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22

[몽골 여행 9] 오른더거 분화구, 몽골 야생화 - 두번째 하이라이트 데이

몽골 여행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가 분홍바늘꽃이라면두 번째 하이라이트는 제주오름을 떠올린 오른더거 분화구였다.제주 높은오름에서의 피뿌리뿔 탐사의 맛을 몽골에서 재현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피뿌리풀 탐사였다.피뿌리풀의 꽃을 본 것은 제주살이 전 중국의 소오대산이었다.제주에서는 꽃대가 꺾인 피뿌리풀의 잎을 본 것이 다였다. 높은오름과 아부오름에서 피뿌리풀을 찾고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그래서 이번 몽골여행에서는 피뿌리풀 군락을 보는 것이 최대 관심사였다.그러나 여행 시기가 늦어 대부분의 피뿌리풀은 꽃이 진 상태였다. 오른더거 분화구는 제주의 높은오름을 닮았다.그래서 분화구 둘레길에서 피뿌리풀 꽃을 보고 싶었다.제주살이 하면서 피뿌리풀을 탐사하던 그 마음 그대로 분화구를 돌았다. 그러나..

[몽골 여행 8] 물여뀌, 백리향 - 훕스굴에서 오른더거 가는 길

훕스굴의 3일째 아침 호수에 핀 물여뀌에 반한 후훕스굴의 물줄기가 바이칼호로 가는 탯줄을 감상했다.그리고 오른더거로 가는 길에 백리향 군락에 취했다.   훕스굴의 새로운 숙소에서 하룻밤을 잔 후아침에 물여뀌가 흐드러지게 핀 풍경에 심취했다.훕스골 주변의 산이 호수에 잠긴 반영과 함께 멋진 풍경이었다. 아침을 먹고 3일간 머물렀던 훕스굴의 떠나훕스굴 입구의 샤먼의 집에 들렀다.아쉽게도 샤먼은 출타 중이었다. 훕스굴은 "어머니의 바다"라는 뜻이란다.어머니의 바다에서 바아칼호를 흐르는 강물을몽골인들은 "탯줄"이라고 부르며 신성시한단다. 훕스굴과 바이칼호의 직선거리는 200km에 불과하지만굽이굽이 돌아가는 탯줄은 1000km 이상 흘러야 한단다.훕수굴은 전 세계 담수량의 2%에 해당하는 거대한 호수이다. 훕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