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온 달, 따라간 달 홍천부터 따라온 달 아니 내가 달을 따라 갔지 혹시 널 볼 수 있을까 하고 너에게 날아간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꼭 네가 양탄지를 깔고 기다려줄 것만 같은 양탄자위의 너와 나 야호소리는 별이 되어 흩어지고 마음은 붙어 하나가 된다. 하늘과 땅이 손을 내민다. 잡은 손 사이에 따스함이 전류된다. .. ♪ 산, 여행, 야생화/생활 2009.10.29
시가 되어 날아가고픈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 내가 모르는 시 눈높이가 맞춰진 무릎꿇은 덕인가 이미지가 되어 다가온다. 그래 시는 이래야 해 물흐르듯 마음이 녹아지면 돼 내눈에 펼쳐진 시집한권 가을의 동화를 그려본다, I love you sentimental reasons / Laura Fygi 삶은 녹녹치 않습니다. 나무등걸에 짓눌리고 가려진 복수초 만년 .. ♪ 산, 여행, 야생화/생활 2009.10.27
호기심을 넘어서 호기심 살맛나게 하는 것 기다림 그러고 싶은 것 그리움 나를 넘어서는 것 Hijo de la luna Sarah Brightman 방충망에 매미가 앉았어요. 의자위에 앉아 매미를 바라보는 고양이 고양이의 호기심을 사진으로 남겼지요. 언젠가 쓸데가 있을 거라구요. 찾을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했어요. 화일을 찾아보았으나 발견.. ♪ 산, 여행, 야생화/생활 2009.10.08
기다림 해와 구름의 갈등 해가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 또다른 하늘을 그리며 기다리고 기다린다. 그 기다림의 설레임 만으로도 행복했으면 한다. That Happy Feeling / Bert Kaempert 시간은 묘하다 어떤 때는 길게 또 어떤 때는 짧게 기다림 가슴을 설레게도 하고 마음을 시무룩하게도 한다 시선을 돌려본다 자연이 말.. ♪ 산, 여행, 야생화/생활 2009.10.05
거세된 슬픔 만두 Goodbye my love goodbye / Demis Roussos 슬픔을 흰구름에 날려보냈다. 무식한 놈 / 안도현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絶交다!" 무식한 놈 성급한 놈 1. 이 길거리에서 걸어 갑시다 당신은 오른쪽으로 나는 왼쪽으로 돌아서 한 번 안.. ♪ 산, 여행, 야생화/생활 2009.09.20
참다래 - 추억 "시는 은유다." 미류나무 멋지지요? 그래요. 이게 뭐지요? 글쎄요, 혹시 금마타리? 여기 작은 꽃이 있어요. 아 그럼 금마타리는 아니고, 아주 작은 꽃이네요. 잔대가 역광에 멋있어요. 어머 여기 거미가 있네요. 거미를 찍으려고 몇번 시도했으나 잘 찍히지 않는다. 그래도 석양의 잔대를 찍고 찍었다. 아..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09.09.17
늑대거미 - 첫사랑 잊지 않는 암컷 거미 (2009-08-05 갈마치) 잎사귀 사이의 가랑잎에 숨은 녀석 자세히 보니 무시무시한 녀석 도무지 움직이지 않는다. 살짝 건드리니 성큼성큼 큰발을 내딛는다. 알고보니 늑대거미이다. 엄청난 종류의 늑대들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늑대거미과 [Lycosidae] 거미강 거미목의 한 과. 한번에 4방향을 모두 관.. ♪ 산, 여행, 야생화/숲속의 동물 2009.08.21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 (2009-07-16 설악산 장수대에서) 언듯 네발나비로 알고 블로그에 올렸다. 카페로 복사하여 올렸더니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라는 댓글이 달렸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떠들썩팔랑나비도 종류가 굉장히 많다. 자세히 관찰하지도 않고 덥썩 블로그에 올리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저렇게 생겼으면 모두 네.. ♪ 산, 여행, 야생화/숲속의 동물 2009.08.12
[애송 동시 - 제 44 편] 호 박 꽃 [애송 동시 - 제 44 편] 호 박 꽃 안 도 현 소리가 전해주는 행복 신수정·문학평론가 호호호호 호박꽃 호박꽃을 따버리면 애애애애 애호박 애호박이 안 열려 호호호호 호박전 호박전을 못 먹어 (2007) ▲ 일러스트=윤종태"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산, 여행, 야생화/생활 200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