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간 중 열흘이 넘으니 금방 종점이다.
시작이 반이란 글이 이런 뜻이리다.
여행, 다 살이 되고 피가 된다.
이번 몽골 여행의 단체 목표는 시베리안앵초와 피뿌리풀의 대군락을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베리안앵초는 몇 포기에 불과했고, 피뿌리풀은 시기가 늦어 꽃이 진 것이 많았다.
위안이라면 분홍바늘꽃 군락과 털복주머니란을 보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핸드폰이 잠겨 풀리지 않아 3일 동안 애를 먹었다.
그런데 아내의 핸드폰을 도난 당해 잃어버렸고
나의 핸드폰이 잠긴 3일 동안 아내의 핸드폰으로 찍은 일상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패한 여행은 없다.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내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몽골이라는 이름이 주는 의미가 이미지로 그려질 것이다.
테를지에서 07:30 공항으로 출발했다.
가는 내내 창밖의 몽골 풍경을 보았다.
16일 동안 실컷 보았어도 떠날 때는 아쉬운 풍경이기 때문이다.
울란바토르와 공항 갈림길에 경찰들이 배치되었고 차량이 정지 상태다.
알고니 부탄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했다가 공항으로 출발하였기 때문이다.
부탄 대통령 일행이 지나가고 나서야 출발했다.
몽골 징키즈칸 공항에 닿았다.
16박 17일의 시간을 한국보다 1시간 늦게 보냈다.
야생화보다 사막, 초원, 호수가 눈앞에서 알랑거린다.
(2024-07-12)
몽골 고속도로의 교차로나 로터리에는 방지턱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여행 기간 중 고속도로 로터리에서 방지턱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경찰 선도 차량이 빠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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