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397

[제주야생화 55] 초종용 - 사철쑥에 기생하는 열당과 식물

스스로 살 수 없는 기생식물 쑥 중에서도 오직 사철쑥에만 기생하는 초종용 건조하고 햇빛이 잘 드는 바닷가 모래땅에 살고 있다. 바람에 세게 불어 흔들리는 꽃들 서로 다른 야생화들이 엉겨 버틴다. 삶이란 결코 쉽지 않다는 듯이... 초종용 학명 Orobanche coerulescens Stephan 분류 열당과(Oroba..

[제주야생화 53] 은난초 - 석양 속에 청초한 아름다움이 빛난다.

늦은 오후의 숲 속 희디힌 은난초가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온 석양빛에 빛난다. 꽃말은 청초한 아름다움, 총명이다. 꽃말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은난초 빛이 질세라 꽃객의 마음이 바쁘면서도 기쁘다. 은난초 학명 Cephalanthera erecta (Thunb.) 분류 난초과 금난초속 은난초와 금난초 금난초

[제주야생화 51] 부채붓꽃 - 북부지방에 서식한다는데 제주에도 있네

도감에는 북부지방 습지에 자생한다는 부채붓꽃 잎이 펴진 상태가 부채처럼 보여 이름지어졌단다. 제주의 습지에서 보는 감회가 남다르다. 한라산과 하늘을 넣고 촬영하는 마음이 날아간다. 맨하늘을 넣고 찍었다가 구름이 일어 다시 찍었다. 5월의 습지는 꽃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2019-05-09) 부채붓꽃 학명 Iris setosa 분류 붓꽃과 붓꽃속 함경남도 부전군, 금야군, 장진군 등 지역의 산지와 낮은 지대의 누기 진 곳에서 자란다. 부전군에는 10정보에 달하는 부채붓꽃군락이 있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도에는 서귀포 지역에 소수 자생한다.

[제주야생화 50] 백작약 - 제주조릿대 사이에서 어여쁜 웃음을 보인다.

백작약이 보고싶어 찾아간 곳 꽃잎이 모두 떨어진 첫 상면의 아쉬움을 딛고 드디어 제주조릿대 사이에서 백작약의 예쁜 웃음을 보았다. 2년전 홍천 백암산에서의 흥분을 떠올렸다. 그 흥분을 조절하며 얼굴을 맞대는 순간 벌 한마리가 날아와 백작약 꽃술을 간지른다. 벌이 만든 금상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