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40]
서귀포휴양림 산책로에 있어 오름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래서 2곳을 미리 찾은 끝에 간신히 갯거리오름의 실체를 파악하고
갯거리오름을 오른 후 다시 거린사슴에 올라 갯거리오름을 확인했다.
오름 투어는 단순히 정상에 올라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멀리서 보아 오름의 실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는 것도
오름 탐사의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산방산이나 단산은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어점이악은 숲속에 묻혀 있어 멀리서 보아야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갯거리오름 처럼 정상이 거의 평평한 모습이라면 현장에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1100도로의 갯거리오름은 서귀포휴양림의 주차장과 산책길로 개발되어
현장에서는 도무지 갯거리오름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멀리서 보아 오름의 윤곽을 파악하는 것이 갯거리오름 탐사의 첫걸음이다.
우선 1100도로와 산록도로 로터리 아래의 지점에서 살펴보았으나
거린사슴은 보이는데 갯거리오름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로터리 위에 적당한 지점에 차를 세우고 올라갔다.
서귀시 지역의 풍경이 멋지게 조망되는 넓은 능선이었다.
그 능선의 위로 올라가면서 거린사슴과 갯거리오름을 파악하니
그제야 갯거리오름의 윤곽이 잡힌다.
서귀포휴양림의 또 다른 오름인 법정악도 보였다.
그래서 거린사슴, 갯거리오름, 법정악의 모습을 본 후
서귀포휴양림 산책길 곁의 평평한 곳의 가장 높은 곳에서 겨우 갯거리오름을 확인했다.
그 아쉬움에 다시 거린사슴에 올라 갯거리오름의 능선을 확인했다.
거린사슴 입구에서 백운란과 나도잠자리난초를 본 것은 덤이다.
이렇게 하여 갯거리오름에 동그라미를 칠 수 있었다.
(2024-07-25)
갯거리오름 사전 실체 확인 1
갯거리오름 사전 실체 확인 2
갯거리오름
거린사슴
갯거리오름(갯그르)
위치 / 서귀포시 대포동 산1-8번지
규모 / 표고 708m, 비고 38m, 둘레 949m, 형태 원추형
오름 투어 / 2024-07-25
오름 평가 / 비추천 (오름 마니아가 아니면)
1100 도로변에 위치한 거린사슴 동측으로 이어져 있는 오름으로,
거린사슴과 1100도로의 가파른 고갯길을 사이에 두고 갈리어 있는
별개의 원추형 화산체이다.
거린사슴 중턱의 1100 도로가에서는 운전자들이 쉴 수 있는 간이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제주도 남서부지역의 풍광은 물론 서귀포시에서부터 모슬포 해안까지의
바다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전망대가 되고 있다.
갯거리오름으로 불리고 있는 오름이 한림읍 명월리 문수동 동쪽에도 있다.
오름 남쪽에 제주 4.3의 역사가 묻어나는 장소로
당시 희생자들이 묻힌 만벵듸 묘역이 있어 추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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