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22

사근이오름, 주체오름 - 덕천리 '팔자 좋아지는 길'에 있는 오름

[제주오름 241, 242]  이 길을 가면 팔자가 좋아진다?사근이오름, 주체오름을 막탐사했다.팔자는 스스로 개척하며 나아가는 거다.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는 '팔자 좋아지는 길'이 있다.북오름을 투어 할 때 안 길인데 한번 걸어보고 싶었다.오름 투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때다. 팔자 좋아지는 길을 찾아보니 사근이오름과 주체오름이 있다.그렇다면 팔자 좋아지는 걸으며 오르면 된다.몇몇 블로그를 검색하여 오름의 정보를 얻고 출발했다. 전체적으로 '팔자 좋아지는 길'은갈림길 등에서 안내 표시도 제대로 없고철문으로 막힌 부분도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길이다. 핸드폰의 지도와 현지 길을 참조하여 겨우겨우 길을 갔다.사근이오름은 그런대로 길의 흔적이 있어 쉽게(?) 올랐다.그런데 주체오름은 정보도 시..

갯거리오름 - 서귀포휴양림 무장애나눔숲길 산책로에 있다

[제주오름 240]  서귀포휴양림 산책로에 있어 오름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그래서 2곳을 미리 찾은 끝에 간신히 갯거리오름의 실체를 파악하고갯거리오름을 오른 후 다시 거린사슴에 올라 갯거리오름을 확인했다.   오름 투어는 단순히 정상에 올라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멀리서 보아 오름의 실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는 것도오름 탐사의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산방산이나 단산은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어점이악은 숲속에 묻혀 있어 멀리서 보아야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갯거리오름 처럼 정상이 거의 평평한 모습이라면 현장에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1100도로의 갯거리오름은 서귀포휴양림의 주차장과 산책길로 개발되어현장에서는 도무지 갯거리오름을 확인하기 어렵다.그래서 멀리서 보아 오름의 윤곽..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 → 서광 올레 - 역코스로 걸은 곶자왈 올레

대중교통의 어려움으로 역코스로 걸었다.덕분에 오설록 녹차밭에서 산방산에서 피어오르는 멋진 구름을 보고시원한 저지곶자왈을 거쳐 저지리까지 이어지는 편한 길을 걸었다.  올레코스는 출발점과 도착점의 먼 거리로 인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한다.저지리에서 서광까지 이어지는 올레 14-1코스의 출발점은 저지리사무소이다.그런데 서귀포에서 올레14-1 코스 출발점으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서귀포에서 제주로 가는 281번 버스를 타고 동광환승센터에 내렸다.저지리 가는 버스를 기다리느라고 30분을 소비했는데도 버스는 오지 않는다.그래서 오설록 가는 버스가 오길래 역코스로 걸으려고 탔다. 오설록 녹차밭에 14-1 코스 도착스탬프가 있다.여기서 출발하는데 산방산에서 멋진 구름이 하늘로 피어올랐다.출발점 저지리를 고집했다면 볼..

보롬이(서홍) - 하논 분화구에 섬처럼 솟은 귀한 봉우리

[제주오름 239]  하논 분화구에 섬처럼 솟은 봉우리하논과는 별개의 오름으로 기록된다.오른다 오른다 하면서 이제야 올랐다.   몽골 여행에서 돌아와 첫 번째 오른 오름이 하논의 보롬이이다.보롬이는 하논과는 별개의 오름으로 기록되고 있다.땀을 뻘뻘 흘리며 삼복더위에 오른 희귀한 오름을 소개한다. 안내자료에 따르면 "하논 분화구는 응회암(tuff)으로 구성된 마르(marr) 화산인데,분화구 내에 스코리아(scoria)로 이루어진 4개의 작은 분석구(cinder cone)가 동시 발달되어 있다.그런데 외국의 마르(marr)는 분석구가 존재하지 않는 바 매우 희귀한 경관이다." 4개의 분석구는 큰보롬이, 족은보롬이, 누운보롬이, 괴보롬이로 부른다.그중 가장 큰 큰보롬이가 제주의 공식 오름 368개에 포함된 보..

[몽골 여행 15] 여행(16박17일)의 종점 - 실패한 여행은 없다.

여행 기간 중 열흘이 넘으니 금방 종점이다.시작이 반이란 글이 이런 뜻이리다.여행, 다 살이 되고 피가 된다.   이번 몽골 여행의 단체 목표는 시베리안앵초와 피뿌리풀의 대군락을 보는 것이었다.하지만 시베리안앵초는 몇 포기에  불과했고, 피뿌리풀은 시기가 늦어 꽃이 진 것이 많았다.위안이라면 분홍바늘꽃 군락과 털복주머니란을 보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핸드폰이 잠겨 풀리지 않아 3일 동안 애를 먹었다.그런데 아내의 핸드폰을 도난 당해 잃어버렸고나의 핸드폰이 잠긴 3일 동안 아내의 핸드폰으로 찍은 일상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패한 여행은 없다.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내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또한 몽골이라는 이름이 주는 의미가 이미지로 그려질 것이다. 테를지에서 07:30..

