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41, 242]
이 길을 가면 팔자가 좋아진다?
사근이오름, 주체오름을 막탐사했다.
팔자는 스스로 개척하며 나아가는 거다.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는 '팔자 좋아지는 길'이 있다.
북오름을 투어 할 때 안 길인데 한번 걸어보고 싶었다.
오름 투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때다.
팔자 좋아지는 길을 찾아보니 사근이오름과 주체오름이 있다.
그렇다면 팔자 좋아지는 걸으며 오르면 된다.
몇몇 블로그를 검색하여 오름의 정보를 얻고 출발했다.
전체적으로 '팔자 좋아지는 길'은
갈림길 등에서 안내 표시도 제대로 없고
철문으로 막힌 부분도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길이다.
핸드폰의 지도와 현지 길을 참조하여 겨우겨우 길을 갔다.
사근이오름은 그런대로 길의 흔적이 있어 쉽게(?) 올랐다.
그런데 주체오름은 정보도 시원찮더니 아예 가시밭길이다.
전정가위로 뚫고 가야 하고 억새 숲을 헤쳐야 했다.
정상뿐만 아니라 능선을 돌아 크게 궤적을 그렸다.
땀은 옷을 적시고 몸은 예민한 감각으로 덤불과 싸웠다.
주체오름을 통과하니 다시 팔자 좋아지는 길에 나왔다.
과연 팔자대로 산다는 말처럼 팔자에 수긍해야 할까?
주체오름의 이름처럼 주체적으로 내 삶을 개척하는 것이 내 팔자이리라.
(2024-07-27)
사근이오름(식은이오름)
위치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1450번지 일대
규모 / 표고 286m, 비고 45m, 둘레 1335m, 형태 말굽형
오름 투어 / 2024-07-27
오름 평가 / 비추천 (길이 다듬어지지 않았고, 전망 없음)
정상에는 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형성되어 있다.
"식은이"오름의 명칭은 옛날 이 곳을 지나던 어떤 지관(地官)이 이 오름을 보고
"이 산은 벌써 맥이 다 식었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하였다.
식언이오름, 시근이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식은이오름은 바로 아래 남동쪽에 있는 작은 오름과 비교하여
웃식은이오름으로도 불리며 아래쪽 오름은 알식은이오름이라 부른다.
식은이오름의 정상에 서면 체오름, 종제기오름, 둔지오름, 뒤꾸부니오름 등을 볼 수 있다.
(출처 / 두산백과 두피디아)
주체오름
위치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864, 868번지
규모 / 표고 221m, 비고 31m, 둘레 1649m, 형태 말굽형
오름 투어 / 2024-07-27
오름 평가 / 비추천 (길이 없고 가시덤불)
정상에는 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넓은 분화구가 형성되어 있다.
오름 명칭에 대한 유래는 밝혀진 것이 없으며
오름을 구성하는 흙이 붉은색을 띠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오름은 흙붉은오름, 주토악(朱土岳)이라고도 불린다.
대부분이 풀밭으로 덮여있는 언덕배기 같은 느낌의 오름으로,
고사리철에는 오름 주변에 사람들이 많다.
인근에는 북오름, 어대오름, 종제기오름 등이 위치하고 있다.
(출처 / 두산백과 두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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