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05

[제주오름 63] 영주산 - 전망이 좋은 영주산,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성읍을 지날 때마다 오르고 싶었던 영주산 몸이 날아갈 것 같은 강풍 속에서 올랐다. 동서남북 전망이 좋았으나, 안감힘을 써야만 했다. 모자가 몇번이나 날아가 나중에는 모자를 벗었다. 정상의 산불감시초소는 방풍벽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망 사진을 찍는데 휘청휘청~ 대단한 강풍..

[제주오름 62] 족은노꼬메오름 - 걷기 좋은 산책길, 겨울 숲의 묘미

지난해 노꼬메오름에서 족은노꼬메오름을 바라보고 노꼬메오름에서 족은노꼬메오름 가는 길 이정표에 방점을 찍었다. 그리고 어제 궷물오름에서 족은노꼬메오름을 바라본 후 올랐다. '족은'은 제주어로 '작다'는 뜻으로 작은노꼬메오름을 의미한다. 노꼬메오름은 높이 834m, 족은노꼬메오름은 높이 774m이다. 노꼬메오름과 족으노꼬메오름의 입구는 전혀 다르다. 족은노꼬메오름에 오르니 한라산이 흰구름 사이로 나타났고 노꼬메오름의 큰 등치가 코앞에 버티고 있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했다. (2020-01-10) 산행 코스 궨물오름을 오른 후 족은노꼬메오름으로 향했다. 족은노꼬메오름 가는 길도 매트가 잘 깔려있다. 주름조개풀 걷기 좋은 숲길 십자고사리 산쪽풀 홍지네고사리 궷물오름 가는 길이 있다.아마 폐..

[제주오름 61] 궷물오름 - 분화구(궤)에서 샘이 솟아나는 궷물오름, 노꼬메오름이 한눈에 보인다.

산록도로를 지나다니며 늘 오르고 싶었던 궷물오름 비고가 낮아(57m) 가뿐히 올랐다. 봄날 같은 겨울에 푸른하늘을 머리에 이고... 정상에서는 족은노꼬메오름과 큰노꼬메오름이 잘 보였다. 궷물오름은 분화구(궤)에서 샘이 솟아나서 이름을 얻었다. 말굽형 오름의 분화구가 궷물오름 입구인데 거기에 샘이 있었다. (2020-01-10) 궷물오름 주차장 궷물오름 위치도 궷물오름 산행코스 궷물오름 입구 매트가 깔끔하게 깔렸다. 갈림길 좌측은 족은노꼬메오름, 우측은 궷물오름 가는 길이다. 궷물오름 안내 이정표 봄날 같은 날씨이다. 산벚나무 백중제 안내 산벚나무 샘물 궷물오름의 명칭이 유래된 샘터인가 보다. 샘물 아래 물웅덩이가 2개 있다. 목교를 건너 매트를 깔아놓은 길을 조금 걸으니 바로 정상이다. 정상 풍경 / 좌..

[제주오름 59, 60] 좌보미오름, 좌보미알오름 - 먹구름, 바람, 억새, 소나무와 함께

모처럼 맑은 날 좌보미오름을 가려고 출발했다. 한라산의 설경을 보면서 신나게 달린다. 그런데 수망교차로에 오니 구름이 수상하다. 사려니입구를 지나니 완전 먹구름 속이다. 바람은 어찌나 거세게 부는지 오리털 파카를 껴입었다. 산행 중 한번도 햇빛이 없었다. 소나무 숲속은 어두..

[제주오름 58] 제지기오름 - 제주오름 6코스에 포함되는 보목동의 높이 94m 뒷동산

중산간도로의 오름에서 보면 제지기오름은 꼭 섬 같다. 제지기오름은 서귀포시 보목항구에 위치한 측화산이다. 정상에는 보복동 주민들을 위한 체력단련장이 조성되어 있다. 자투리 시간으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94m의 야트막한 오름이다. 정상에 서면 섭섬, 문섬, 지귀도가 한눈에 보..

[제주오름 57] 저지오름 - 잘 생긴 오름, 굼부리까지 내려가는 데크길도 있다.

마을에 닥나무가 많아서 닥모루라 불렸는데 한자로 마을 이름을 표시하다보니 저지리(楮旨里)가 되었다. 그래서 마을 뒷산도 저지오름이다. 저지오름은 원형의 큰 굼부리가 있는데 굼부리 어귀까지 내려갈 수 있는 데크길도 있다. 제주 올레 13코스도 저지오름을 거친다. 겨울이라 밀림..

[제주오름 56] 어승생악 - 한라산, 삼형제오름, 제주시내 등 전망이 좋다.

