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39]
하논 분화구에 섬처럼 솟은 봉우리
하논과는 별개의 오름으로 기록된다.
오른다 오른다 하면서 이제야 올랐다.
몽골 여행에서 돌아와 첫 번째 오른 오름이 하논의 보롬이이다.
보롬이는 하논과는 별개의 오름으로 기록되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삼복더위에 오른 희귀한 오름을 소개한다.
안내자료에 따르면 "하논 분화구는 응회암(tuff)으로 구성된 마르(marr) 화산인데,
분화구 내에 스코리아(scoria)로 이루어진 4개의 작은 분석구(cinder cone)가 동시 발달되어 있다.
그런데 외국의 마르(marr)는 분석구가 존재하지 않는 바 매우 희귀한 경관이다."
4개의 분석구는 큰보롬이, 족은보롬이, 누운보롬이, 괴보롬이로 부른다.
그중 가장 큰 큰보롬이가 제주의 공식 오름 368개에 포함된 보롬이다.
보롬이는 둥근달처럼 보여 이름지어졌다.
보롬이는 주변이 귤밭으로 개간되어 접근이 만만치 않다.
정보도 별로 없어 치고 올라가는데 애를 먹었다.
정상에서 반대쪽으로 내려오는데 길이 보인다.
큰 보롬이에서 내려와 나머지 3개의 보롬이도 눈여겨보았다.
하논의 물웅덩이(몰망소)에 가서 보롬이 반영도 찍었다.
하논안내센터에 들어갈까 했는데 하필이면 휴일이다.
안내센터 벽에 하논 분석구 시물레이션이 그려져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인 소유의 땅을 구입하여
시물레이션처럼 복원하면 얼마나 좋을까?
(2024-07-22)
'♪ 제주살이 > 제주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근이오름, 주체오름 - 덕천리 '팔자 좋아지는 길'에 있는 오름 (8) | 2024.08.17 |
---|---|
갯거리오름 - 서귀포휴양림 무장애나눔숲길 산책로에 있다 (21) | 2024.08.16 |
어점이악 - 제주의 신비로움을 만끽한 하루 (26) | 2024.06.22 |
가새기오름(개새끼오름) - 내 욕을 대신해준 오름 (23) | 2024.06.15 |
썩은다리 - 응회암을 썩은 돌로 생각했다 (22) | 202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