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탐라국 삼신왕이 사흘동안 기도를 드렸다는 왕이메오름 분화구 안에 들어가서 바라보는 풍경 속에 전설이 넘나든다. 어떤 기운이 분화구 안에 서려있는 것만 같았다. 분화구 안의 용암부스러기 속에 덩굴들이 엉켜있는데 그 사이 사이에서 들꽃들이 방긋방긋 웃어준다. 변산바람꽃과 세복수초 속에서 몽롱한 시간을 보냈다. 분화구를 나와 분화구를 감싼 둘레길을 돌았다. 상록수가 많은 제주에서 낙엽수들 사이의 산길이 참 좋았다. 분화구 동측에 오르니 한라산이 어렴풋이 보였다. (2019-02-23) 왕이메오름 전경 왕이메오름 입구 왕이메오름은 호명목장 사유지인데 탐방객을 위하여 등산로를 개방하였다. 오름관리단체 지정안내 고지도에 나타난 왕이메오름 (펌) 왕이메오름은 왕이악(王伊岳), 와우악(臥牛岳)으로도 불린다. 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