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오름 5

[제주오름 187] 송아오름 - 정상의 담팔수에 올라 풍경을 보았다.

닭(이계오름). 말(마오름)에 이어 송아지(송아오름)이다. 송아지 위에 올라타듯 이번에는 담팔수 나무를 타고 올라가 풍경을 보았다. 가시덤불 속 정상을 확인하기 어려워 나무에 올라간 이색 오름 탐사였다. 송아오름은 이계오름 곁에 있는 아주 작은 오름이다. 농경지가 오름 주위를 둘러싸고 오름 곁에 축대를 쌓았다. 송아오름은 펑퍼짐한 정상에 가시덤불로 덮여있다. (2022-01-21) 송아오름 풍경 (동영상) 송아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135번지 규모 / 표고 104m 비고 29m 둘레 747m 형태 말굽형 한경면 조수리 한양동 사거리 남쪽 도로변에 있으며, 완만한 사면의 등성마루는 심한 침식을 받아 원래의 형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으나 화구 남쪽방향이 터진 말굽형 분화구로 추..

[제주오름 169] 이계오름 - 저지오름 곁에 있는 오르기 쉬운 오름

작은 오름들의 아기자기함을 이어간다. 저지오름 곁에 있는 이계오름을 가메창 답사 후 올랐다. 왜 닭의 이름이 붙었을까? 알려지지는 않았단다. 오름 안내판은 보았으나 노후되었고 잘 찾지않는 오름인지 길은 희미하고 가시덤불을 헤쳐야한다. 잠깐만에 정상에 오르니 그런대로 서부 전망을 잘 보여주었다. 실거리나무에 걸린 박주가리 열매를 찍는라 얼굴에 가시가 걸려 웃지못할 순간도 맞았다. 오름 찾기도 어려운데 꽃들을 향한 마음까지 있어 이래저래 힘든 오름투어이다. (2022-01-06) 이계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1854번지 규모 / 높이 168m 비고 38m 둘레 855m 형태 말굽형 이계악(離鷄岳, 二鷄岳)이라고도 한다. 명칭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자그마한 기생 화산으로 ..

[제주오름 168] 가메창 - 368개 오름 중 비고가 가장 낮은 오름

오름은 높이는 해발과 비고가 있다. 해발은 해수면으로부터 계산하여 잰 높이인데 반해 비고는 내가 오르기 시작하는 지점부터의 높이를 말한다. 가메창은 제주의 공식 오름 갯수 368개 중에서 비고가 가장 낮은 오름이다. 차가 다니는 도로부터의 높이가 6m에 불과하다. 그런데 분화구의 깊이는 16m이다. 즉 도로보다 10m나 더 내려가는 깊이이다. 가메창은 저지오름 곁에 있는데 특별히 인식하지 않고는 보이지 않는다. 비고가 밑에서 두번째인 방주오름(비고 8m)을 오른 후 가메창을 선택한 이유이다. 분화구의 모습이 솥바닥처럼 생겼다 하여 가메창이라 부른다. 분화구는 둘레가 약 300m이다. 그런데 가시덤불을 헤치며 가장 험하게 분화구를 돌았다.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니 몇년새 가시덤불 원시림이 되었던 것이다. 원..

[제주오름 162] 문도지오름 - 감태나무, 흰산박하, 할미밀망 & 시원한 전망

올레길을 걸을 때 오르려던 문도지오름 저지곶자왈에 감태나무를 찾으러 간 김에 올랐다. 문도지오름은 말 방목지로 사유지인데, 소유주의 배려로 탐방할 수 있다. 걷기에 아주 좋은 숲길이 있고, 낮은 오름이라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은 초원인데 아름다운 전망이 일품이다. 할미밀망 열매와 산박하 흰색을 본 것이 오름 산행 수확이다. (2021-11-01) 문도지오름 소재지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3444번지 규모 / 표고 260m 비고 55m 둘레 1,335m 형태 말급형오름 문도지오름은 사유지로, 명성 목장의 말 방목지로도 이용되고 있는데 소유주의 배려로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 오름의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탐방객들이 익숙한 듯 유유히 풀을 뜯는 말들은 인기척에도 반응이 없..

[제주오름 57] 저지오름 - 잘 생긴 오름, 굼부리까지 내려가는 데크길도 있다.

마을에 닥나무가 많아서 닥모루라 불렸는데 한자로 마을 이름을 표시하다보니 저지리(楮旨里)가 되었다. 그래서 마을 뒷산도 저지오름이다. 저지오름은 원형의 큰 굼부리가 있는데 굼부리 어귀까지 내려갈 수 있는 데크길도 있다. 제주 올레 13코스도 저지오름을 거친다. 겨울이라 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