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제주야생화 343] 섬개벚나무 - 한라산 중턱에 자라는 총상꽃차례의 벚나무

풀잎피리 2021. 9. 1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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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사려니숲길 전코스를 개방하는 날

성판악 - 사려니숲길- 월튼삼거리- 사려니오름 - 수악 둘레길을 걸었다.

그 길에서 섬개벚나무 꽃을 처음 보았다.

 

2년후 올해서야 섬개벚나무를 자세히 본다.

다른 벚나무 종류와 달리 총상꽃차례의 꽃이 특이하다.

벚나무보다 늦은 4월 말에 꽃이 피고, 열매는 8월에 되어야 익는다.

 

그간 익은 열매를 보려고 여러번 찾아갔다.

막바지 텀을 길게 가졌더니 검게 익은 열매는 없었다.

장맛비에 모두 떨어졌던 것이다.

 

 

사려니 숲길 월튼삼거리 지나 사려니오름 방향으로 가면서 처음 본 섬개벚나무 (2019-06-01)

 

올해 두 곳에서 본 섬개벚나무  

 

섬개벚나무 수피 / 짙은 회색이다.

 

섬개벚나무 잎 / 어긋나며 장타원이다.

 

섬개벚나무 꽃 / 잎이 완전히 난 후 2년지에서 총상꽃차례가 나온다.

 

 

섬개벚나무 꽃 / 백색의 양성화가 20~30개씩 모여핀다.

 

섬개벚나무 꽃 / 꽃잎은 5장, 수술은 10~20개, 암술대는 수술의 1/2 정도다.

 

섬개벚나무 꽃 / 강한 비에 꽃잎이 많이 떨어졌다.

 

섬개벚나무 풋열매 (6월초)

 

섬개벚나무 풋열매 (6월 중순)

 

섬개벚나무 익어가는 열매 (7월 중순)

 

 

비를 맞고 있는 섬개벚나무 (8월 초)

 

익어가는 열매가 비를 맞고 있다.

 

3주 후에 찾아갔더니 열매가 다 떨어졌다.

 

 

섬개벚나무

학명 / Prunus buergeriana Miq.

분류 / 장미과(Rosaceae) 벚나무속(Prunus)

 

한국(제주), 중국(중남부), 일본, 러시아(동부). 타이완, 부탄에 분포한다.

우리나라는 한라산 해발고도 500~1200m 숲속에 자생한다.

낙엽교목이며 높이 10~15m, 지름 30cm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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