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429

[제주야생화 79] 산수국 - 야생화의 매력덩어리, 산수국 피어나다.

산수국의 매력에 한 때 깊이 빠진 적이 있다. 산길에 꽃봉오리 상태인 산수국이 어서 피라고 격려하고 싶었다. 산수국의 관상종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날 때 산수국도 숲속에서 꽃을 피웠다. 삼나무 숲속 군락을 보고싶었지만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 헛꽃의 유혹에 빠진 벌들이 진짜꽃에..

[제주야생화 77] 털큰앵초 - 꽃줄기와 잎줄기에 긴 털이 많다.

비내리고 잔뜩 흐린 날 디카도 없이 핸폰만 가지고 한라산을 오른다. 꽃줄기에 긴 털을 가진 털큰앵초들이 즐비하다. 숲속 여기 저기에 꽃대를 올린 털큰앵초 숲속 정원에서 잠깐 잠깐의 조우의 시간 산행 중 꽃탐사는 휴식이요 잠시의 몽롱이 주는 행복의 시간 그 시간의 흔적들이 지금..

[제주야생화 75] 영아리난초 - 정말이지 작디 작은 희귀 난초

렌즈 앞을 보며 무엇을 찍는지 몰랐다. 성냥개비만하다면 이해될까? 솔잎이 떨어진 자리, 위장의 명수 넘어가던 햇빛 한줄기가 비치자 환호성이 터졌다. 꽃술의 붉은 점이 보인다. 끙끙 앓는 소리를 하면서 눈을 비볐다. 영아리난초 학명 Nervilia nipponica Makin 분류 난초과(Orchidaceae) 영아리..

[제주야생화 73] 제주무엽란 - 꽃잎을 조금 여는 무채색에 가까운 난초

무엽란에 비해 키는 절반 정도의 제주무엽란 꽃잎을 거의 열지 않거나 약간 연다. 사라지는 석양 빛에 빛나는 숲속의 잎없는 난초 맑은 날 숲속도 어두운데 잔뜩 흐린 날 어쩌란 말이냐? 시력을 야속케 하는 제주무엽란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늦은 오후빛 빛이 들었다 없어졌다 반복..

[제주야생화 71] 비쭈기나무 - 겨울눈이 삐~쭉 나와 비쭈기나무래요.

꽃도 보지 못했는데 열매라니? ㅠㅠ 삐~쭉 나온 내 입 다시 확인해보니 열매가 아니라 꽃봉오리였다. 비쭈기나무의 꽃봉오리 비쭈기나무 지난해 열매 비쭈기나무 수형 비쭈기나무의 겨울눈은 삐~쭉하게 생겼다. 비쭈기나무 수피 비쭈기나무에 둥지튼 동백나무겨우살이 비쭈기나무 학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