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것에 빠져보는 거야

큰절굿대가 보고싶어 섭지코지를 찾은 날 바람, 바람, 바람....풍랑경보의 효과가 대단하다. 꽃들은 날려 찍기 어렵고 파도는 좋다고 춤을 춘다. 습기 많은 무더위와 파도의 불방울이 엉겨붙어 무더위 막바지의 바닷가는 끈적끈적하다. 그러면서도 파도의 쇼에 빠져드는 너와 나 그리고~ (..

몽블랑트레킹 6박9일이 주는 부담을 덜어내자마자 친구들과의 제주여행 2박3일이 겹치고 꽃탐사정모가 있어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 오늘 하루는 쉬자며 오전에 한방병원에 가서 침을 맞고 뜸을 떴다. 관절의 이상과 피곤이 겹치고 목디스크로 팔까지 아펐기 때문이다. 비실비실의 시간이..

제주살이 한다고 하니 친구들이 찾아왔다. 어렵게 만든 제주여행 2박3일 하필이면 몽블랑트레킹 직후라 애를 먹었다. 첫날은 마라도, 가파도 섬여행 둘째날은 거문오름 분화구길과 용암길, 사려니숲길 세째날은 화순곶자왈, 당산봉, 수월봉, 박수기정이었다. (2019.07.24~07.26) 제주여행 1일..

올레 1코스 후 가려고 했던 우도 아들이 와서 함께 우도를 여행했다. 자동차를 여객선에 싣고 우도에 닿았다. 홍조단괴해빈에서 추억을 되씹고 하고수도해변의 시원함을 보고 우도봉 절벽을 감상하는 수상보트에 환호했다. (2019-05-25) 우도 성산일출봉 한라산 우도행 여객선에서 설렘을 ..

한라산에 400mm 폭우가 내렸다. 제주의 건천이 물로 넘쳐났다. 사람들이 엉또폭포로 몰려들었다. 세계 4대폭포의 하나라는 말도 있듯이 갑자기 만들어진 폭포의 물줄기가 대단하다. 지난번에 본 건천이 천지개벽을 한 순간이다. (2019-05-18) 엉또교에서 바라본 악근천의 물줄기와 엉또폭포 ..

일출 포인트상 우여곡절 끝에 선택한 고근산 일출 바람에 날아갈 뻔하면서 삼각대를 부여잡고 난간에 기대어 간신히 잡은 일출 장면 바닷가로 갔더라면 파도의 넘침을 잡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속에서 한라산을 바라본다. 넘 밋밋한 일출이다. 하지만 고근산에서 처음으로 잡은 일출 각..

5월의 농부를 위해 뿌리혹박테리아가 만들어놓은 하논분화구의 자운영 꽃밭 붉은 물결에 반짝이는 꽃잎 실루엣 속의 농부의 손놀림 빨라지는 봄의 시간~

제주살이 중 동탄에 가야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 중 정기적으로는 명절과 제사이다. 이번에도 할머니 제사를 위해 동탄에 갔다 왔다. 동탄에 갈 때면 늘 바쁘다. 이번에는 특히 많이 바빴다, 문상, 친구만남, 카메라구입, 고모님 모심, 결혼35주년... 오고 가며 구름쇼를 보는 것이 낙이다. ..

아침 산책에서 싱그러운 왕벚꽃으로 눈을 세례한 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로 달렸다. 지난 주 아들과 함께 왔던 녹산로의 벚꽃과 유채꽃이 만개했다. 녹산로는 벚꽃과 유채꽃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마침 제주 유채꽃 축제가 열러 일부 구간이 통제되..

3월의 마지막 날 여미지식물원을 찾았다. 차가운 꽃샘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떠있는 맑은 날씨이다. 강풍 속에 온실 안에 들어가니 봄날이다. 온실 안의 이곳 저곳 열대 식물들을 살핀 후 전망대에 오르니 한라산, 산방산 풍경이 멋지다. 야외의 정원은 강풍에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