어승생악을 오르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 제주살이 1년이 넘어서야 어승생악을 오르는 마음이 창피하다. 어리목 탐방안내소에서 산책하듯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조 때 이 오름 밑에서 용마(龍馬)가 탄생하였는데 당시의 제주목사가 이를 왕에게 봉납(奉納)하였다 하여 어승생악(御乘生岳)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에 오르니 한라산 북쪽이 시원스레 보이고 제주와 서쪽 지역이 한눈에 보였다. 한라산 석양 구름에 보고싶었는데 날이 흐려 아쉬웠다. (2019-12-16) 1100고지를 지났다. 탐방로 안내 올라가는 길 바위와 나무가 엉겨진 기묘한 풍경을 보며 오른다. 한라산 어승생악 안내 줄사철나무 정상이 보인다. 정상에서 본 한라산 정상에서 본 제주시내 어승생악에서 바라본 오름 안내 좌측 3개 봉우리가 삼형제봉 ..

[제주오름 55] 큰노꼬메오름 - 한라산, 산방산이 보이는 멋진 전망

새우나무를 찾으러 큰노꼬메오름을 올랐다. 강추위가 몰아친 날인데 장갑도 없이 벌뻘 떨었다. 새우나무 찾는다고 나무의 수피를 살피면서...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니 멋진 전망이 펼쳐졌다. 멀리 산방산이 보이고, 코앞의 한라산은 운무에 숨어있다. 하산길 새우나무(추정)를 찾았는데 확신은 못한다. 새우나무 찾다가 새우등 되었는 것 같았다. 손이 시려 핸폰도 잘 잡히지 않고 잔뜩 흐려 디카는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2019-12-06) 노꼬메오름 진입로 노꼬메오름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 노꼬메오름 주위 오름군 노꼬메오름 안내 등산로 출입문 노꼬메오름 탐방안내도 왕복 4.6km이다. 오름관리단체 안내 큰노꼬메오름 전경 애기일엽초 개곽향 걷기 좋은 길 강추위로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다. 알꽈리 새비나무 올라가는 길..

[제주오름 54] 바굼지오름(애월) -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듯 올라 천지창조 하늘을 보다.

애월에 두번째 가서 흰도깨비바늘을 실컷 보았다. 근처 지도를 보니 바굼지오름이 보인다. 야트막한 동산이 저기 있다. 그래 떡 본 김에 제사도 지낸다는데 애월까지 왔으니 오름 하나 오르자. 그렇게 찾게된 박쥐를 닮았다는 바굼지오름 (2019-12-02) 흰도깨비바늘 대형꽃을 보고 기분이 업된 날. 날씨는 먹구름에 간혹 파란하늘이 보였고 바람은 불고 어두워 을씨년스러웠다. 물새들도 당겨보며 주차된 곳으로 갔다. 주차장에서 바굼지오름으로 향했다. 바굼지교에서 바라본 바굼지오름 흰도깨비바늘 하천을 따라 가다 길이 없어 다시 내려왔다. 제주예술단 건물 쪽으로 길이 보인다. 사찰 안내 파군봉 전적지 바굼지오름을 파군봉이라고도 한다. 어둡고 칙칙한 날씨 속에 한 아파트에 햇빛이 들었다. 바굼지오름 안내 바람이 불어 ..

[제주오름 53] 마흐니오름 - 시간의 흔적을 더듬는 오름, 용암은 역력한데 인간은 희미하다.

날씨는 잔뜩 흐리고 공기는 쌀쌀하다. 양하 열매에 한다닥 희망을 안고 마흐니오름으로 향했다. 마른 꽃만 보고 허탈한 마음, 야생화들의 겨울 준비를 본다. 마흐니오름은 시간의 흔적을 더듬는 트레킹이었다. 용암의 흔적은 역력한데, 인간의 흔적은 희미하다. 인간의 덧없는 역사를 보는 듯 했다. 위험하지 않은 곳이 더 위험하다 아~ 어텐션! 훈장을 안고 늦은 시간에 걸음을 재촉했다. (2019-11-22) 트레킹 노선 노란꽃땅꽈리 주홍서나물 미국까마중 꽃향유 한라꽃향유 억새가 있는 길 영아리오름 큰개현삼 새비나무 작살나무 둥굴레 큰천남성 좀딱취 양하 아~ 열매를 기대했는데 마른 꽃만 보인다. 상산 삼나무숲 안내 삼나무숲 갈림길 용암대지 방향(좌측)으로 갔다. 용암대지 안내 용암대지 마흐니 수직굴 안내 마흐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