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과 4

[제주야생화 342] 참통발 - 물이 탁한 웅덩이나 고인물에서도 잘 자라는 식충식물

통발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어구이다. 식물 중에서도 물벌레 등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이 있다. 바로 물 위에 노랑꽃을 피우는 통발속(屬) 식물들이다. 식물 통발은 뿌리가 없이 줄기와 잎이 물속을 떠다니며 살아간다. 통발은 물속잎의 갈래조각에 벌레잡이 주머니(포충낭)를 달고 있으며 포충낭은 초록색인데 물벼룩, 장구벌레 등을 잡아먹은 후에는 검게 변한다. 방송에서 본 통발의 벌레잡는 모습은 놀라움이었다. 초당 1000장을 찍는 고속촬영으로 본 영상은 순식간에 벌레를 잡는다. 마치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통발속 식물 중 참통발은 가장 흔하게 보인다. 웅덩이나 고인물 등 탁한 물에서도 잘 자란다. 소나기를 맞은 후 노랑꽃에 맺힌 물방울은 더없이 예뻤다. 소매와 엉덩이가 젖고 허리가 아파도 수면 ..

[제주야생화 131] 자주땅귀개 - 철지난 귀한 꽃을 빗속에서 간신히 보다

올해는 비가 참 많이도 왔다. 철지난 꽃을 보는데도 비는 내렸다. 사진에서 보던 모습을 짐작한다. 본 것에 만족하며 흐뭇했다. 뜻밖에도 포충낭주머니까지... 빗속의 쇼라면 이해될까? 자주땅귀개 정말 작디 작은 것이 대부분 열매였고 꽃은 몇개 보이지 않았다. 자주땅귀개 포충낭 사진..

[제주야생화 130] 땅귀개 - 귀이개처럼 생긴 작은 놈이 벌레를 잡아먹고 산다.

작다고 얕보지 마라! 이래 봬도 식충식물이다~ 저 입이 안보이냐? 땅귀개 학명 Utricularia bifida L. 분류 통발과(Lentibulariaceae) 통발속(Utricularia)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벌레잡이 식물이다. 실같이 가는 땅속줄기가 땅속으로 뻗으며 포충대(捕蟲袋)가 군데군데 달린다. 8~9월에 꽃이 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