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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진달래가 보고싶어 비가 온 다음 날
강풍이 몰아치는 속에서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른다.
산철쭉의 빨간 꽃잎에 물방울이 영롱하다.
흥분과 기대를 안고 오른다.
털진달래가 대부분 꽃이 지고 몇송이만 남았다.
아~ 올해도 늦었구나~
그래도 힘을 내어 오른다.
털진달래가 조금 많이 보인다.
한라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털진달래 많다.
선작지왓 평원의 털진달래가 꽃동산을 만들었다.
감탄의 소리는 강풍속에 묻힌다.
눈으로만 감상하며 강풍을 이긴다.
윗세오름 전망대에 오르니 한라산 구름이 심상치 않다.
강풍이 날아갈 듯 하여 바로 내려왔다.
윗세오름 휴게소에 간식을 먹고 휴식하고 나오니 안개나라이다.
강풍과 안개가 휘몰아치는 어리목 하산길
손이 시러워 감각도 둔하다.
아내는 처음으로 영실코스를 올랐는데 호되게 신고식을 치뤘다.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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