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앵초 7

[어리목 코스] 나도제비란을 찾아서 - 한라산 야생화 풍경을 만끽하다

나도제비란을 찾아서 어리목 코스를 올랐다.맑은 날씨에 한라산 야생화들이 반겨준다.하늘 버전을 촬영하며 풍경을 만끽했다.   나도제비란을 찾아 친한 꽃객과 함께 어리목 코스를 올랐다.수년전 아내와 함께 영실로 올라 어리목으로 내려온 적은 있어도어리목으로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나도제비란을 조우했다.소백산의 나도제비란에 비해서 키도 작고 꽃색도 연하다.하지만 나도제비란을 하늘버전으로 보니 색다르다. 나도제비란은 오늘의 주인공이다.영실로 올라 어리목 코스의 이 곳까지 온 꽃객 두 분이 있었다. 나도제비란이 인연을 놓아준 반가운 조우였다.  어리목 코스 탐사 중 가장 많이 본 것은 설앵초이다.곳곳에 눈에 띄는 설앵초를 하늘버전, 물버전으로 담았다.나도제비란을 제치고 설앵초가 주인공이 된 착각도..

한라산 1500m 고지 - 왕괴불나무 꽃을 보려고 올랐다

1송이 꽃의 갈증을 풀려고한라산 1500m 고지를 올라여러 송이 꽃을 보다   1주일 전 왕괴불나무 꽃 1송이를 본 후꽃의 갈증이 심했다.여러 송이의 꽃을 보려고 7일만에 다시 올랐다. 왕괴불나무는 한라산 진달래대피소까지 올라야 볼 수 있다.이른 아침에 서귀포에서 성판악 가는 첫 버스를 타야 7시부터 산행이 가능하다.진달래대피소에 도착하니  왕괴불나무 꽃은 벌써 절정이 지났다. 1주일이 지나니 진달래도 모두 꽃잎이 떨어졌다.진달래 붉은 꽃을 배경으로 왕괴불나무 꽃을 보려는 기회는 사라졌다.  바람까지 살랑살랑 애를 태운다. 설앵초를 보려고 조금 더 올라갔다.설앵초 몇송이가 보인다.줄기가 빨간 제주양지꽃도 꽃잎을 활짝 열었다. 이렇게 1500m고지의 야생화들을 보니 올라온 보람이 있다.다른 사람들을 부지런..

[한라산 10] 성판악~관음사 - 기대했던 것은 꽝이라도 좋은 한라산

한라산을 가려는데 굳은 날씨가 계속되었다. 휴일은 한라산 예약이 꽉 차서 평일을 택했다. 새벽까지만 비가 내린 후 오후엔 맑다는 예보가 있는 날 새벽 4시40분에 일어났는데 밤새 내리던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성판악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댕댕이나무 꽃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거꾸리개고사리는 어떤 모습일까? 비가 그치고 미끄러운 돌길을 걷는다. 천천히 걸으며 보고싶은 거꾸리개고사리를 찾는 시간 그만치 지체된 시간을 보상해주는 않는다. 이제 남은 것은 댕댕이나무 꽃 1700고지를 넘어서 기대는 커진다. 아~ 그러나 꽃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싶은 식물들이 모두 꽝이된 건 처음이다. 그렇다고 실망을 주는 한라산이 아니다. 무한한 옵션들이 살아 넘치고 있으니까 (2021-05-24)

[영실탐사] 털진달래는 꽃이 졌다 - 맑게 갠 하늘과 활짝 핀 백작약이 위로한다.

비가 내려 미루고 미루다 올해도 놓혔다. 털진달래를 볼 기회가 참으로 어렵다. 내년에는 꼭 봐야할 털진달래 군락이다. 올랜만에 맑게 갠 하늘이 그 마음을 위로한다. 한라산 배경 백작약과 각시붓꽃을 본 것은 수확이다. 별처럼 반짝이는 흰그늘별꽃을 실컷 보았다. 산철쭉이 영실 오르는 길에 피기 시작했다. 하산할 때는 역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운해의 이동 모습이 하산길의 즐거움을 준다. (2021-05-18) 운해의 이동 (동영상)

[제주야생화 70-2] 설앵초 - 안개비 부슬부슬, 물방울 방울방울

영실코스를 올랐는데 안개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설앵초의 꽃잎에 물방울이 방울방울 걸렸다. 옷은 축축히 젖었고 안경에 생기는 물방울이 시야를 흐린다. 안개가 바람에 휘날린다. 카메라도 젖어오고 렌즈도 흐릿하다. 축축한 옷이 추움을 몰고 온다. 산철쭉은 애시당초 글렀다. 악조건 속에서도 물방울 버전 꽃을 본다. 설앵초 꽃이 달리 보인다. 설앵초 학명 Primula modesta var. hannasanensis T.Yamaz 분류 앵초과(Primulaceae) 앵초속(Primula)

[영실~어리목] 털진달래 산행 - 강풍과 변화무쌍한 날씨에 춤을 추는 털진달래

털진달래가 보고싶어 비가 온 다음 날 강풍이 몰아치는 속에서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른다. 산철쭉의 빨간 꽃잎에 물방울이 영롱하다. 흥분과 기대를 안고 오른다. 털진달래가 대부분 꽃이 지고 몇송이만 남았다. 아~ 올해도 늦었구나~ 그래도 힘을 내어 오른다. 털진달래가 조금 많이 보인다. 한라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털진달래 많다. 선작지왓 평원의 털진달래가 꽃동산을 만들었다. 감탄의 소리는 강풍속에 묻힌다. 눈으로만 감상하며 강풍을 이긴다. 윗세오름 전망대에 오르니 한라산 구름이 심상치 않다. 강풍이 날아갈 듯 하여 바로 내려왔다. 윗세오름 휴게소에 간식을 먹고 휴식하고 나오니 안개나라이다. 강풍과 안개가 휘몰아치는 어리목 하산길 손이 시러워 감각도 둔하다. 아내는 처음으로 영실코스를 올랐는데 호되게 신고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