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나도범의귀 - 봄의 속삭임

풀잎피리 2012. 3.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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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를 보고 오는 길

원래 날씨가 좋았으면 솔섬의 일몰을 찍으러 갔을 시간

전주수목원의 온실에서 나도범의귀를 보았다.

 

백두산에서 자란다는 나도범의귀

오늘의 횡재이다.

여행은 이렇게 예상치 않은 묘미가 있다.

 

그 묘미에 흠뻑 빠진 온실속의 시간

문을 닫을 때까지 우리는 나도범의귀를 마주보았다.

 

 

 

 

 

 


Whispering Waves / Dana Dragomir

 

[나도범의귀]

봄의 속삭임이 멜로디가 된다.

취한 마음에 정신을 놓았다.

 

 

[몰입] 

나도범의귀에 취한 마음

허리가 끊어지게 아픈 것도 참으며

그 작디 작은 들꽃의 꽃과 팔랑개비에 도취되었다.

백두산에 가서야 볼 수 있는 나도범의귀에 빠진

30여분의 시간은 꿈만 같았다.

다른 탐방객은 뭐에 그렇게 취하냐는 눈길을 주고

우리를 비껴가 큰꽃에 관심을 보일 뿐이다.

나중엔 철퍼덕 앉아 마감시간이 될 때까지 몰입했다.

 

 

 

 

 

 

 

   

[나도범의귀]

범의귀과(Saxifragaceae) 16속

나도범의귀속(Mitella) 1종

나도범의귀 (Mitella nuda L.)

부전고원 및 두만강유역의 산지에서 자란다.

 

근생엽은 적고, 난상 원형 또는 심장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 15-35mm로서

가장자리에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다소 있다.

엽병은 길이 5-10cm로서 윗부분에 길고 짧은 선모가 있으며 탁엽은 막질이고 짧다.

 

화경(花莖)은 길이 15-25cm로서 짧은 선모가 있으며 흔히 1개의 소엽이 달린다.

꽃은 5월에 피며 총상화서에 몇 개의 꽃이 드문드문 달린다.

꽃받침은 통같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삼각상 난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퍼지며 다소 젖혀지고

꽃잎은 5개로서 꽃받침통 위 가장자리에 달리며 우상으로 갈라진다.

자방은 꽃받침과 합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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