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것에 빠져보는 거야

땅이 질어 질퍽한 벌을 '진퍼리'라고 한다. 그 질퍽한 땅에 사는 진퍼리잔대 꼭 작은 도라지꽃을 닮았다. 잔대의 잎이 윤생하는데 비하여 진퍼리잔대의 잎은 호생한다. 진퍼리에서 그것을 확인했다.

오랜만에 본다 개잠자리 개잠자리, 나도잠자리는 보았는데 정작 잠자리는 만나지 못했다. 개잠자리난초는 측면 꽃잎이 뒤로 제껴지고 꿀주머니 끝이 뭉특하며 순판 측열편이 많이 갈라진다.

제비가 날아가는 모습을 찾아라~ 큰제비고깔을 보는 눈동자여! 빛이 만든 보케를 보면서..... 흰 큰제비고깔도 찾아라~ 숲속의 고깔 중에서! 아! 여기 있었구나.... 비온 후의 모습이여~ 물방울에 비친 모습을 보여다오! 떨어질쎄라 조심 조심..... 큰제비고깔 (2017-07-30 석병산) (흰) 큰제비고..

귀여운 병아리풀 병아리난초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도 더~ 키는 4~15cm 한해살이풀이다. 꽃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꽃속의 노란 알이 압권이다.

나도 씨눈난초에 껴줘요! 난 씨눈난초 못봤는데? 씨눈난초 잎은 선형이며 3~5개 나도씨눈란 잎은 난형이며 2개 그렇구나~ 삼각대를 쓰지못해 굉장히 안타까웠다. 대한식물도감 검색표 p.236

빗속에서 빗방울을 뒤집어쓰고 있는 흰 고마리를 찍다가 물에 빠졌다. 이크! 얼른 발을 뺐다. 시원함이 들어온다. 고마리는 물을 정화시킨다. 내발도 시원하게.....

털이슬 종류 중 가장 예쁜 말털이슬 빗속에서 물방울을 한껏 머금었다. 그 모습을 보는 꽃객들이 쪼그려 앉는다. 물방울이 클로즈업된다. 물구슬 속의 꽃술이 선명하다. 우중 출사의 맛은 이런 것이다. 말털이슬 (2017-08-13 선자령) 말털이슬 (2011-07-24 중국 송강진)

빗속에서 본 느러진장대 마침 삼각대를 가지고 있어 이때다! 작은 꽃을 자세히 본다. 열매가 아래로 느러져 이름붙여진 장대 십자화과 장대나물속의 두해살이풀 강원도의 석병산과 선자령에서 보았다. 2017-08-13 선자령 2017-07-30 석병산 2012-09-02 선자령

내리는 빗속에서도 금꿩의다리를 본다. 물방울 맺힌 모습도 아름답다. 또한 흰 금꿩의다리도 보았다. 그래서 꽃탐사는 빗속에서도 즐겁다. 금꿩의다리 물방울 맺힌 모습에 찍고 또 찍는다. 흰 금꿩의다리 흰색의 금꿩이 있었구나 그러나 꽃보다 열매가 더 많다. 그래도 좋다. 새로운 것이..

숲속의 빨간 제비수년전에는 어둡더니이번엔 비가 내린다.  날렵한 날개의 꽃잎이매우 아름답다.빗속에서도 그 모습에 빠진다.  (2017-08-13)                             제비동자꽃        물봉선과 사이좋게 놀고있는 제비동자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