[몽골 여행 14] 테를지 - 몽골 최고의 휴양지, 2주간 몽골 여행의 휴식처

테를지의 하루는 꿈같다.몽골 여행 마지막 코스의 휴식이다.야생화 이름의 휴양지 멋지다.   차강노르 하루의 저축이 테를지에 쌓였다.테를지(Telelji)는 199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몽골 최고의 휴양지이다.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된 테를지는 울란바토르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아름다운 바위산, 최고급 게르, 말타기 등 놀거리가 풍부하다.또한 푸른 초원은 흐드러진 야생화 천국이다.테를지라는 이름 자체도 이곳에서 자라는 진달래과의 각시석남의 몽골 이름이기도 하다. 테를지의 하루는 야생화 탐사, 말타기, 사원 관광으로 보냈다.에델바이스, 솔체꽃, 큰솔나리 등 야생화를 실컷 보았다.하지만 이끼 속에서 자란다는 각시석남(테를지)는 보지 못했다. 처음으로 1시간 동안 말타기를 하면서 테..

[몽골 여행 13] 차강노르의 야생화 - 마음과 달리 몸은 떠나고 싶다.

차강노루의 야생화와 야생성은 참 좋다.그러나 수많은 날벌레와 텐트의 열악함이 문제다.할 수 없이 텐트 2박을 1박으로 줄이고 테를지 1박을 2박으로 늘렸다.  차강노르의 텐트에서 1박을 한 후 아침을 맞았다.낭만적인 야영이 아닌 날벌레와 추위에 모두들 지쳤다.다수결로 텐트 2박을 1박으로 하고, 테를지에서 2박을 하기도 결정했다. 텐트를 친  뒤편의 바위산 탐사가 급하게 생겼다.급히 솔로 탐사로 뒤편 바위산으로 향했다.소나무 숲을 벗어나 바위산이 보이는 들판은 꽃밭이다. 꽃을 찍으면서 바위산에 올라 풍경을 본다.바위와 호수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야생화1박을 더한다면 느긋한 탐사가 될 텐데 텐트를 철수한다니 급한 마음이다. 바위산에서 고사리도 발견하고, 이름은 모르지만 열매도 보았다.뒤에도 수많은 바..

[몽골 여행 12] 테무진이 칸이 된 후흐노르(blue lake)에서 야생화 천국 차강노르(white lake)로 - 몽골 역사와 야생화 기행

몽골여행 14일차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몽골의 진수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후흐노르에서 새벽의 물방울 촬영, 아침의 테무진 즉위 장소 탐사와 심장산 등산 후차강노루로 이동하여 야생화 밭에 텐트를 치고 꽃을 보고 은하수를 촬영했다.  밤에 비가 뿌려 은하수를 촬영하지 못한 아쉬움에새벽에 일찍 일어나 후흐노르(푸른 호수)에서 물방울이 맺힌 야생화를 보았다.특히나 피뿌리풀의 꽃에 맺힌 물방울이 영롱하게 빛나는 것을 본 흥분이었다. 아침을 먹고 태무진이 칸이 된 장소를 탐사했다.이 곳에서 테무진이 부족장들의 맹세를 받고 칸의 자리에 올랐다.바로 몽골제국의 기초를 닦은 이 곳에 칸의 가족과 부족장들의 목상이 설치되어있다. 몽골인들은 이 곳을 신성시하면서 예배를 드린다.어떤 몽골인은 부족장들의 목상까지 일일히 찾아 절..

[몽골 여행 11] 칭기즈칸 기마상, 후흐노르 - 칭기즈칸의 흔적을 찾아 동쪽으로

칭기즈칸은 몽골의 변치 않는 영웅이다.웅장한 기마상이 고향인 동쪽의 행티를 바라본다.그 위대함을 지키고 싶은 몽골인들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몽골여행 13일 차는 울란바토르에서 행티로 향한다.행티는 칭기즈칸의 고향이며  칸 즉위식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테를지를 지난 곳에 칭기즈칸 동상이 있다. 칭기즈칸의 옛 지절 몽골의 황제이자 영웅이었다.몽골 울란바트로의 공항 이름도 칭기즈칸공항이다.몽골의 명승지 테를지 옆에도 칭기즈칸 기마상이 설치되어 있다. 칭기스칸 기마상을 보면서 몽골인들의 자부심을 느꼈다. 강국 사이에서 바다도 없는 척박한 고원에 위치한 국가로서아시아와 유럽을 떨게 했던 칭기즈칸의 강력한 힘을 그리워하는 얼굴들이다. 행티의 후흐노르는 테무진이 칸이 된 장소이다.후흐노르에 위치한 숙소 중 우리가..

[몽골 여행 10] 울란바토르 - 공연 보고, 아내 핸드폰 도난 당하고

에르데네트에서 울란바토르에 오니 몽골의 수도다웠다.민속공원을 보고 아내가 핸드폰을 도난당했다.몽골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  몽골 여행 12일 차에 드디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로 향한다.몽골 제2의 도시 에르데네트에서 1박 한 후 출발했다.에르데네트는 구리광산이 있어 일자리가 많고 부촌이란다. 에르데네트는 큰 도시답게 발전소도 크며 카펫공장으로도 유명한단다.울란바트로에서 바이칼로 연결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에르데네트를 통과한다. 울란바토르에 가까워질수록 고속도로가 제법 넓어졌다.교통체증이 극심하여 알고 보니 교통사고였다.몽골에서는 먼저 출발하는 차에 사고책임이 있어 사고 차량들이 움직이지 않는단다. 교통체증을 밀린 시간을 불법 유턴하여 민속 공연장에 닿았다.10여분 정도 늦게 입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