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44]
저지리는 문화예술인마을이 있어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그런데도 방림원 옆의 마중오름은 원시림이다.
왜 가꾸지 않은 것인가? 마을 사람들은 산책도 안 하는가?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을 때 마중오름을 올랐던가? 생각했다.
많은 오름을 오르다 보니 오른 오름도 이름을 까먹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블로그를 검색하여 없으면 안 오른 것으로 알게 된다.
왜 올랐다고 생각했냐면 가마오름과 헷갈렸기 때문이다.
이름도 닮은 구석이 없는데 왜 헷갈렸는지는 모른다.
아무튼 올레길을 걷고 나서 마중오름을 찾았다.
오름을 가고자 주차할 경우 오름에 가까이 대지 않고
좀 더 멀찍이 주차한 후 오름의 모습을 멀리서부터 본 후 오른다.
그래서 이번에는 문화예술인마을 입구에 주차하였다.
걸어가다 보니 방림원 바로 옆이 마중오름이다.
돌비석으로 된 오름안내판이 설치되었고 오름관리단체도 지정되었기
마을 사람들이 찾게 잘 정비되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웬걸 입구부터 가시덤불이다.
길은 없고 막탐사로 올랐다.
아니 이 마을 사람들은 산책도 안 하나?
개인 소유라 하더라도 산책로에 사람들이 있어야 오름 관리도 된다.
사람들이 찾고 방치되면 가시덤불 세상이 되고 마는 것이다.
동네에 가까이 있는 낮은 오름들은 대개가 다 그렇다.
얕본 오름에 큰코다친 격으로 힘든 막탐사 오름이었다.
사람이 찾아도 반갑게 마중 나와주지 않으니 사람들이 삐졌을까?
상상을 하면서 삼복더위에 땀방울을 쏟았다.
(2024-07-28)
마중오름
위치 /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규모 / 표고 104m, 비고 29m, 둘레 747m, 형태 말굽형
오름 투어 / 2024-07-28 (15:03~16:56)
오름 평가 / 비추천 (길이 없어 막탐사)
마중 오름은 예로부터 머종 오름 또는 머종이 오름으로 부르다가,
머중 오름, 마중 오름 등으로 소리가 변하여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머종 오름 또는 머종이라 하고 있으나
마중 오름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머종이나 마중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마중 오름 서북쪽에는 저지리 신흥동과 성전동이 자리하고 있고,
서쪽에는 저지리 본동이 자리하고 있다.
주요 식생은 해송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동쪽 사면에는 수령이 오래된 팽나무가 있다.
북사면 쪽은 보리수나무와 잡목으로 우거져 있고, 분화구 쪽 사면에는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서쪽 사면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로 복합형 화산체이다.
마중 오름 북동쪽에는 골프장이 들어서 있으며,
서북쪽에는 저지리 예술인 마을이 들어서 있다.
마중 오름의 남서쪽 기슭에는 앞새물 물통 5군데가 있고,
북서쪽 기슭에는 뒷새물 물통 1군데가 있다.
동쪽 강정 동산에는 강정물이 있다.
(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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