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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시오름 - 험해서 올라가지 말라는 주민, 올라가 보니 쉬웠다.

[제주오름 284]  블러거들 입구 찾기 힘들다.동네 주민 험해 올라가지 마라.올라가보니 그런대로 올랐다.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오구시오름동네오름인데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았다.동네 주민에게 오구시오름 오른다니까 험하다고 가지 말란다. 입구를 찾지 못해서 동네만 산책했다는 글도 읽었고오신교에 진입한다는 글도 읽었다.여기까지 찾아왔는데 그냥 가라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오신교(다리)를 기준으로 살핀다.쓰레기가 있는 곳으로 올랐다는 글이 있어그리로 진입했다. 몇개 잡목을 헤지고 올라보니 그 옆으로 훤하다.그리로 진입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희미한 길을 따라 오르니 오를만 했다.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곳에 시그널 한 개가 보인다.여기가 정상이구나잡목 속에 전망은 없다. 반대쪽으로도 희미한 길이 있다.오르미들..

상여오름 - 한라수목원 옆에 있는 전망 좋은 오름

[제주오름 283]  한라수목원 옆에 있는 상여오름넓은 초원 능선에 전망이 좋다.광이오름을 거쳐 수목원으로 내려왔다.  한라수목원 옆에 작은 오름이 있다.오름의 모습이 상여를 닮았다고 상여오름이다.상여는 망자의 시신을 장지까지 운구하는 기구이다. 그러니만치 상여오름은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다.상여오름 남쪽 사면에 여러 기의 묘역이 자리 잡았는데이곳을 들머리로 쉽게 올라갔다. 정상은 풀밭으로 되어있어 전망이 좋다.구름이 짙어 한라산은 보이지 않았지만제주 시내는 깨끗하게 보였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풀밭은 야생화들의 세상이다.고삼, 익모초를 풍경으로 찍었다. 반대편으로 하산하며  철조망을 넘고 광이오름으로 향했다.광이오름은 여러 번 왔었고 걷지 않았던 길을 찾아둘레길을 걷다가 오름관리단체 표지판을 보고..

어오름 - 오름의 어원도 확실치 않은 아주 낮은 오름

[제주오름 282] "어? 오름이 안 보이네" 그랬던 오름이 잘 보인다. 그렇게 서영아리 호위 오름을 모두 올랐다. 어오름은 서영아리오름 가는 길목에 있는 낮은 오름이다. 서영아리오름을 처음 갈 때는 어오름을 몰랐다. 그러다가 서영아리 호위 오름에서 알았다. 서영아리오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어오름, 하늬보기, 마보기, 이돈이오름이 자리하고 있어 서영아리오름을 호위하는 오름으로 흔히 말해진다. 이 중 가장 오르기 쉬운 오름이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1차 도전하려는데 주차장에서 소나기가 쏟아져 후퇴하였었다. 그 후 하늬보기를 힘들게 오른 후 어오름을 마무리 하였다. 예상했던 루트를 크게 돌아서 어오름의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는 전망터를 거쳤다. 영아리오름 중심으로 한 4개 오름을 모두 오르니 속이 시원..

하늬보기 - 3시간의 고생 끝에 하늬바람을 맛보다.

[제주오름 281]  하늬바람을 맛보며 복을 받는다는 뜻의 하늬보기얼마나 아름다운 오름을 느끼게 될지?그러나 3시간의 사투가 괜한 생고생을 말해준다.  하늬보기를 검색하면 블로거들의 혀를 내두른다.고생하며 가시덤불을 뚫고 가도 전망이 없는 오름마보기오름에서 질러가는 길도 가시덤불이 무성해 접근할 수 없단다. 오로지 광평리에서 하늬보기를 향해 걷고 뚫어야 한다.이정표는 없고, 길도 아닌 길은 험하고 가시덤불이 우거져 몸을 찔러댄다.믿는 건 핸드폰의 웹지도와 나침반, 그리고 전정가위 뿐이다. 땀에 젖은 옷은 무겁고 땀이 묻은 안경은 희미하다.가시에 찔린 살갗은 따갑다.모자와 배낭은 이런 오름 투어에 삭을 대로 삭았다. 숨을 돌리고 물을 마시며내 걸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왜? 답은 없다.내가 결심한 것에 대..

뒤굽은이 - 뒤가 굽어져서 걸렸는가? 내 다리야!

[제주오름 280]  오름 능선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분화구를 돌면서 진한 막탐사를 경험하고하산 시 철조망에 걸려 처참한 다리가 되었다.  종재기오름 옆에 있는 뒤굽이오름북쪽으로 벌어지고, 남쪽으로 구부러졌다.오름 대부분이 풀밭이라 거침없는 풍경을 보여준다. 띠풀이 장맛비에 클 대로 커서 풀숲을 헤칠 때마다 파도가 갈리지는 것처럼 보이고서걱 대는 소리가 귀를 때린다. 가고 싶은 체오름이 눈앞에 보이고멀리는 다랑쉬오름, 돝오름, 늠름하게 서있다.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오름이 인지도가 낮다니? 이정표조차 없는 길에 네비에 의지해 찾았다.저기가 뒤굽은이구나, 직감을 알아채고넓은 풀밭에 감탄했다. 띠풀이 꽃이 필 때 찾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늦게 찾은 아쉬움에 능선으로 돌아 분화구를 간다.강아지풀이 오후 ..

