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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나긴 장마였다.
두달이 넘는 기간 동안 습기가 장난이 아니였다.
말복이 넘어 끝난 장마,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을 선사한다.
폭염 경보가 있는 날, 영실로 꽃탐사를 나섰다.
제주황기, 난장이바위솔, 만년석송, 깔끔좁쌀풀을 목표로 했다.
모두 보았는데, 난장이바위솔은 오후 두시가 넘은 시간이라 대부분 꽃잎을 닫았다.
땀을 억수로 흘리면서도 장마가 끝난 맑은 하늘 속에서
지난 7월말 물에 빠진 생쥐의 추억을 떠올리며
많은 꽃을 본 신나는 하루였다.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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