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제주야생화258] 한라노루오줌 - 계곡의 진분홍색 군락, 엎질러진 마음을 추슬러주었다

풀잎피리 2020. 8. 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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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철의 계곡, 음습한 분위기가 덮쳐온다.

엎질러진 마음은 안개속을 헤멘다.

미끄러운 바윗길이 갈팡질팡 마음을 대변한다.

 

그 부정적인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빛이 들어온다.

진분홍 군락이 모든 걸 정지시킨다.

오직 한라노루오줌 군락의 아름다움뿐이다.

 

꽃을 좋아한다지만 이 마음까지 추스려줄 줄이야

군락의 꽃들에 감탄하며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이 자리에 있게해준 다리에도 위로를 보냈다.

 

 

음습한 계곡, 마음을 대변한다.

 

 

진드기에 물린 다리인데도 나를 계곡까지 데려왔다.

 

 

한라노루오줌 군락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돌아왔다.

 

 

꽃들의 향연에 활기를 찾은 마음의 표현이다.

 

한라노루오줌

학명 Astilbe rubra var. taquetii (H.Lev.) H. Hara 

분류 범의귀과(Saxifragaceae) 노루오줌속(Astilbe) 

 

노루오줌에 비해 키와 잎이 작다.

한라산 계곡의 습지나 냇가에서 자란다.

꽃은 진분홍색으로 줄기의 끝부분에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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