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화 362

[제주야생화 309] 두릅나무 - 새순은 맛과 향기가 독특한 고급 산채이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후 봄비가 내린다. 고사리들이 쑥쑥 올라오는 봄날 두릅나무도 새순을 올린다. 두릅나무는 전국의 하천가나 산지의 개활지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새순은 맛이 좋아 봄철이면 야생의 두릅나무 새순은 수난이다. 그래서 농가의 텃밭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두릅나무는 수꽃과 양성화가 한그루에서 피는 낙엽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다. 꽃이 흐드러지게 펴서 곤충들의 식탁도 된다. 가을에 흑색으로 익은 열매가 꽃차례에 돌려난 모습도 아름답다. 두릅나무 꽃을 찾은 곤충들(동영샹) 두릅나무 학명 / Aralia elata (Miq.) Seem. 분류 / 두릅나무과(Araliaceae) 두릅나무속(Aralia) 새순은 데쳐서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진미식품이다. 맛과 향기가 독특하여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개..

[제주야생화 308] 검나무싸리 - 싸리에 비해 꽃이 작고 흑자색이다.

꽃이 작고 홍자색인 예쁜 싸리나무이다. 바람이 엄청 부는 날 검나무싸리를 힘들게 보았다. 다행이 사전에 공부하여 바로 알아보았다. 한국과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 관목이다. 한반도의 자생지도 적고 일본은 3곳에 불과하여 세계적으로도 희귀식물이라고 한다. 검나무싸리 풍경 검나무싸리 학명 Lespedeza melanantha Nakai 분류 콩과(Leguminosae) 싸리속(Lespedeza) 꽃은 7월~8월 피며 자주색 또는 붉은색이다. 높이 약 3m로 낙엽 활엽 관목이다.

[제주야생화 307] 자주개황기 - 제주에서 드물게 자생한다.

작년 가을에 자주개황기를 어렵게 보았다. 제주도에서도 아주 드물게 자생한다. 개황기는 백두산 지역에 자생하는데 꽃색이 황백색이다. 꽃받침과 열매에 털이 무성한 것이 특징 같다. 억새 숲에 기대어 살고 있었다. 꽃이 질 무렵 아쉽게 본 그 모습 자주개황기 학명 Astragalus adsurgens Pall. 분류 콩과(Leguminosae) 황기속(Astragalus)

[제주야생화 306] 제주황기 - 영실의 아름다움 속에서 빛나는 제주황기

영실에 오를 때면 만나는 제주황기 영실기암에 운무쇼가 벌어지면 더없이 멋진 풍경이다. 영실의 아름다움 속에서 제주황기의 꽃과 열매를 보았다. 제주황기는 콩과 황기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노란색이며 나비모양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 중턱에 분포한다. 제주황기 학명 Astragalus membranaceus var. alpinus Nakai 분류 콩과(Leguminosae) 황기속(Astragalus) 황기, 제주황기의 뿌리(根)는 황기, 잎(葉)은 황기경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제주야생화 305] 식나무 - 한겨울에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며 꽃봉오리가 달린다

식나무하면 가거도의 추억이 선명히 떠오른다. 5월의 녹색 숲에서 본 빨간 열매의 강열한 인상 제주에서 진하게 그 생태를 보았다. 열매는 11~12월에 적색으로 익는다는 도감 설명인데 입춘이 지난 지금에도 익어가는 중이다. 그러면서 꽃봉오리도 맺힌 것을 보았다. 습기 많은 함몰지나 절벽 밑에 자생한다. 어린 가지는 녹색을 띠는데 줄기에서 뿌리도 내린다. 올해는 빨간 열매와 꽃을 함께 찍을 기회를 기다린다. 식나무 학명 Aucuba japonica Thunb. 분류 식나무과(식나무과(Aucubaceae) 식나무속(Aucuba) 식나무의 추억 blog.daum.net/rhodeus/15081534

[제주야생화 304] 한라돌쩌귀 - 한라산 정기로 색감이 짱이다.

한라산 자락에 서식하는 한라돌쩌귀 한라산으로 오르내릴 때 등산객의 눈길을 끈다. 한라산 정기로 색각이 좋아서일까? 오름에도 곶자왈에도 힌라돌쩌귀가 산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m 정도 자란다. 한라돌쩌귀는 열매의 겉면에 털이 없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한라돌쩌귀 꽃 한라돌쩌귀 꽃과 열매 한라돌쩌귀 열매

[제주야생화 303] 광대수염 - 봄꽃이 겨울에 피었네. 성질 급한 놈!

광대수염이 눈밭에 피었다. 성질이 급해서인가? 제주가 따뜻해서인가?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여러 꽃들의 꽃받침 모양을 함께 보니 수염을 닮았다. 종명 barbatum은 barbatus(까락이 있는)에서 왔다. 광대수염 학명 Lamium album var. barbatum (Siebold & Zucc.) Franch. & Sav. 분류 꿀풀과(Labiatae) 광대나물속(Lamium) 꿀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전국 산지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30~60센티미터이다

[제주야생화 302] 비파나무 - 잎이 비파는 닮은 나무

이름에 악기이름이 있어 정감이 가는 나무이다. 제주도의 텃밭이나 돌담 근처에 많이 식재되었다. 중국이 원산인 귀화식물이다. 겨울에 흰 꽃이 피고 늦봄에 노랗게 익는다. 먹어보니 달콤하다. 비파나무 학명 Eriobotrya japonica (Thunb.) Lindl. 분류 장미과(Rosaceae) 비파나무속(Eriobotrya) 한국(제주도, 남해안), 일본, 중국에서 재배한다. 배모양의 황색열매는 먹을 수 있다.

[제주야생화3-2] 털머위 - 눈송이를 뒤집어쓴 속에서 꽃을 보다

서귀포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구나! 516도로, 1100도로가 폐쇄되었다. 눈발을 뒤집어쓰고 오름에 올랐다. 털머위 씨방들이 눈송이를 뒤집어쓴 모습 한겨울 눈이 오니 이런 장관도 보는구나! 그런데 저기 꽃이 보인다. 눈둥이로 꽃 핀 모습이 참 애처롭다. 다른 꽃들은 씨앗을 날리는데 어찌 엄동설한에 피었는고?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