 14:32 한라산을 가까스로 오르면서 시간이 촉박 들쭉나무를 찾지 못했다. 14:33 외국인들인가요? 스피커소리를 들으며 급히 관음사쪽으로 하산 중 들쭉나무 꽃을 보았다. 14:32 배낭 벗지 말고 기념샷만 찍으세요. 스피커 소리 14:33 외국인들인가요? 빨리 하산하세요! 스피커 소리 광각렌즈는 배낭에서 꺼내보지도 못하고..

[제주오름 102] 논오름 - 한라산, 산방산 쪽으로 펼쳐진 곶자왈 숲 풍경이 장관이다.

서광곶자왈에 갔다가 근처의 논오름을 산책했다. 아트막한 능선인데 보리밭에 보리를 베었고 시원한 전망을 선물한다. 특히나 한라산과 산방산 쪽으로 곶자왈 풍경이 장관이다.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이 구축한 동굴진지가 많다. 전쟁 말기 패전 위기에 처한 일본이 7호작전을 수행한 결과이다. 동굴입구는 역시나 더부살이고사리들이 자생하고 있었다. 논오름은 분화구에 논이 있어 이름지어 졌다. 논오름 분화구와 둘레길은 경작지로 이용된다. 내년에는 보리를 베기 전 다시 한번 오고싶다. 풍경 배경으로 야생화들을 촬영하고 보고 싶었던 솔잎미나리도 보고 흡족한 논오름 산책이었다. (2020-05-29)

[영실~어리목] 털진달래 산행 - 강풍과 변화무쌍한 날씨에 춤을 추는 털진달래

털진달래가 보고싶어 비가 온 다음 날 강풍이 몰아치는 속에서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른다. 산철쭉의 빨간 꽃잎에 물방울이 영롱하다. 흥분과 기대를 안고 오른다. 털진달래가 대부분 꽃이 지고 몇송이만 남았다. 아~ 올해도 늦었구나~ 그래도 힘을 내어 오른다. 털진달래가 조금 많이 보인다. 한라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털진달래 많다. 선작지왓 평원의 털진달래가 꽃동산을 만들었다. 감탄의 소리는 강풍속에 묻힌다. 눈으로만 감상하며 강풍을 이긴다. 윗세오름 전망대에 오르니 한라산 구름이 심상치 않다. 강풍이 날아갈 듯 하여 바로 내려왔다. 윗세오름 휴게소에 간식을 먹고 휴식하고 나오니 안개나라이다. 강풍과 안개가 휘몰아치는 어리목 하산길 손이 시러워 감각도 둔하다. 아내는 처음으로 영실코스를 올랐는데 호되게 신고식을 ..

[제주오름 86] 동수악 - 분화구에서 바라본 한라산, 사라오름, 성판악이 장관이다.

방향을 바꿔 동수악에 올랐다. 정상에서 마은이와 물찻오름이 보이고 분화구에서 바라본 한라산, 사라오름, 성판악이 장관이었다. 가시덤불이 없어 편했지만 흙은 메말랐고 식생은 초라했다. 분화구에 물이 찰 때 다시 와보고 싶다. (2020-03-21) 트레킹 노선 뱀톱 집터 흔적 동수악 성판악(성널오름) 동수악 정상 나무 가지 사이에 한라산이 보인다. 북동쪽 전망 물찻오름(좌), 마은이(우) 서어나무 근육 분화구 쪽으로 묘지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분화구가 보인다. 분화구 전경 분화구에서 바라본 풍경 한라산(좌), 사라오름(중), 성판악(우) 멋진 풍경에 기분 좋다. 분화구 습지는 노루들의 놀이터 물이 말랐다. 분화구에서 바라본 동수악 습지에 나무들이 많이 침범했다. 이끼류가 많다. 고사리류도 있다. 사초류 ..

[영실코스 1] 설경 산행 - 영실에서 남벽분기점 왕복, 바람 한점 없는 포근한 입춘

눈이 가물었던 올겨울 겨울딸기 눈버전을 기다렸지만 기회는 없었다. 서귀포에서 한라산 정상 부분에 흰눈이 보인다. 올레3코스 일행의 한라산 남벽 핸폰 사진을 보고 영실코스에서 남벽분기점까지 걸으며 설국의 정취를 만끽했다. 하산길 어리목 코스의 유혹을 뿌리치고 영실로 내려왔..

[한라산 6] 한라산 일출산행 - 장엄한 해돋이, 운해 위에 그려진 한라산 그림자

한라산 일출을 보았다. 작년의 백록담도 못본 아쉬움을 떨쳤다.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한라산, 한국 3대 명산의 일출이 완성되었다. 관음사 - 정상 - 관음사 눈꽃도 한아름 안았다. 제주탐사팀과 함께한 2020년의 출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관음사 탐방로 입구 원점 회귀 산행 (2020.01.01 01..

[제주야생화 177] 산매자나무 - 요염한 가발 꽃, 정열적인 빨간 열매

수년전 제주 꽃탐사 때 산매자나무를 처음 알았다. 제주살이 와서 산매자나무를 어디가면 볼 수 있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뜻밖에도 "아주 흔한데요?" 그래서 찾아보니 여기 저기 많이 보인다. 처음에는 나목을 보고 무슨 나무인지 몰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이 산매자나무였다. ㅎㅎ 가발처럼 생긴 꽃이 정말 귀엽다. 고대 영화에서 가발을 많이 보았는데 꽃을 보자마자 그 가발을 떠올렸다.

[한라산 5] 관음사~정상~성판악, 단풍산행을 안개가 훼방놓았다.

한라산 단풍이 보고싶어 처음으로 관음사 코스를 출발했다. 늘 힘들게 내려오던 길을 여유있게 오른다. 원점비에 들려 특전사 장병 53명의 혼령들에 묵렴한 후 삼각봉대피소에 올라 가슴설레게 삼각봉 단풍을 본다. 그 순간 안개가 급습했고 정상에 오를 때까지 운무 속이었다. 한라산 정..

[한라산 4] 성판악~정상~관음사 - 태풍이 선물한 만수위를 보다.

1월1일의 일출산행, 6월15일의 꽃산행 2번 모두 한라산에 올랐으나 백록담을 보지 못했다. 그런 후 이왕이면 만수위의 백록담을 보고 싶었다. 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가고 백록담이 만수위가 되었다는 뉴스 산행계획은 세웠는데 비가 내려 가지 못했다. 그런 후 14호 태풍 미탁이 지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