종재기악 - 송당리에서 덕천리 가는 도로 곁의 작은 오름

[제주오름 279]  삼복더위 어려운 오름투어였는데너무 쉽게 오른 오름이었다.측백나무숲에 가려 전망을 볼 수 없으나 숲길 자체가 좋다.  덕천리의 팔자좋아지는 길에서 사근이오름을 올랐는데사근이오름을 위쪽에 있다 해서 웃사근이오름이고사근이오름 아래쪽에 있는 종재기악을 알사근이오름이라고 부른다. 종재기악은 종재기오름, 종제기오름으로 불리는데악은 바위가 많은 험난한 오름이라는 뜻이라종재기악은 험한 바위가 없으므로 종재기오름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또한 제주에서는 애와 에를 섞어서 발음하므로종제기오름 또는 종재기오름으로 부른다.제주에서 발행한 오름올레지도에는 종재기악으로 되어있다. 덕천리를 여러 번 왔다 갔어도 종재기악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가재활을 어느 정도 하고서야 작은 오름들을 찾다가 종재기악을 ..

보롬이(무릉) - 보름달 같은 오름, 망월봉(望月峰)으로도 불린다.

[제주오름 278]  무릉리의 보롬이(망월봉(望月峰))을 올랐다.8월 무더위에 오른 망월봉을 보름달이 뜨는 추석에 포스팅한다.일찍 형성된 망월봉이 침식, 풍화작용으로 작아졌듯 요즘 추석도 예전 같지 않다.  제주 오름 중 보롬이란 오름이 두 개 있다.하논의 보롬이와 무릉리의 보롬이다.오름이 작고 둥글어 보름달 같다 이름 지어졌다. 하논의 보롬이는 늘 지켜봤지만무릉리의 보롬이는 최근에야 알았다.큰 오름은 대부분 올랐고, 작은 오름 위주에 탐사에 눈에 들어왔다. 오름이 작고, 정상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농경지이다.주인들이 달라 농경지마다 나이론망이나 철조망, 밭담 등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외면당한 오름은 찾는 이가 거의 없다. 작지만 가시덤불과 억새 등이 무성해 얕볼 오름이 아니다.다른 사람들의 포스팅을 ..

돈두악 - 관심을 갖고 보아야 보인다.

[제주오름 277]  오름이 작아 지나다니면서도 보이지 않던 오름관심을 갖고 가까이 가서야 그 모습을 본다.관심은 사랑의 기초 공사인 것 같다..   돈두악은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에 위치한 오름이다.영락리는  제주살이 중 처음으로 레드향을 사러 왔던 곳이다.  그런데도 돈두악을 찾는데 6년 가까이 되었다. 이 길가를 많이도 지나다녔건만 큰 오름만 눈에 띄었다.이제야 작은 오름에도 관심을 가지고 찾는다.그러나 자료도 정보도 빈약하다. 어느 블로거의 산행 루트 정보만 가지고 도전했다.오름은 나날이 경작지가 늘고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란다.그래서 웹의 산행 정보는 맞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한여름의 오름 투어라 풀숲이 무성해 길이 묻힌 경우도 있다.그래서 현지의 상황과 독도법에 의지하여 오름을 ..

월산봉 - 강창학경기장으로 탈바꿈 되었네

[제주오름 276]  산책로에서 처음으로 수리딸기를 보았고재활운동으로 수없이 산책로를 걸었던 강창학경기장그 경기장의 터전이 월산봉이다.   제주살이를 신서귀포에 자리 잡은 후동네의 고근산과 강창학경기장은 자주 갔다.그리고 다리 골절로 재활로도 더 자주 찾았다. 특히, 강창학경기장 숲길은 동아마라톤 연습 코스이면서많은 주민들의 산책코스를 활용하고 있다.수리딸기가 자생하고 있어 꽃객들도 찾는 곳이다. 나의 경우 여기에 덧붙여 재활의 장소로 특별한 곳이다.1.8km 산책코스 왕복하고, 때론 2회 왕복하면서날씨가 궂거나 짜뚜리 시간에 재활로 무수히 걷던 곳이다. 강창학경기장은 고근산 아래의 펑퍼짐한 월산봉 정상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리고 가장 높은 정상은 철조망이 쳐졌고지진관측소로 이용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인정오름 - 인정이 많아 주위에 사회적 약자 시설이 많은가?

[제주오름 275]  두 번째 도전하는 인정오름이번에는 인정했나 보다가시덤불을 뚫었지만 올랐다.    서귀포 토평동 도심에 있는 인정오름몇 년 전에는 주민의 만류와 개가 짖어 포기했던 오름이다.매일 계속되는 폭우가 내려 동네 오름을 찾는다. 블로그를 검색하여 입구를 정확히 알고 도전했다.다행히 개가 없어 과수원으로 올랐다.과수원을 넘어 길 없는 숲의 막탐사 동네오름의 힘듦을 다시 한번 느낀다.찾지 않은 곳은 가시덤불이 덮었고많은 곳이 개간되었다. 가장 높은 곳은 귤밭의 울타리였다.울타리에서 정상 인증을 하였다.올라오기 정말 힘들었다. 묘지의 비석을 살피니 "무주왓"이란 글자가 보인다.산록도로로 들어가는 길에; "무주왓로"가 있다.그런데 인정오름은  어디에서  온 걸까 인정오름 주변에  특히 장애인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