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낙상사고 투병기 103] 복부비만 - 침대생활이 준 또 하나의 골치덩어리

풀잎피리 2022. 11. 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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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에는 잘 먹어야 뼈가 잘 붙는다는데
평생 배 홀쪽이가 배가 나오다니
침대생활이 준 또 하나의 골치덩어리

 

 

체중계 (2022-07-20)



지금까지 내 사전에 비만이라는 단어는 올라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살을 찌려고 노력했던 시절이 있으리만치
평생 홀쪽이로 살아왔었는데....

낙상사고로 침대생활을 주로하고
점심까지 잘 챙겨먹다 보니
올챙이 배처럼 튀어나온 복부

낙상사고로 인하여 몸의 여기저기 아우성이다.
아내도 확실히 배가 나왔다고 지적한다.
건강의 먹구름이 차차 오고있는지

군대생활을 제외하고 70kg를 넘어보지 못한 몸무게
너무 홀쭉해 직장내 목욕탕을 가기를 꺼려했었고
60kg 아래도 떨어질 때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체중을 올리기도 했었다.

우리 집은 원래 엥겔지수가 높은 편이다.
처가집에 가서는 밥을 잘 먹는데 왜 그렇게 마르느냐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정말 살이 쪘으면 했다.

40대 되면 좀 통통해지길 바라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은퇴를 한 때에도 60kg 초반이었다.
그런데 낙상사고 후 배불뚝이라니 ㅠㅠ

목발을 짚고 체중계가 있는 아파트 헬스장을 찾았다.
신발을 벗고 체중계에 올라간 순간의 게이지
깜짝 놀라게도 67kg이었다.

경비골 골절 수술 후 허벅지가 홀쪽해졌는데
몸무게가 늘었다니 불어온 배가 더 부른 듯 하다.
힘들어도 걷기 연습 더 많이 해야겠다.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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